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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영국 교육

한국인의 해외 자료 검색, 우물가 숭늉 찾는 격

by 영국품절녀 2013. 4. 3.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오늘은 품절녀님의 부탁을 받고 그 동안의 경험담을 담은 정보성 글을 한 번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전에도 이와 비슷한 글을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요, 약 2년 동안 블로그를 운영해 오면서 방명록과 댓글을 통해 많은 분들의 호응과 사랑, 그리고 지적과 질문 등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는 아주 일부이지만 저희를 당황스럽게 하시는 분들이 있어 부탁의 말씀과 함께 작은 정보 하나를 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요.



1. "막무가내"형 

말 그대로 정보나 자료를 조사해서 보내달라고 하는 분들입니다. 요즘은 이런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만 처음 1년 동안은 이런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 중 제일 황당한 경험은 어떤 대학원생이었습니다. 그 분은 자신의 전공 관련 자료에 대해서 아주 당연하듯이 요구를 했었고, 영국 학회에 참석할 도시 – 제가 사는 곳에서 약 4시간 이상 떨어진 곳 - 로 자신을 만나러 오라고 했었습니다. 품절녀 님은 한참 블로그에 열심이었던 초창기라 도우려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 분의 "오라 가라" 라는 무례한 말에 화가 나 연락을 끊게 되었지요. 



2. "난 귀찮아"형 

아무래도 블로그 성격상 영국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아니면 영국으로의 유학, 어학연수 그리고 최근에는 워킹 홀리데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블로그를 특히 사랑해 주십니다. 감사할 따름이지요. 

그런데 그 중, 아주 일부는 조금 황당한 분들도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주제와 내용으로 포스팅을 해 왔습니다. 그 중에는 신변 잡기도 있지만, 유학 및 어학연수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할 만한 포스팅도 꽤 됩니다. 조금만 찾아 보면 잘 알 수 있는 내용인데도, 대충 훑어보고 문의하시는 분이 종종 있습니다. 일부 자료는 시간이 흘러 약간 오래된 것 처럼 보이기도 하겠지만,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블로그의 관련 섹션을 조금 더 꼼꼼히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나 몰라라"형 

저희 부부는 시간과 여건이 허락되는 한, 문의하신 내용이나 부탁하신 부분에 대해서 아는 한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무슨 대가를 바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희는 그저 지금까지 영국에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살면서 느끼고 겪었던 일들을 나누고 싶을 뿐이지요. 다른 분들은 시행착오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물론 저희도 생소한 부분에 있어서는 대답해 드리기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그러면 아는 한도 내에서 답장해 드립니다. 다만 저희 부부도 각자의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조금 늦게 연락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 점은 양해 부탁드릴게요.

그런데 한 가지 부탁 말씀 드리면, 몇몇 분들은 간곡하게 부탁할 때와는 다르게 막상 도움을 받고 나면 소식두절입니다. 계속 인연을 이어가자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짧은 답장 정도라도 보내주시면 큰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사실 답장이 없다고 상처받거나 하진 않지만 그래도 짧은 감사 한마디가 서로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겠지요. 일일이 답장 해 드리는 것도 쉽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최근 질문을 하는 분들의 경우를 종합해 보면 해외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을 몰라서 헤매는 분들이 대부분 인 것 같습니다. 다들 한국 포탈 사이트만 열심히 검색하다가 정보를 찾을 수 없다면서 저희에게 문의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한가지 정보 검색 팁을 드릴게요. 

한국 분들은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하실 때 주로 N사나 D사의 검색사이트를 통해서 필요한 자료를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한글로 된 자료를 찾으실 때는 두말할 것도 없이 유용합니다. 저도 한국 자료를 찾을 때는 이용하니까요. 그런데 외국의 사례를 찾으실 때까지 N사나 D사의 검색에 의존하시는 것은 조금 재고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구글을 통해 정보 검색을 한다는 말의 신조어로 구글링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출처: Google Image)



한국에서 명문대를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다니다가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석사를 마친 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더 좋은 직장의 해외 법인으로 취업을 했지요. 그 친구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그러더군요. 

제가 이 곳에 와서 얻은 큰 수확중의 하나가 

구글을 이용해서 정보를 검색하는 능력을 길렀다는 겁니다.


 

 

(출처: Google.co.uk)

 

제가 구글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2002년입니다. 그 때 직장 상사가 소개해 줘서 알게 된 것인데, 첫 느낌은 "아~ 생소하다" 라는 것입니다. 하얀 화면에 검색창만 덩그러니 있는 구글을 처음 접해 봤을 때의 느낌은 대개 그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는 딱히 신경 쓰지 않았지요. 그런데 영국으로 석사를 하러 와서 구글을 이용해 보고 그 편리함에 다시 한 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영어로 된 웬만한 자료와 공개된 사이트는 키워드로 검색을 합니다. 검색엔진의 작동원리는 제가 그쪽 전공이 아니라 잘 알지 못하지만 제가 원하는 해외 영어자료 – 심지어 공개된 각국 정부문서 포함 – 는 다 있습니다. 즉 영어 키워드로 검색어만 입력하면 필요한 자료는 다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니 필요 이상의 자료를 얻어서 무엇을 써야만 할 까 고민하시게 될 겁니다. 그리고 점점 이에 익숙해 질수록 정보를 취합하는 능력까지 생기게 되지요. 

참, 하나 더!!

어학연수나 유학 오시는 분들 중, 영국인들은 한국의 N이나 D 사이트처럼 어떤 포탈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느냐고 묻곤 합니다. 일부 야후 UK 와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합니다만, 보통 구글인 것 같습니다. 구글을 통해 검색하여, 가장 적절한 사이트에서 정보와 자료를 얻는 것 같습니다.  

 

구글에 대해서는 다른 블로거 분들이 포스팅을 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다음 기회를 통해서 구글을 통해 영어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 할 생각입니다. 블로거는 여러 유저님들의 관심을 통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위의 조언을 바탕으로 일단 정보를 검색해 보신 후에도 도움이 필요하다 싶으면 언제든지 방명록 혹은 댓글을 이용해 이메일을 남겨 주세요. 아는 한도 내에서는 도와드리도록 할테니까요. 오늘 하루 제가 사는 영국은 꽤 날씨가 좋았습니다. 그래도 아직 쌀쌀하네요. 아무쪼록 좋은 하루 보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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