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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뉴스 "영국 젊은 부모들이 자녀와 놀아주는 방법을 몰라 쩔쩔 매고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어요. 약 2,000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부모들은 놀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까지 했습니다. 그 중 약 13%에 해당되는 부모들은 자녀들과의 노는 것 자체가 노이로제라고 했으며, 17%는 단지 아이들이 혼자 놀도록 하기 위해 인형 혹은 비디오 게임기를 사 준다고 밝혔지요. 이에 놀이 캠페인 관계자는 정부가 나서서 (아이들을 위한) 놀이 문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어요.

 

영국의 2,000명 부모 (3~15살의 자녀를 둔) 들에게 설문 조사를 해 본 결과, 약 59%의 아빠와 42% 엄마는 너무 바빠서 아이들과 놀아 줄 시간이 일주일에 단 5시간도 채 안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약 30% 이하만이 자녀들과 놀아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했고요. 조사 기관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집안 일 등 다른 것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나타냈어요.

 

사실, 현재 영국은 예전의 복지 천국인 영국이 아닙니다. 경제 불황이 이어지면서 정부 양육 보조금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요. 또한 아이들을 봐 줄 학교 및 양육 시설도 문을 닫는 등 일부 지역의 맞벌이 부모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부족해져 아우성을 치기도 한답니다. 거기다가 아이들의 양육비도 점점 늘고 있고요. 거기다가 요즘 젊은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잊어버렸거나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해요. 그저 비디오 게임, 컴퓨터 오락, DVD 등을 사주므로써, 죄책감에서 벗어나거나 자녀들과의 놀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현재 영국의 90% 아이들은 DVD 시청, 70%는 비디오 게임을 즐긴다고 해요.

 

                                                              (출처: bbc.co.uk)

 

놀이 연구 전문가가 말하는 자녀와 노는 팁~

 

자녀들과 함께 노는 것은 집안을 돌보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놀이는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활동 중에 하나다.

부모가 좋고 아이들이 즐기면 바로 그게 놀이인 것이다.

비싸고 특별한 장난감, 인형 말고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상자, 캔, 자연 등을 이용하면 된다.

컴퓨터 혹은 비디오 게임 대신 전통적인 놀이를 하게 하라.

야외 활동을 늘려라~

 

 이와 덧붙여  국가 위원회에서는 "11살이 되기 전에 해봐야 할 놀이 50가지" 캠페인을 전개하기 시작했어요.

나무 올라가기, 높은 언덕에서 구르기, 야영하기, 물수제기 뜨기, 비 오는날 뛰어 다니기, 연 날리기, 물고기 잡기, 사과 따서 먹기, 눈싸움, 보물 찾기, 진흙 파이 만들기, 썰매타기, 모래 속에 사람 묻기, 그네 타기, 블랙 베리 따서 먹기, 섬 여행, 풀잎 소리 내기, 화석과 뼈 찾기, 일출 보기, 높은 언덕 올라가기, 폭포 아래 서 있기, 새 모이 주기, 벌레 사냥, 개구리알 찾기, 나비 잡기, 가재 잡기, 밤에 숲 속 걷기, 직접 키운 과일 혹은 채소 먹기, 바닷가에서 수영하기, 래프팅하기, 성냥없이 불 피우기, 나침반과 지도만 가지고 길 찾기 등등 

 

본 기사에는 이러한 정부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야외에서 놀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통 문제 및 사회 범죄를 효과적으로 제거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어요. 또한 지방 정부에게 주택 주변곳곳에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야외 놀이터 및 공간을 더욱 많이 만들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저는 이 기사를 보면서, 영국이 참 부러웠어요. 사실 지금도 영국 내 쇼핑 센터 혹은 행사장을 갈 때마다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이에요. 정말 영국은 아이들의 천국이 아닐까 싶을 정도거든요. 주변에도 공원 및 정원 등 뛰어 놀 곳도 얼마든지 많은데 말이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나서서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이 부모가 놀아주고,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해법도 제시하는 영국을 보면서, 이런 게 바로 선진국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4시간 이상 사교육을 받는 아이들 우울증 비율이 크게 높다고 해요. (출처: 헬스 조선)

