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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

국내 도입이 시급한 영국의 학생 할인 혜택

by 영국품절녀 2012. 10. 27.



오늘은 영국 대학 생활 2탄~ 영국에서 학생은 특권층이다??

영국에서 학생이면 자다가도 콩코물이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물론 학생인 경우에 영국의 비싼 학비를 감안한다면 뭐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요. 한국도 학생 할인 행사가 있긴 하지만요, 국에서는 확실히 학생 할인 비율이 높고, 범위도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세금 면제~

먼저, 정규 학위 과정에 있는 경우에는 카운실 택스 즉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미성년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무조건 카운실 택스를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원)생인 경우에는 학교에서 발급한 학생 증명서를 카운실에 보내면 간단하게 0 파운드 처리가 된답니다. 저희의 경우에도 학기마다 카운실에 학생 증명서를 보내어 카운실 택스를 면제받고 있지요. 이렇다 보니 종종 난감할 때가 있는 경우도 있어요. 학기 시작 전에 온 학생들에게는 학기 시작 전까지는 세금을 내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한국 학생 부부의 경우에는 9월 학기 시작 전 8월에 영국에 미리 들어왔다가 약 한달 정도 카운실 택스를 냈다고 하는 군요.

 

2. 상점에서 학생 할인 혜택~

다음은 영국에는 다양한 상점에서 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상점들이 다 학생 할인을 해주지는 않습니다만,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Topshop (Topman) 등과 같은 의류 (신발) 매장, 문방구, 서점, 일부 펍, 레스토랑, 채리티 샵, 미용실, 카페, 영화관, 피트니스 등에서 연중 학생 할인 (약 10 ~ 20%)을 해 줍니다. 또한 영국은 세일 기간에도 학생 할인을 추가로 해준다는 점이 참 맘에 들어요. 이를테면 20% 할인 품목을 10% 학생 할인을 더해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지요.

 

 

특히 학기 초에는 학생들에게 각 종 할인 기회가 있답니다. 이번 여기 캔터베리에서는 Student Night  & Student Week라고 해서 일부 상점들은 학생에게 약10~30% 할인 행사를 했어요. 또한 며칠 전 "캐시 키드슨과 보디샵" 에서도 학생 할인 행사를 가졌어요. 울 신랑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답니다.

 

요즘 여자들에게 인기 만점인 캐시 키드슨에서는 단 하루 오후 6시 ~ 9시까지 학생증이 있는 학생만 입장을 허용했답니다. 그리고는 전 품목을 20% 할인가로 판매를 했지요. 또한 선착순으로 25 파운드 (5만원) 이상을 산 구매객에게는 구디백(Goody Bag)을 선물로 줬다고 하네요. 이 날 구디백을 받으려는 여대생들의 줄이 꽤 길었다고 해요. 그 날 캐시 키드슨에는 여대생들이 엄청 몰렸습니다.

                                            앞에서 학생증을 확인하는 모습이에요.

 

며칠 후에는 보디샵에서 학생 할인 행사가 있었지요. 마침 그날 저희는 보디샵에서 신랑 화장품을 하나 샀습니다. 그랬더니 운이 좋게도 그 날이 행사 마지막 날이었던 거에요. 학생 할인가 20% 를 받고, 보디샵 Love 카드도 공짜로 발급 받았어요. (발급 비용 5파운드). 이 카드는 연중 10~20% 할인가에 구입이 가능하고요. 행사 시 공짜 선물도 받을 수 있답니다. 또한 생일 때에는 5파운드 상당의 제품도 가져갈 수 있지요.

 

                          이 날 10파운드 남자 화장품 8파운드에 사고, 5파운드 카드 공짜로 발급~

 

3. 학생을 위한 교통비 파격 할인~

마지막으로, 교통비가 무척 비싼 영국에서는 학생에게는 파격적으로 교통비 할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Unirider 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캔터베리 시내에서 켄트 대학교까지 하루 왕복 차비가 2.70 파운드 (약 5천원 정도)인데, 9개월 (학기동안) 간 캔터베리가 속한 켄트주 전 지역을 버스로 무제한 탈 수 있는 표를 160파운드 (약 삼십만원)에 팔고 있습니다. 단, 학생증이 있는 학생만 살 수 있어요. 기차표의 경우에도 학생 기차 카드(28파운드) 를 만들면, 일년 동안 영국 전 역을 기차로 언제든지 30% 할인가로 다닐 수 있답니다.

 

영국은 나이에 상관없이 학생이 참 많습니다. 울 신랑의 학과에도 보면 50대 박사 과정 학생들이 몇 명 있어요. 그 날 캐시 키드슨에도 학생만 출입이 가능했는데,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하긴 한국에 있는 저희 아빠도 방통대 학생이시군요. ㅎㅎ 이처럼 영국에서는 학생으로 참 살만 한 것 같습니다. 학생이 아닌 저는 학생들이 갖는 각 종 혜택이 참 부럽기만 하네요. 그래서 쇼핑 시 항상 학생증을 가진 신랑을 동반한답니다. 저는 이런 혜택을 받을 때만 학생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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