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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영국

영국에서 가장 저렴한 버스타고 주변 지역 탐방

by 영국품절녀 2011. 7. 28.


영국에서 어학연수, 석사를 마치면서, 간간히 시간과 비용이 여유가 생길 때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주변의 유럽국가들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석사 때는 학업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기 위해 미리미리 비행기 표 예약을 해 놓고, 여행을 다니는 재미로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나이가 먹다 보니, 여행도 하나의 부담과 노동이 되어버렸네요. 또한 결혼을 하다 보니, 재정적인 여건과 신랑의 학업 때문에 저 혼자 놀러 다니기도 좀 그렇고요. (여성 여러분, 결혼 전에 하고 싶은 것 다하고, 여행도 많이 다니세요. ㅋㅋ)

결혼해서 다시 찾은 영국 1년하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한국 방문을 제외하고는 여행을 가 본적이 없는 게 저희 부부의 현실이었지요. 그러다가 문득 생각 난 것이, 내가 살고 있는 켄트 주에 있는 캔터베리 주변 지역도 예쁜 곳이 얼마나 많은 데 가 보지도 않고 말이지,,’ 분명히 여러분 들 중에도 영국에 와서, 런던, 스코틀랜드 정도만 다녀오고, 매일 다른 유럽 국가에만 집착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물론 영국에 온 이상, 자신이 가고 싶었던 유럽 여행은 꼭 필수 이지요. , 주말이나, 휴일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 지역 탐방은 어떠신가요?


제가 살고 있는 캔터베리는 영국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고, 버스로 약 30분만 나가도, 바다를 볼 수 있는 해안가가 가까운 도시에요. 그래서 주변에 작고 아기자기한 바닷가 도시들이 제법 많이 있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는 Margate, Broadstairs, Whistable, Hernbay, Dover, Ramsgate, Deal 등이 있어요. 전 그 동안 이 중에서 한 곳 정도밖에 가보지 못해서 좀 아쉬웠지요. 가끔 바람 쐬러 가고 싶을 때 한국인 아줌마 차를 타고 잠시 나갔다 온 적을 제외하고는 쉽게 가지지가 않더라고요.


 

 

         Information centre에서 받은 Kent 주의 해안가 도시 지도에요. 제가 7월부터 탐방 중에 있는 도시들입니다.

 

그러다가, 제가 제안했던 것이 올 여름에 신랑과 함께 캔터베리 주변 해안가 도시 여행을 계획해 보았습니다. 영국의 교통비가 무지하게 비싸다는 사실은 아실 거에요. 하지만, 버스표를 일주일, 또는 한달 권으로 끊게 되면, 훨씬 싸게 살 수가 있거든요.

참고로, 버스 표는 Bus station에서 사시거나, 버스를 탈 때 “Kent & East Sussex 일주일 권을 끊겠다고 하면, 운전사 아저씨가 직접 표와 커버를 줍니다. 이 표로는 일주일 동안 Kent 주의 있는 모든 도시를 포함 해 석세스 동부지역의 버스를 다 탈 수 있답니다. 그러면 버스로 이동하면서 주변지 여행 탐방은 쉽게 가능하겠지요.

 

일주일 권은 제가 켄트 대학교에 공부하러 갈 때 산 것입니다. 일주일에 7.50 파운드면 괜찮지요. 이건 시내에서 학교까지만 가능한 표이고요. 저는 주중에 신랑이 알바를 해서, 그냥 하루권 (5.80 파운드)을 끊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행 지 이동 수단이 결정이 되면, 주변 여행 지역 조사를 하는 것이 순서겠지요. 저는 주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지라, 6개 정도의 도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차이가 있듯이, 그냥 아무런 계획 없이 가는 여행도 편하겠지만, 전 그 지역의 볼거리, 쇼핑, 외식 등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찾아 보고 가려고 해요. 이 때는 가장 도움이 되는 사이트는 구글 입니다. 한국에 네이버, 다음이 있다면, 영국에서는 단연 구글 검색이겠지요. 자신이 가고 싶은 지역을 치고, 여행 정보를 얻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검색에 자신이 없다면, 시내에 있는 Information Centre에 가면, 여행 정보 바우처들이 어마어마하게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에게 물어보면, 지도를 주면서 상세하게 설명도 해주지요. 저희가 캔터베리에 처음에 와서, 바다를 보고 싶다고 했더니, 지도를 서 너 개 주면서 얼마나 설명을 길고 열심히 해주던지요.


요즘 영국의 낮 길이가 길고
, 화창한 날이 계속되면서, 캔터베리 주변 해안가 지역에는 어마어마한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자주 비도 오고 흐리지만, 주말에는 날씨가 좋은 편이네요. 가끔 바람도 쐬고, 기분 전환도 할 겸해서 친구들과 버스 타고 가까운 지역으로 소풍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영국의 5월부터 9월까지는 정말 좋아요. 앞으로 제가 탐방했던 도시들을 한 곳씩 소개해드릴게요. 함께 버스타고 떠나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