한국도 제발 "학교- 학원- 집 생활"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좀 자유롭게 밖에서 뛰어 놀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놀이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매일 작은 공간에서 경쟁 및 억압만 당하다 보니, 우리 아이들이 다들 폭력적이고, 선정적으로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잖아요. 그런 아픔과 스트레스를 주변 친구들에게 풀고 있어 이게 학원 폭력 및 자살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제발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된 놀이 문화를 가지고 정상적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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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국품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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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주 (즈라더) 2012/04/19 06:2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놀 수 있을 때 놀게 해주는 게 교육이거늘..ㅠㅠ

  2. 2012/04/19 06: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3. Boramirang 2012/04/19 06: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자칫 오해받을 수 있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한 남자의)정부가 아이들과 놀아주다니요...^^ 한국이 본 받아야 할 문화입니다. 파이팅~~~

  4. 뜨개쟁이 2012/04/19 06:3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보육환경이 좋은가보네요.
    부럽군요.
    ^^

  5. 金井山 2012/04/19 06:4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군요. 그래서 선진국이라 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6. 벼리 2012/04/19 07:0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래도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정말로 부럽기만 하더군요.
    딸아이가 사위와 함께 공부하러가서 학기끝날 때 쯤 아기를 낳았는데 돈 하나 안들고 오히려 돈을 받아가면서
    올 때까지 무슨 보조금하면서 돈을 주더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 볼 때는 너무 부러운 일...

  7. 생각하는 꼴찌 2012/04/19 07:4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 부분에서만큼은 조금 자랑해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적부터 놀이가 교육이다! 라는 저만의 캐치프레이즈로 하루에 30분 이상은 아이와 장난치고 놀아주고 했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는 아빠와의 연대감이 괜찮은 것 같아요. 사춘기가 되면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ㅎㅎ 아이와 놀아주기 참 쉬운데...이거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8. 노지  2012/04/19 07:4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맞아요...제발 우리나라의 지금 상황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9. 가람양 2012/04/19 07:5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어릴적에는 놀 줄도 알아야 하는데..
    점점 놀 줄 모르는 것 같아요..
    게임이나 컴퓨터 이런건 해도..

  10. 향유고래 2012/04/19 08:1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이점은 항상 고민입니다.^^

  11. 딴죽걸이 2012/04/19 08:1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어릴적에는 동네에서 놀것두 많구그랬는데 요즘은.....

    음.. 좀시골 동네고 가난 한 동네여야지.. 놀구

    그게 아닌 이상은 애들이 동네에서 몰려 다니는걸 보질 못하네요

  12. landbank 2012/04/19 08:1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음 아이와 놀아주는것 매우 중요한 부분이죠
    잘배우고 갑니다

  13. 착한연애 2012/04/19 08:2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런건 우리나라가 많이 아주 많이 배워야 한다 생각해요 ㅡㅡ 특히 노동시간, 저도 원래는 5시반에 퇴근이지만 늦은 시간까지 무인금으로 남아있으니 참...

  14. 바닐라로맨스 2012/04/19 08:2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역시 그냥 게임기 사준다고 다가 아니죠.
    영국의 발상이 참 대단합니다!

