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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서는 넝쿨당이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지요? 저는 본 적은 없지만, 종종 인터넷 기사에서 보면 주된 화제는 단연 "고부간의 갈등" 이더군요.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간의 관계" 에 관한 사연들은 앞으로도 쭉~ 네버엔딩일 것 같습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 아줌마들이 말하는 "우리 시어머니는 이렇다" 를 듣고 있으면 상상 초월하는 사연들도 많습니다. 특히 일부 유별난(?) 한국 시어머니들 때문에 미혼 여성들은 결혼을 겁내고, 기혼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고 있지요. 하지만, 시집 살이가 크게 없을 것이라는 영국도 마찬가지로 며느리들이 까다롭게 생각하는 전형적인 영국인 시어머니들이 있다고 합니다.

 

                             고부간의 갈등을 보여주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한 장면 (출처: 세계일보)

 

 

그럼, 며느리들이 절대 이해 불가인 영국인 시어머니 특징을 한 번 보실까요?

 

1. 어머니, 제발 불만이 있으시면 저에게 말씀 해 주세요!!!


영국인 남편과 사는 브라질 출신의 아줌마는 몇 년전에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생각하기만 해도 몸서리친다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항상 자신에 대한 불만을 자신의 남편을 불러 조용히 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꼭 남편을 통해 시어머니의 불만을 자신이 듣도록 만들었다고 해요.

 

글쎄... 아이들의 옷을 채리티 샵에서 1파운드에 사서 입히더라~~

내가 보기에는 아주 더러운것 같아. 그 애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 남편은 자신에게 "왜 아이들의 옷을 그런 곳에서 사서 더럽게 입히느냐?"면서 나무랬다고 합니다. 브라질 아줌마는 "내 자식들이니 내가 알아서 하는데... 불만이 있으시면 시어머니는 나에게 직접 말하지 꼭 자신의 아들에게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라고 했어요. 이처럼 자신의 영국인 시어머니는 결혼 생활 내내 그런 식으로 남편에게 사사건건 다 일러 바치면서 자신을 힘들게 했다고 합니다. 돌아가신 지 꽤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한이 맺힌 듯 자주 시어머니에 대해 이야기 하셨지요.

 

2. 어머니, 차라리 결혼을 허락하시지 마시지 그러셨어요??


보통 영국인 부모들은 자식의 의사를 존중하므로 설사 마음에 들지 않는 여자와 결혼을 한다고 해도 표정은 정말 싫다는 기색이 역력하지만, 절대" NO~" 라고는 안한다고 합니다. (종종 No라고 절대 반대를 외치는 귀족 출신의 영국인 시어머니도 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결혼부터 썩 내키지 않던 며느리에게 끝까지 정을 주지 않고, 끊임없이 힘들게만 하는 시어머니가 있습니다.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인해 며느리는 줄담배로 스트레스를 푼답니다.)

 

며느리가 맘에 안 드는 시어머니는 무슨 작은 실수를 하나만 해도, 불같이 화를 낸다고 합니다. 아마도 몸이 아프셔서 더 그러실수도 있겠지만요.  퇴근한 아들에게 "저 아이가 ~~를 잘못 했다면서....살기 너무 힘들다~~" 며 불만을 쏟아낸다고 합니다. 또한 몸이 아픈 자신을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붙어있다시피 하면서 간호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며느리가 잠시 쇼핑이라도 갈 때에는 "내 아들이 힘들게 번 돈을 너무 헤프게 쓴다"고 하면서 전전긍긍합니다. 또한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얼마나 자신의 며느리 흉을 보는지.. 듣는 것이 민망할 정도였다고 해요. 가끔씩 너무하다 싶을 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한마디라도 하는 날에는 말대꾸한다면서, 못된 며느리로 만들어 버리신다 네요. (참고로 영국인들 입니다.)

