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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출산 예정일이지만, 아직까지 저는 어떤 진통도, 배뭉침도 거의 없는 평온한 상태입니다. 막달에는 통증이 빨리 와야 출산이 쉽다는데.. 저도 신랑도 무척 걱정이 되네요. 주변에서 초산은 늦기 마련이라고 해서 잠시나마 위안이 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서 출산할 그 날이 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했던 일들을 바탕으로

"혼혈 외모를 보는 동서양의 시각" 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달 산후 조리원에 산전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마사지를 받으면서 서로 이런저런 말들을 주고 받는 중에 제가 영국에서 살다왔다고 하니까 마사지를 해 주시던 분이 서양 아기는 인형같이 너무 예쁘게 생겼다고 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그 당시) 조리원에 미국인 남편을 둔 한국인 엄마와 아기가 들어왔는데, 조리원 직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면서..다들 그 아기 이름만 부르면서 찾는다고 했어요. 완전 인형이 따로 없다면서요.

 

잘 생긴 외모로 인기 절정인 캐나나아빠와 한국인 엄마를 둔 3형제

 

(출처: 중앙일보)

 

저 역시 그 분들의 말을 들으면서... 제가 신랑에게 했던 말이 생각났지요.

 

저: (영국 아기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큰 눈, 오똑한 콧대를 가진 인형같은 애를 낳고 싶어~

신랑: 미안해... 내가 앤드류나 톰이 아니어서...

 

 

요즘은 국제 결혼 증가로 국내에서도 혼혈 아기들을 전보다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몇년 전에는 TV 프로그램에서 아예 혼혈 아이(특히 서양 혼혈)들을 출연시켜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했지요. 역시나 그런 프로그램 기사에는 혼혈 아이들의 외모에 대한 찬사 및 질투 어린(?) 댓글들이 달리곤 합니다. 일부 카페나 블로그에는 혼혈 아기들이 너무 예뻐서 국제 결혼을 하고 싶다는 미혼 여성들의 글들도 봤지요.

 

 

(출처: Google Image)

 

그렇다면 서양 혼혈 아기의 외모가 더 예쁘게 느껴질까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어렸을 적에 가지고 놀던 인형의 외모는 서양인의 얼굴에 가까웠어요. 색칠 공부에 나온 모델들 종이 인형들, 재미있게 읽은 동화들의 등장 인물 등등... 이미 어렸을 적부터 우리는 그런 서양인의 얼굴이 예쁜 얼굴이라는 것을 습득하게 된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국내 아동 브랜드 및 쇼핑몰에서도 아예 서양 혹은 서양 혼혈 아기들을 모델로 내세우는 곳도 꽤 많잖아요.

 

그렇다보니 요즘 외모 트렌드 역시 서양인의 얼굴처럼 쌍꺼풀진 큰 눈, 오똑한 코, 흰 피부, 조그맣고 입체적인 얼굴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서양인) 부모를 가진 아기들을 보면서 서양인의 전형적인 외모의 특징들을 찾기 마련입니다. 또한 우리와는 다른 그들의 외모가 더욱 쉽게 눈에 띄기 마련이지요. 자연스럽게 우리에게는 없는 혹은 갖고 싶은 서양 아기들의 외모를 예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서양인들은 동양 혼혈에게서 무엇을 볼까요?

작년에 저희 부부는 영국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를 둔 영국 여대생을 만난적이 있어요. 저는 그녀가 말하기 전까지는 전혀 혼혈인 줄 몰랐어요, 제가 스페인계인 줄 알았다고 했더니.. 흥미롭게도 그녀는 자신의 서양인 친구들은 자신의 외모를 통해 부모 중 한 사람이 동양인이라는 사실을 쉽게 파악한다고 했어요.

 

 

우리가 이들을 통해 서양인의 매력에 빠지는 것처럼

서양인들 역시도 동양인의 매력에 빠지는 것이 아닐까요?

즉, 서로에게 없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과 매력을 찾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우리가 서양 아기 혹은 서양 혼혈 아기들을 보면서 예쁘다고 하는 것처럼, 제가 만났던 서양인들 중에도 동양 아기들의 외모에 반하기도 합니다. "like a doll" 하면서 연신 예쁘다고 난리에요. 신랑의 유럽 출신 친구도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기가 일본 아기라고 했었거든요. ㅎㅎ

 

요즘 슈퍼맨에서 인기 고공 행진중인 송일국씨의 3형제

 

 

전형적인(?) 한국인 외모를 가진 삼형제

서양인들이 엄청 좋아할 것 같습니다. ㅎㅎ

 

우리 아기는 토종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므로, 외모 역시 완전 한국인이겠지요. 비록 위 사진의 서양 혼혈 아이들의 인형같은 외모는 아니어도, 저희 부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예쁜 아기일거에요. ㅎㅎ 어서 우리 아기의 얼굴을 보고 싶네요. ^^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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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국품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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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성덕 2014.10.29 15:0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아이 둘다 예정일을 3일 지나 낳았는데요, 첫아이의 경우 대부분 늦게 나온다니 걱정 마시고 산책도 하고 마음을 편안히 하세요. 계속 소식 궁금했는데 글 올려 주셔서 반가웠어요.
    순산하세요~♥♥

  2. 보헤미안 2014.10.29 19:4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살짝 걱정이 있으시겠어요☆
    예정일은 예정일일 뿐이니 마음편~~히 계세요☆
    운동을 살짝 하시는게 도움이 되기도 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기들은 전부 다 귀엽지 않나요☆ 쿄쿄쿄☆
    우리는 맨날(?)보는 우리 동양 아기들도 귀엽지만 보기 드문 외국이나 혼열 아이들이 더 이쁠 수 밖에
    없고 서양 분들도 마찬가지겠죠☆

  3. 노워리 2014.10.30 11:3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기는 자기가 세상에 나올 만큼 충분히 자랐을 때 나오는거 같아요.
    의학적으로 몇주라는 기준보다..그냥 맛있게 먹고 즐겁게 태교하세요.
    아기가 나오면 그럼 여유가 그리워질거에요.

