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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65

타임머신을 탄 착각에 빠진 에딘버러 로얄 마일 배낭메고 여자 둘이 떠난 스코틀랜드 여정 연재입니다. 길고 지루한 힘든 버스 여정으로 인해 다소 지쳤지만, 든든한 스코틀랜드식 아침식사를 마치고 저희 둘의 에딘버러(Edinburgh) 관광은 시작 되었습니다. 호스텔 리셉션에서 가져 온 에딘버러 관광지가 상세히 나온 지도 한 장씩을 챙겨 들고 에딘버러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인 "Royal Mile" 를 쭉 따라서 걸어 보았습니다. What's the Royal Mile in Edinburgh? 로얄 마일은 16세기에 지어진 이름으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구 시가지(Old Town)를 동서로 통과하는 큰 도로 입니다. 실제로 107 야드 이상이 되는 꽤 긴 길이로, 약 97 m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로얄 마일은 에딘버러 성 (Edinburg.. 2012. 11. 24.
영국 여행에서 먹은 정통 아침식사의 맛, 못 잊어 드디어 저희는 영국 스코틀랜드 수도인 에딘버러 고속 버스 터미널에 이른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어찌나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밝고 따사로운지 눈을 쉽게 뜰 수 가 없더군요.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버스에 내려 간단히 짐을 풀고 세면을 하기 위해 미리 예약 해 놓은 호스텔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기분이 상쾌했어요. 현재 에딘버러는 전차(Tram) 공사를 하고 있어요.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시내에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제가 살고 있는 남부에서는 느끼지 못한 청량한 바람이 온 몸에 느껴졌습니다. 다행히 맑고 파란 하늘에 따사로운 햇빛까지 비춰서 기분이 덩달아 좋았습니다. 저희가 묵을 호스텔은 에딘버러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버스 터미널로부터 약 몇 십 분정도 걸었습니다. 저희는 초행길이라서 약.. 2012. 11. 14.
장거리 영국 버스에서 만난 낯선 남자, 왜 이래 제가 요즘 “여자 둘이 훌쩍 떠난 영국 여행” 연재 중입니다. 오늘은 "장거리 버스 안에서 만난 영국인들의 각양각색의 모습" 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30대 여자 둘이 떠난 스코틀랜드 여행, 런던에서 만체스터까지 가는 버스에서 한국과는 다르게 영국 운전 기사들의 잦은 휴게소 정차와 정확한 교대 근무를 보면서 한국인 여자 둘은 만체스터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버스 여행 시작부터 저는 황당한 영국인 남자를 만났어요. 4시간 정도의 거리이고 탑승한 사람도 많지 않아 저와 같이 간 동생은 서로 편하게 일부러 따로 앉았습니다. 런던을 출발하여 어느 새 버스는 버밍험 역에 잠시 정차를 했어요. 저는 그 때 잠깐 졸았던 것 같아요. 누군가 저의 어깨를 치더니 "빈 자리냐?" 고 묻더니 잠결에 저는 "그렇.. 2012. 11. 11.
여자 둘이 훌쩍 떠난 영국 여행, 이렇게 싸다니 올 여름 제가 신랑 없이 독수공방 한 달을 보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나요? 신랑은 논문 인터뷰를 하기 위해 혼자 한국에 다녀왔답니다. 저도 한국에 같이 가고 싶었지만, 비싼 항공료와 운좋게 취업을 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혼자 영국에 남기로 했던 것이지요. 신랑이 떠나고 약 일주일 정도가 지나자 혼자라도 문득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경제적인 이유로 2010년 영국에 온 뒤로 (한국 제외) 단 한번도 유럽 여행은 말할 것도 없이 영국 여행도 해 본적이 없거든요. 런던만 몇 번 다녀온게 전부랍니다. 이렇게 한국도 못 간 마당에 쓸쓸하게 혼자 여름을 보낼 수 없다는 결심을 하고, 주변에 마음 맞는 한국인 동생과 함께 “스코틀랜드"로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갑자기 여.. 2012.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