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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

대학 기말시험 채점하다 발견한 재미난 피드백 제 개인적인 신상에 별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어수선한 상태에서 한 학기가 끝나버렸습니다. 생각해 보니 아기가 돌이 지난 후 이래저래 병치레를 하기도 했고, 저도 학기 10~11주차에 들어가면 약간의 슬럼프를 겪은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든 한 학기가 마치고 나면 저의 과제는 채점입니다. 이번에도 지난 학기에 이어 "대학 기말시험 채점하다 제2탄" 입니다. 저는 참고로 한 대학에서 역사과목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지난 학기에는 학생들이 기말고사 답안지에 재미있는 글귀를 남겨서 꽤 재미있게 채점한 기억이 납니다. 특히 이번 학기의 마지막 시간에는 별도로 피드백을 받는 시간도 마련해서 다양한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도 역시 재미있는 글귀가 있어 소개해 보고자 합니.. 2015. 12. 22.
돌치레 우리만 있는 건가요? 어서 지나갔으면 오랜만입니다. 그 동안 아기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다니다가 결국 폐렴으로 입원까지 하고 말았답니다. 다행히 지난 주에 퇴원을 했습니다. 뉴스에서 보셨듯이, 세균성 폐렴으로 인해 병원마다 병실이 없을 정도로 환자들이 엄청 났답니다. 저희도 며칠씩이나 기다려서야 겨우 입원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솔직히 입원은 남의 일인 줄로만 알았었는데 우리 아기도 예외는 아니더군요. 주변에서는 "돌치레" 를 제대로 했다면서 아이들은 원래 잘 아프다며 저를 위로하는데... "입원" 정말 할 것이 못되더라고요. 심각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아픈 지도 모르고 그저 방실거리는 아기에 비해 신랑과 저는 완전 죽을 맛이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엑스레이를 찍는 아기가 저를 쳐다보면서 "엄마~" 라고 울부짖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픈.. 2015.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