저는 이 사연을 들으면서 그런 모욕을 당하면서 함께 살고 있는 그 며느리가 정말 대단했어요. 그들의 사정을 들어보니 아버지 없이 시어머니가 자식들을 키우셨고, 현재 몸이 많이 불편하시며 그 아들을 유난히 끔찍하게 사랑하신다고 해요. 다행히도 남편이 아내를 너무 사랑하고 잘해줘서 그나마 참고 살 수 있다고 하네요.

 

                        영국 왕실의 고부간의 관계는 어떨지 사뭇 궁금합니다. (출처: Hello Magazine)

 

3. 전형적인 영국인의 성격, 정말 질려요~~


영국인들은 정말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면이 있습니다. 항상 자신이 정한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고, 딱 짜여진 일상이 남으로부터 침해받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일부 영국인들은 자신이 정한 티 타임에 지금까지 항상 사용했던 똑같은 찻잔으로 차를 마셔야 하며, 꼭 똑같은 방식으로 만든 샌드위치 혹은 디저트를 먹어야 합니다. 즉, 변화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특히 매주 똑같은 날과 시간에 아들 집에 방문하여 티타임을 갖는 시어머니들이 있습니다. 그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는 외국인 며느리들은 그런 시간이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한 시어머니는 실수로 매주 사용하는 찻잔이 아닌 것을 내오거나 혹은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뭔가라도 재료가 빠지거나 바뀌기라도 하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는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손도 안 대신다고 하네요. 한 외국인 출신의 아줌마는 항상 자신의 시어머니를 "typical English" 라고 칭하면서, 매주 똑같은 스케줄을 고집하는 그런 시어머니의 모습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영국인 시어머니의 특징을 듣고보니, 주변에서 만나는 일부 영국인 중년 부인 혹은 할머니들로부터 비슷한 모습 -"나에게 직접 말하기보다는 옆 사람에게 말을 전달하여 내가 듣도록 한다거나, No를 외치시지는 않지만 싫다는 내색을 대놓고 하시는, 마지막으로 항상 똑같은 스케줄, 똑같은 음식을 먹어야하는 고집스러움 - 을 저 역시도 보곤 합니다. 어쩌면 이런 모습이 영국인들의 전형적인 모습들일 것 같습니다. 물론 개개인마다 덜하고 더한다는 차이는 있겠지요.

 

p.s 다음에는 "영국인 시어머니가 너무 좋다는 며느리의 고백" 도 포스팅 할게요. 꼭 이런 분들만 있지는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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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국품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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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뜨개쟁이 2012.08.30 06:2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시l어머니 평가가 그러한가요..
    어느 곳이나 비슷한듯 하네요.
    전 시어머니가 안계셔서 끔찍까지는 몰라도
    올케에게 시어머니인 친정엄마가 떠오르고..ㅎㅎㅎ

  2. 문상원 2012.08.30 06:3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고부간의 관계 아주 중요한 관계인 건 다 아는데
    어떻게 지내는 것이 좋은 가는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모든 고부가 말입니다.

  3. 가람양 2012.08.30 07:3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사람사는 곳은 똑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4. 에스원 2012.08.30 09:2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영국인들도 고부간의 갈등이 있다는 건 새로알았네요^^ 어딜 가든 갈등만은 피해야겠죠?

  5. 금정산 2012.08.30 09:4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사람사는 곳은 고부간의 갈등이 있군요.
    그래도 어찌하나요 며느리도 곧 시어머니가 되는데...
    서로 잘 맞추는수 밖에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6. 아빠소 2012.08.30 09:4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대부분 결혼하면, 아니 결혼전부터 성인들은 독립해서 살고있지 않은가요?
    아무리 그래도 결혼후 한집에서 시부모 모시고 살아야했던 80년대 이전의
    한국여성들만 했을라구요~ 지금이야 뭐 한국에서도 고부갈등이라는 단어가
    점점 사라지는 추세긴 하지만.. 일부 예외도 있겠지만 아예 시어머니들이
    감히 며느리에게 도전하려는 생각을 접는다고 해요.

