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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동계 올림픽이 큰 관심 대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언론에서는 쇼트트랙 금메달 유력 후보였던 엘리스 크리스티 선수의 반복되는 실격으로 마음이 꽤 상한 것 같습니다. 반면에 스케레톤(Skeleton)에서 금메달을 딴 리지 야놀드는 완전 영웅이 되었지요. 한 일간지에서는 금메달 유력 대상이었던 두 선수의 희비 교차에 대한 기사와 BBC 중계 방송에서도 두번이나 실격된 크리스티 선수를 향한 아쉬움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더욱 우려스러운 일은 바로 "자국 선수가 한국 팬들로부터 사이버 테러의 표적이 되었다" 는 것입니다. 이틀 전 2월 15일자로 발행된 대부분의 영국 언론 매체에서는 사이버테러(Cyber Bullying, Twitter Abuse)를 당한 쇼트트랙 크리스티 선수의 기사를 앞다투어 실었습니다. 이에 영국(GB) 동계 올림픽 자문팀에서는 크리스티의 앞으로 남은 경기를 위해 공식 트위터 계정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페이스북 계정도 없어졌어요.) 제가 읽은 약 10개 정도의 언론 매체 기사에서는 대부분이 단도직입적으로 주요 사이버 테러 공격처를 한국이라고 명시하고 있지요. 제목부터 한국을 언급한 기사도 있습니다.

 

 

(출처: Mail) 

특히 영국 대표 일간지인 가디언과 인디펜던트는 한국 팬들의 악성 댓글 사건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그녀는 불미스럽고 불쾌한 욕설의 표적이 된 후, 공식적인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쇼트트랙 500m 결승전에서 한국 선수인 박승희와 충돌을 한 그녀가 원인 제공을 한 것이라고 여긴 한국 팬들이 화가 나서 보낸 메세지로 이해되고 있다.  (By Guardian)

영국 선수가 공식 트위터를 폐쇄하게 만든 근원지, 한국에게 쇼트트랙 스피트 스케이팅이란 전 국민의 집착(강박관념)이다. (By Independant)

 

(출처: BBC)

 

크리스티 선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심정을 이렇게 밝혔어요.

 

나는 사이버 상에서 욕설과 위협적인 메세지들을 받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비참하고 고통스럽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나는 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2월 15일자 영국 일간지들의 크리스티의 사이버 공격 기사들

 

(출처: Guardian)

 

(출처: Telegraph)

 

(출처: Times)

 

현재 언론에서는 크리스티 선수의 꺾인 사기를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크리스티가 쇼트트랙 1000m 금메달 유력 후보거든요.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쇼트트랙 선수들도 예상치 못한 난조와 계속되는 메달 획득 실패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데 걱정입니다. 게다가 박승희 선수는 무릎 부상인데도 불구하고, 다음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하니 마음이 다 아프네요.

 

 

위의 영국 언론 매체에서 사용한 사이버 공격은 일명 'Cyber Bullying'라고 몇 년 사이에 상당한 이슈가 되고 있는 범죄 행위입니다. 사이버 상에서 다수가 한 명을 왕따 시키거나 말이나 사진, 그림, 영상 등으로 위협을 가하는 등... 전혀 모르거나 혹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는 사이버 테러는 끔찍한 공포를 조성합니다.

 

(출처: Google Image)

 

이번 영국 선수를 향한 악성 댓글과 욕설은 우리들의 "빗나간 애국심" 과 영국 인디펜던트 지적한 "쇼트트랙 금메달 집착"으로도 설명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사이버 상에서 거침없이(?) 자신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욕설, 막말, 인신 공격성 단어들로 표현하는 일부 한국인들의 소통 방식"

즉 그 동안 안에서 샌 바가지가 밖에서도 여지없이 샌 것이라고 보여지네요. (물론 일부의 행위이긴 하지만요) 솔직히 저는 이런 종류의 사이버 상의 악성 테러 및 댓글들은 비단 매일 발행되는 국내 언론 매체의 기사나 블로그, 카페 등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서 그런지 크게 놀랄만한 일도 아니었답니다. 이제는 좁은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에서까지도 그 유명세를 떨치려고 하는지 국제적인 망신입니다.

 

작년부터 영국에서도 사이버 테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관련 법 제정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아직 직접적으로 사이버 테러를 처벌할 수 법 조항이 없거든요. 물론 비슷한 법령으로 적용되고 있지만요, 특히 십대 학생들 사이에서 사이버 왕따 사례가 생겨나면서 피해 학생들이 심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사이버 불링 행위에 대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지만 증가 추세라고 하네요.

 

어쩌면 사이버 테러는 어느 나라에서나 증가하고 있는 범죄 행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국내에서도 연예인들이 악플 작성자를 고소한 사례가 있는데, 나중에는 가해자들이 선처를 구한다고 하는데 황당할 뿐입니다. 저는 사이버테러를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법이 제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더 이상 악성 댓글로 인해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생겨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덧붙이면 악플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은데요, 악성 댓글에 관한 개념도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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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국품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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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발리투도 2014.02.17 10:2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야 멋집니다 멋져 ㅡㅡ

  3. 자칼타 2014.02.17 10:5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나라의 미친 악플러, 외국에까지 유명해지겠어요...
    정말 한국 악플러들은 칼만 안들었지 살인자 수준인 것 같아요...

