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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 정보

해외생활에서 한국인의 적? 한국인

by 영국품절녀 2011. 6. 22.


영국에서 약 5년 이상 사신 분들을 만나게 되면, 마음이 맞는 소수의 한국 사람들 외에는 새로운 한국 사람들과의 만남 및 관계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한인 사회에서 오해를 받기도 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그분들에게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해외에 나와보니, 가장 힘이 되는 사람도, 가장 해가 되는 사람도 한국인들이라는 것이지요. 저는 영국 생활이 횟수로 4년,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저런 한국인들과의 관계를 맺으면서 제가 깨닫게 된 절대 피하고 싶은 한국인 부류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물론 저의 경험과 제 주변분들이 겪은 일이기에 지극히 개인적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저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해외에 오는 (사는) 한국인들이 모두 아래와 같이 이상한 사람들은 아니라는 것을 밝혀두는 바 입니다


 

                                                          이런 한국인 조심하세요. (출처: 구글 이미지)

단물만 빨아 먹고 버리는 사람들 (토사구팽)

국제 결혼을 해서 영국에 정착한 분들, 영주권(시민권)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 영국에서 오랫동안 사시는 분들이 한결같이 절대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부류 1순위 입니다.  많은 한국 학생 및 가족들은 처음에 영국에 오면 자기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을 수소문 해서 도움을 청합니다. 그런데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의 생활 적응 및 욕구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되면, 다시는 아는 척 조차 하지 않고 안면몰수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영국에 오래 사시는 분들은 상처를 받고 아예 한국인들을 만나는 것 조차 꺼리고 있다는 것이지요. 제가 아는 분도 가족과 함께 영국에 와서 어학연수 하는 학생들에게 거의 1년 정도를 주말마다 식사 초대를 했다고 해요. 그런데 그렇게 많이 왔던 학생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먹을 때만 앞에서 살랑거리고, 지나다니다 마주치면 인사 한 번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런 비슷한 일은 비일비재 하답니다. 이것이 제 주변 분들이 새로운 한국인들과의 만남을 크게 환영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제가 도움을 주고 싶어, 대가를 바라지는 않으나 그렇게 안면 몰수 하는 인간들을 만나게 된다면,  한국인들과의 만남을 피하고 싶을 지도 모르겠어요.


한인 계급 사회를 만드려는 사람들 (일부 한국 공무원들)

영국 석사 및 박사과정에 들어가면 정말 피하고 싶은 부류가 아주 일부 한국 공무원들 입니다. 이들은 어느 정도 경력을 쌓아 국비 유학을 온 케이스이지요. 그런데, 일부 몰 지각한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지위와 나이를 이용해 뭐라도 되는 것처럼 자신보다 어린 학생들을 자신들의 부하 직원처럼 대합니다. 처음에는 나이도 있으시고,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도와 드렸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 부류는 도와 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고 당연시 합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수시로 전화를 해서 오라 가라하기도 하고, 힘든 일은 다 어린 학생들 시킵니다. 그러다가 부탁을 거절하면, 모임에서 그 사람을 완전 배제 시키더군요. 그러면서도 참 웃겼던 것은 영국 한인 사회에서 힘이 있거나 지위가 높은 분들, 혹은 목사님 이런 분들 앞에서는 얼마나 가식적이고 굽신거리던지요. 들은 바로는 일부 공무원들은 - 특히 석사 과정에 온 사람들 -  돈 주고 에세이나 석사 논문 대필까지 학생들에게 시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여행다니고, 골프 치고 그렇게 놀다가 한국에 들어 가는 것이지요. 왜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가 세금을 주고 유학을 보내야 하는지 돈이 너무 아깝네요. (물론 영국에 오는 모든 공무원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요, 박사과정으로 오신 분들은 착실하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나이 많고 결혼하지 않은 언니들 (30대 후반 이상인)

이건 저만의 편견일 수도 있다는 것 인정합니다만, 저 말고도 주변의 어린 여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 된 것입니다. 영국에는 나이 많고 결혼하지 않은 언니들이 좀 많아요. (거의 30대 후반에서 40대 정도) 그런데 이 분들의 특징은 대체적으로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다소 이중적인 모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잘하지만, 자신이 맘에 들지 않으면 얼마나 철저하게 따돌리는지요. 재미있는 것은 어린 남학생들은 대놓고 좋아해요. 아마 나이 든 남자들이 어린 여자들 좋아하는 거랑 크게 다를 바는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린 여학생들에게는 너무 엄격하다는 것 입니다. 조금이라도 그들 앞에서 말 또는 행동을 실수하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등 나중에는 절교로 끝을 봅니다. 제가 아는 친구들이 이런 언니들 때문에 맘 고생을 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이것은 한국인들 뿐 만 아니라 다른 국적의 사람들도 이런 언니들에 대해 crazy라는 단어를 곧잘 쓰더군요. 

그러면서 나온 이야기가 이런 언니들은 원래 성격이 이상했을까? 아니면 혼자 너무 오래 생활하다 보니 이상해졌을까? 였어요. 왜냐하면, 한국인 들 뿐아니라 영국에 있는 다른 국적의 나이 든 언니들 역시 비슷한 성격이 많거든요.
영국에서 만난 동생이 했던 말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이 친구가 호주에서 나이가 똑같은 결혼한 아줌마와 결혼 안 한 언니를 만났는데 이 둘의 성격 및 행동을 비교해 보면서 "절대 저런 노처녀는 되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해요. 제 생각에는 일부 나이 든 여자들은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오랫동안 살아와서 남들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것에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모든 나이 든 언니들이 이상한 것은 절대 아니므로 오해 마시길 바랍니다.)


해외에 나오시는 분들! 앞에 해당하는 한국인 부류는 피하시는게 상책입니다. 괜히 힘든 타향 살이에서 저런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면 피곤해지고 마음만 상하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앞의 부류에 우리가 속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가장 안타까운 말이 "해외에 나가면 한국 사람만 조심하면 돼" 입니다. 이런 말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도록 남을 배려하는 한국인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