  7. 산위의 풍경 2012.08.30 11:1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나라보다 더한것 같은 느낌이 살짝 드네요.ㅎㅎ
    그래도 영국 품절녀님은 기분좋은 하루 행복하게 보내셔요~

  8. 아미누리 2012.08.30 11:3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서양사람들은 다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문화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네요..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나 봐요ㅋㅋ

  9. 구진 2012.08.30 12:2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서양사람들은 다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문화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정말 아닙니다.

  10. 보헤미안 2012.08.30 12:4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자기 스케줄 침해당하는거 싫어하는건 저랑 똑같으시네요☆ 쿄쿄☆
    그래도 전 남이 해주는 음식은 그냥 닥치고 먹는 편인데 어느나라나 고지식한분들을
    모시는건 똑같은가보네요☆

  11. 해피선샤인 2012.08.30 14:0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어딜 가나 비슷하네요~ㅎㅎ 물론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12. 토이 2012.08.30 19:3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나물했다 -> 나무랬다

  13. 지나가다 2012.08.30 20:1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근데 늙으면 다들 시어머니 되실분들이 시어머니 까는(?)것 보면 참 이해가 안되네요...ㅋ

    " 야 임마 내가 쫄병때는..." 으로 시작하는 남자들 군대 이야기나...

    " 우리 젊었을때는 안저랬는데 요즘 세대들은..." 같은 세대타령하고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시어머니 까던 사람들이 나중에 고대로 시어머니 짓(?) 하니깐 대대손손 시어머니 타령이 나오는건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런 타령이 있다는것도 신기하고...ㅋ

    도대체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 내가 나비 꿈속의 사람인지 내꿈 속의 나비가 나인건지...ㅋㅋㅋ

  14. 아이디오 2012.08.30 23:1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고부간의 관계는 전 세계 어디서나 어려운 존재네요^^

  15. 이럴수가 2012.08.31 00:22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어딜 가나 시어머니들은 싸이코인듯 ㅋㅋ

  16. 모니카 2012.08.31 01:2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전 시부모님이 너무 좋으셔서 다 그런가보다했는데 왠걸요. 지난번 친구 결혼식 처녀파티때 여자들만 모여서 노는데 (저빼고 다 영국여자들) 분위기가 무르익자 다들 자기 시어머니, 예비 시어머니, 남친 엄마들에 관한 수다 장난아니라는...ㅋㅋ 저의 결론은 동서고금 막론하고 여자끼리 친해지기 쉽지 않다....?? 워낙 여자들 성격이 더 예민해서 그런지 서로 심리적 충돌이 많은것같기도 해요. ㅎㅎㅎ

  17. 박혜연 2012.09.01 01:0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어느나라 남자랑 결혼하든간에 시부모님 공경잘하고 시댁식구와 갈등일으키지않고 잘살았으면 좋겠네요?

  18. 자식은소유물이아니야 2012.09.01 01:2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사랑하는 여자인데; 가끔 생각합니다. 자식을 자기 소유물로 생각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요. 솔직히 자기가 마음에 안들든 말든; 결혼생활은 아들과 며느리의 독립된 관계가 아닙니까; 자식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성인인 자식의 생활까지 간섭하는건 ;;; 갑자기 오쇼 라즈니쉬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 진정한 사랑은 그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다.라는

  19. 자식은소유물이아니야 2012.09.01 01:3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가끔 생각하기를 부모가 실수할때나 부모한테 일이 벌어졌을때보다 자식이 실수하거나 못하는거에 더 분노하고 이성을 잃는게; 단순한 내리사랑의 깊이로 봐야할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건 그냥 가족에 대한 애정인데 부모는 가족애정+내가 고생했고 내 피로 만들었으니 "쟤는 내꺼야"라고 소유물로 생각하는게 아닌지...

  20. ............... 2016.04.30 20:5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여기 영국인데, 심지어 ...............젊은 사람들도 저런 경향이 많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