  4. 일본시아아빠 2014.02.17 13:3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집착이 지나치면 병이고, 또 범죄가 될 수도 있는데...
    과유불급. 상대에게 상처가 될만큼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본인은 또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하는 이해심도 필요할 때입니다.

  5. 장호범 2014.02.17 14:4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냥 조용히 지내.

  6. 어바웃타임 2014.02.17 17:0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우리나라 진짜 너무 창피하네요.....엘리세 크리스티선수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요ㅜㅜ

  7. arepos 2014.02.17 19:0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사실 열받을수 있어요 누구나 그렇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선수 페북,트윗에 욕설을 남기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견을 적을수도 있잖아요 냉철하게. 근데 이건 뭐 5살 애들도 아니고...암튼 큰일입니다 국내,국외 넘나드는 악플러들 활약...

  8. 콩지니 2014.02.17 22:1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한 심리학자가 악플러들을 유형별로 나눈걸 보니 불공정한 사회에서 부당한 대접을 오랫동안 받아온 부류들의 피해의식이 악플로 발현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한국사회의 불공정함에 대한 반증일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악플이 정당화되진 않겠지요.

    더구나 한두명이 아니라 거의 집단적으로 애국심으로 포장해서 악플 공격을 하는 것은 개인의 성향탓으로 돌리고 무마하기에는 도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한 해설자가 말하길 쇼트트랙 성격상 자리싸움도 치열하지만 속도에 의해 의도치 않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더라고요.

    너무 감정에 휩싸여서 자신의 화난 감정을 그냥 필터링없이 내뱉는 것이 얼마나 타인에게 심각한 정신적 상처를 줄 수 있는지..품절녀님 말씀처럼 악플러들의 법적제재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9. 부레옥잠 2014.02.17 22:3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 거라는 말씀에 크게 동감해요. 우리나라 악플러들 도가 지나친 건 이미 잘 알고 있긴 했지만 이제 국제적으로까지 명성을 떨치니 창피하기 이를 데가 없네요-_-;; 저 악플러들이 집에만 콕 박혀서 사는 사회부적응자들이 아니라 밖에서 버젓이 정상인처럼 지내는 사람들일 거라는 사실이 더 무서워요 저는-_ㅠ

  10. 111 2014.02.18 01:5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말 부끄럽네요 ... 아쉬운 마음은 알겠는데 그걸 구지 다른나라 선수 sns에 까지가서 악플을 다는건 이해할수가 없어요 자기가 무슨 정의의 사도나 되는듯이 ... 진짜 본인들이 비판을 받아야하는 대상인걸 알았으면 하네요 참 부끄러운줄 알아야될텐데 ..

  11. jemiky 2014.02.18 05:2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헐... 왜 저런데요? -.-;;
    나도 그날 경기를 방송에서 본 사람이고, 저 영국 여자선수가 참 밉상으로 느껴지긴 했지만..
    이제 좀 어느정도 흥분을 가라앉히고, 정도를 지킬 때가 된거 같은데 말이죠..;;;

    안현수의 귀화와 금메달, 한국 쇼트트랙과 빙상연맹에 대한 불만, 금메달에 대한 국민적 집착과 성적 제일주의
    등이 복잡하게 엮어서, 뭔가 그 불만과 화를 풀만한 만만한 상대를 찾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2. 22 2014.02.18 05:5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말 국제적 망신이네요... 안에서 센 바가지 밖에서도 센다고...정말 나라망신 제대로 시키고 있습니다... 그놈의 금메달이 뭐길래...ㅉㅉㅉㅉㅉ 근데 이게 국내 매체에서는 전혀 다뤄지지 않고 있다는게 더 큰 문제네요... 언제까지 이런 문제를 방치해 두려는지....

  13. 열매맺는나무 2014.02.18 06:16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본인도 실수고 안타까울텐데 굳이 영작을 해가며 악플을 달아주다니 참 부지런들 하군요. 대단들 합니다.

  14. 2014.02.18 08:3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15. 지식전당포 2014.02.19 12:1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재밌게 보고 갑니다 ^^

  16. 감자 2014.02.20 12:26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게 잘하는건아니지만..저도 챙피하지만.악플은 백인애들도 정신없는애들은 다하는행위인데오 유독 동양인이하면 국제적망신이네 올림픽정신어쩌네 난리거같아요 한마디로..정도이상으로 알아서 기는거같다는거죠 세상어느나라나...모지란애들은 있기마련....

  17. 소금 2014.02.20 12:3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말이 필요없지요..그저 부끄럽습니다...대한민국의 위상을 깎아내리는 행위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뇌를거치지 않고 입에서 바로 나오는 말들 조심합시다.

  18. 101 2014.02.20 17:3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도잘한건없지만 트위터 페이스북 확인할시간에 훈련에집중하는게낳지 뭐하러 메신저확인하는지..좋은소리안나올게 뻔한데... 그리고 잘못한건사실이자나요 한사람때문에 금메달딸만한 실력의 선수가 넘어지고 동메달땃는데 욕은먹을만하다고생각해요

  19. 2014.05.11 21:3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20. 염라대왕 2018.02.15 14:0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참 가지가지한다..!! ♫♬♩같이 질수도 있는거지 거기다 악플달면 국제 망신당하고 니들이 저선수 나라여행가서 줜라리 쳐맞는 사태가 올수도 있다는걸 모르는거냐.. 돈쓰고 욕쳐먹는 꼴이란 말이다..!! 아주 ♬♩♩♪들 염병을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