  15. V라인& S라인 2012/04/19 08:3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영국의 교육제도가 너무 부러운 상황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16. ★입질의 추억★ 2012/04/19 08:3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나라와 돌아가는 상황이 그닥 다르지가 않네요.
    아이들이 모니터, 티브이 화면에서 떨어지면 질 수록 좋을텐데
    현실이 그렇게 만들어주지 못하니말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17. 도플파란 2012/04/19 09:3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와.. 저런정책들을 왜 우리나라는 도입을 하지 않는지...ㅠㅠㅠ

  18. 진검승부 2012/04/19 11:3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한국은 초딩도 밤 10시가 넘어 학원이 끝난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아이들다워야 하는데..걱정입니다~

  19. 보헤미안 2012/04/19 12:1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복지제도의 이점이란게 이런것인가 봅니다.
    부럽네요~

  20. 지노쥬 2012/04/19 12:2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맞아요.. 한국교육제도는 정말 많이 변화해야 돼요ㅠ
    학교학원집에서 뜻도 제대로 모르는 영단어나 외우고
    원리도 모르는 수학문제를 풀고 있으니
    우리나라가 발전하는데 큰 장애물인것 같아요

  21. 음.. 2012/04/19 12:2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술 배우는 것도 어른한테 배워야 된다고들 하죠?
    저기 있는 놀이들은 우리나라 애들이 하는 놀이(?)에 비해서
    참 순수하네요.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놀이터에서 밤 늦도록
    노는 게 제일 즐거웠고 좋았었는데
    지금 어린 학생들은 아마 컴퓨터 없으면 못 살껄요?
    폭력성 게임에 중독되어 가족이랑 대화도 안 하고 심지어
    범죄까지 저지르니까 참 문제가 크죠.

  22. 코리즌 2012/04/19 12:2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어린이는 미래의 나라주인이니 국가에서 신경을 써주니 좋겠군요.
    제발 우리나라도 본 받기를 바랍니다.

  23. 나비오 2012/04/19 12:3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영국은 국가가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는 개념국가이네요 ..^^

  24. 심평원 2012/04/19 13:1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말 깊이 공감합니다! 컴퓨터, TV, 스마트폰 없이는 놀 줄 모르는 우리 나라 아이들에게도 의무적인 '놀이'가 필요해요ㅎㅎ 그렇게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야겠지요..

  25. Zoom-in 2012/04/19 14:1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어떤 젊은 엄마가 옆집 아이와 너무 잘 노는 아이를 떼어 놓은 이유가 노는데 물들까봐 그랬답니다.
    놀이가 주는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니 그런가 봅니다. 아이는 잘 놀고 충분히 놀아야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26. 주리니 2012/04/19 15:5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는 너무 놀려서...
    오히려 공부하는 걸 부담스러워 합니다.
    학교에서 내 주는 숙제, 받아쓰기, 그리고 복습만 할뿐인데 말이죠.
    이러다 학년이 올라가면 어쩌나... 고민 됩니다.

    그래서 놀이란 적당히 병행해야하는구나... 싶어요.

  27. 월억바이러스 2012/04/19 16:1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선진국이라 틀리긴 틀리군요..
    한국도 곧 되겠지요..?^^

  28. 굿네이버스 2012/04/19 16:2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입니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도 집안을 돌보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다" 라는 문구가 굉장히 와닿네요.
    아이들에게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표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좋은 포스팅 잘 읽고갑니다.
    그럼 저의 공식블로그 http://gniblog.org/ 에도 한 번 방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29. 작토 2012/04/19 19:5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50가지 놀이 번역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ㅋㅋㅋ^^ 저건 전세계의 어린이들을 위한 가이드라인 같네요~ ㅎㅎ

  30. 2012/04/19 19:5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31. vanny 2012/04/19 22:2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도 그런 체계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32. 깡여사 2012/04/20 06:5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여기는 국가가 이렇게 놀이를 50가지씩이나 제안을 하기도 하고,또 아이들 놀이그룹('Toddler group'이라고 여기선 하죠^^) 로 동네마다 요일별로 다양하게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ㅋㅋ 놀이들 중 '모래 속에 사람 묻기'는 울 애들이 해변에 놀러갈때마다 하는거네요. '폭포 아래 서있기'는 작은 폭포를 잘 골라야 할 거 같아요.나이아가라처럼 너~무 크면 무섭잖아요^^ 영국은 숲이 많아서 가족들과 산림욕하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