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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와 한국어로 말하고 싶은 영국 할머니 질문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은 아실 텐데요, 매주 영국 할머니와 언어 교환 (한국어 – 영어)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 바쁜 일정으로 인해 이번 달에는 지난 주에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지난 달에 만났을 때, 할머니는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우리 손자가 이제 음식과 과일 이름을 말하기 시작했어. 그래서 나도 한국어로 그 명칭들을 배우고 싶어. 할머니는 영어로 과일 이름을 쓴 종이를 저에게 보여주시면서, 한국어로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알려 달라고 하셨습니다. apple, grape, pear, strawberry, orange 할머니는 저의 발음을 따라서 사과, 포도, 배, 딸기를 아주 힘겹게 따라 하시다가, 오렌지는 똑같이 오렌지라고 알려 드렸는데 얼마나 반가워하시는지요. ㅎㅎ 두 세번 .. 2013. 9. 23.
몸은 해외 마음은 한국, 쓸쓸한 추석 명절 주말까지 쭉~ 이어진 5일간의 추석 명절 마지막 날입니다. 올해는 평소보다 추석이 빨랐던 관계로 이 곳 유학생들은 가족들과 추석을 보내고 이제서야 출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보통 대학들이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새학기를 시작하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 추석은 유난히도 조용하고 적막하기만 합니다. (출처: BBC) 올해 추석 보름달은 Red moon~ 물론 한국인 비율이 높은 곳에서는 한인회 주최로 추석 잔치가 열렸겠지만, 제가 사는 동네는 전혀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매 년 친하게 지냈던 연수생들 및 유학생들과 함께 명절 음식을 함께 만들고 먹으면서 그나마 명절의 아쉬움을 달랬었는데, 올해는 그나마 남아있던 지인들 대부분이 귀국을 해 버렸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해요. 저의 경우 지난 2년 동안은 .. 2013. 9. 22.
맛과 감동 선사한 프랑스 니스의 저녁 만찬, NICE~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프랑스 니스를 다녀온 지도 벌써 10일이 훌쩍 지났네요. 30도가 웃도는 따뜻한 프랑스 남부 해변에서 며칠을 보내다가 영국으로 돌아왔더니 후유증이 꽤 큽니다. 영국 여름도 이상 고온 탓에 꽤 더웠지만, 9월이 되자마자 온도가 뚝 떨어졌거든요. 일부 영국인들은 벌써 점퍼에 목도리를 두르고 다닙니다. 오늘은 니스에서 보낸 첫날 밤을 멋있게 장식해 준 프랑스 음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희가 첫 날 묶었던 호텔은 시내에서 약간 떨어져 있던 곳이었습니다. 니스의 해변은 시내에서부터 거의 공항까지 쭉~ 이어졌다고 할 정도로 긴 편인데요, 그 호텔은 해변 바로 앞에 위치했지만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있어 덕분에 약간 저렴하기도 했지요. 니스에 도착한 첫 날, 오후 느즈막한 시간까.. 2013. 9. 18.
집들이 선물 두루마리 휴지? 영국인은 당혹 지난 주말에 저희는 영국 가족을 저녁 식사에 초대 했습니다. 지난 3년 내내 한결같이 저희 부부에게 큰 관심을 주신 분들이거든요. 특히 매년 크리스마스에 저희를 불러 주시기도 했지요. 특히 그 가족 중에 막내 아들이 올해 대학 신입생이 되는 경사도 있었습니다. 대입 축하 및 집들이겸 해서 저희는 그 가족을 집에 초대한 것입니다. 때마침 한국 유학생도 저희 집에 놀러왔는데, 알고보니 둘다 같은 학교 신입생이었답니다. 비록 저희가 이사 온지 일년도 넘었지만, 다들 처음으로 우리 집을 방문해서 그런지 꽃을 가져 왔지요. 워낙 실용적인(?) 성격인 울 신랑은 다소 실망을 했습니다. 보통 우리는 집들이 선물로 생필품을 사가는 문화가 있잖아요. 이를테면 휴지, 세제 등등... 그래서 집들이를 하면 한동안은 휴지를 .. 2013.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