    제가 보기에 엄마와 아빠 닮은 아기가 가장 이쁘지 않을까요.
    엄마 닮은 딸, 아빠 닮은 아들도 좋지만
    아빠 닮은 딸, 엄마 닮은 아들도 무지 이쁠거 같아요.
    순산하세요.
    좀 아플거에요.ㅋㅋ

  4. isabel 2014.10.30 18:0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제 아이도 혼혈인데 현지인들은 다 저를 닮았다하고 한국분들은 다 남편을 닮았다 하네요. 시각의 차이인것 같아요.
    동양아가건 서양아가건 다 이쁘지만 젤 이쁜건 다들 자기자식이지요! 순풍하세요!

  5. 교포 2014.10.31 09:0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혼혈 아이들 특히 동서양 유색인종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은 크면서 자신에 정체성에
    많은 고민을 합니다. 동양인도 아니고 서양인도 아니고 결국 양쪽 어느쪽에도 동화되기 쉽지 않아요 외모는 무조건 혼혈이 이쁜게 아니고 부모에 dna에 결정 되는 갑니다. 부모 외모가 그저 그런데 혼혈이라고 무조건 인형같은 외모 아닙니다.

  6. 현실 2014.10.31 10:4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혼혈이고 서양아이면 무조건 "인형" 이라는 인식은 문제가 많은 겁니다.

  7. 지나가다 2014.10.31 11:5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뭔인형때문이여 ㅡㅡ
    혼혈하면 우성인자들의 발현으로 그런거지

    일부러 혼혈정책한 일본만봐도 알겠구만

  8. Chris (크리스) 2014.11.01 01:0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며칠 늦었어요.
    초산은 늦게 출산하는 경우가 많다니 마음 편하게 기다리세요.

  9. 루아 2014.11.10 19:4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혼혈이라고 이쁜건 아닙니다 위에 분 말씀처럼 2세 외모는 부모의 DNA로 결정되죠
    각종 매스미디어에 나오는 혼혈들은 일단 한번 걸러진 사람들이란걸 감안해야함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는 여배우 본후 그 나라의 여자들은 모두 이쁘겠는걸? 안그러잖아요
    근데 부모 후광으로 제대로 미모DNA를 가지고 태어난 혼혈이라면 이국적이라 매력 넘치긴한듯

    • 산나물 2014.11.10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완전 동감, 한국에 살땐 TV에 나온 선택된 혼혈 모델만 보아왔기 때문에 혼혈은 두 인종의 우수성을 반영해서 태어나는 줄 환상을 가짐. 미국에 10년 살면서 혼합이 잘 안된 경우도 보고 환상 접었음. 한국에서 본 외국인 남자 콸리티 많이 떨어진다고 느낌. 선택은 원산지가 더 다양하고 수량이 더 많음. 마지막 글은 웃자고 하는 말임. :)

  10. ㅊㅊㅊㅊㅊㅊㅊㅊ 2015.02.15 13:4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에겐 혼혈같이 보이는 아이들도 서양인들이 봤을 때는 완전 동양인처럼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백인들은 타인종 피가 1%라도 섞이면 아무리 생김새가 완전한 백인계라고 해도 백인이라고 안하더군요.
    머라이어 캐리나 웬트워스 밀러 등..

  11. 공감 2015.04.14 14:2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실제로 그렇더라구요^^ 한국 사람들은 서양아기가 너무 이쁘다고 부러워하지만 신기하게도(?) 서양 사람들은 동양 아기들을 보면서 서양 아기보다 훨신 이쁘다고 항상 말하더군요.

  12. 부여황제 2015.09.29 21:0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동서혼혈아 한국방송에서 이쁜애들만 출연시키니 다 이쁜걸로 착각하는거죠. 데니스강, 토미강, 리처드용재오닐, 이소룡같은 혼혈인들 별로잖습니까.. 한국 다문화정책으로 국제결혼 조장할려고 혼혈아 띄우는거죠
    그리고 서양사람들 동양아기 귀엽다여길사람 거의없을겁니다. 극소수 겉으로만 그리말할순 있지만요

  13. 2016.12.28 13:5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어차피 잘놈잘 못놈못입니다

  14. 원래인간은 2017.05.17 02:1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자기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동양인들은 서양인들처럼 갈색 금발 염색을 이쁘다 생각하고 서양인들은 동양인의 검은 머리를 이쁘고 부럽다고 생각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정작 검은 머리를 가진 동양인이나 금발인 서양인이
    자기 머리색에 대해 자부심을 갖거나 만족스러워 하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