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여행

유럽 여행 파트너, 이런 사람 최악이야.

by 영국품절녀 2011. 12. 8.


유럽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 중에는 나 홀로 떠나는 여행족이 있는가 하면, 여럿이서 떠나는 그룹 여행을 선호하는 부류들도 있습니다. 유럽 여행족들은 다양한 목적들을 가지고 여행 동행자들을 구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로는 여행 경비 절감 및 안전한 여행을 들 수 있겠어요.

특히 일부 한국인들은 유럽 여행을 꼭 누군가와 함께 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아무래도 혼자 하는 여행이 겁나거나다소 의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어요. 또한 혼자보다는 여럿이서 몰려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여행 동행자들을 찾을 것 같군요.

그런데, 자신의 목적에 맞는 여행 동행자를 선정하는 것은 참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큰 유럽 여행에서 자칫 여행 파트너들을 잘 못 만나기라도 하면 큰 낭패일 수 있거든요. 그럼, 유럽 여행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절대 함께 유럽 여행하지 말아야 할 사람"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어떤 여행 파트너들을 피해야 할까요?


저질 체력을 가진 사람

 

한국처럼 교통비가 싼 나라와는 달리, 유럽 국가들은 교통비가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교통 수단을 통해 여행을 하기 보다는, 왠만하면 도보가 가장 싸고 좋은 교통수단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거에요. 저 역시 로마, 바르셀로나 여행 시 버스, 지하철도 이용하긴 했지만, 거의 도보로 유명한 곳은 다 둘러 보았거든요. 그런데 여행 동행자가 걷는 것이 힘들다면서 자꾸 비싼 교통 수단을 이용하자고 한다거나, 힘들다고 시시때때로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좀 쉬자고 하는 등을 요구한다면, 참 골치 아파집니다.

제가 아는 사람도 4명 정도가 함께 여행을 떠났는데, 자신은 하나도 안 힘든데 동행자들이 힘들다고 하루에도 여러번 카페에 들어가자고 했다네요. 카페 들어가면 커피를 마셔야 하니깐 돈이 들고, 쉬는 만큼 더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지요. 이런 좋지 않은 경험을 했던 그는 다시는 남과 여행을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요. 또한 제 때에 식사를 하지 않으면 엄청 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그()를 위해 여행을 하다가도 식사 시간이 되면 정신없이 레스토랑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특히 유럽 여행은 체력적으로 다소 소모가 많다고 보아 집니다. 물론 사람마다 나름대로 템포를 조절하면서 여행을 하기는 하나, 대체로 한국인들은 유럽 여행을 빡세게 하는 편이거든요. 따라서 함께 떠나는 여행 동행자의 체력이 약할 때에는 여행 계획을 처음부터 무리하게 잡지 않거나, 여행 동행자로 애초부터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매사에 징징대는 사람

이런 특징은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강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스타일은 무엇을 하든지간에 참 불편하지요. 특히나 유럽 여행은 장기간 함께 여행 및 생활을 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 해야합니다. 그런데 장기간 여행하면서 마냥 좋을 수 만은 없잖아요. 힘이 들거나, 좋지 않은 일들을 만날 때마다 상대방에게 징징대면 그룹에서 완전 민폐 덩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매사에 징징대는 사람은 자신을 한없이 사랑하고 이해하는 부모님이나 혹은 남자친구(애인, 남편 등)과 함께 여행을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는 이들을 이해해 줄 사람은 절대 없을 것 같아요.




쇼핑, 맛집 등 소비성이 강한 여행을 하는 사람 (특정한 여행 목적을 가진 사람)

유럽 여행을 하면서 꼭 명품 쇼핑 및 맛집 투어 등 특정한 목적에만 관심을 쏟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자신의 목적에 맞는 파트너를 구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이 아닌 경우에야 가장 갖고 싶었던 명품 물건 한 두 개 정도 사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명품 로드샵  및 아울렛까지 다 섭렵하려는 것은 좀 문제가 됩니다. 물론 여행 동행자들이 다들 명품 쇼핑에 관심이 있다면야 상관없겠지만, 단지 한 두사람만 원할 때에는 여행지를 각자 다르게 정해야 합니다.

또한, 미식가로 여행 시 그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곳에서 무조건 식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곳이 무조건 다 비싸다고는 볼 수 없으나, 대체로 비싼 곳이 많아요. 일부는 유럽 여행시 먹는 것에 큰 돈을 쓰고 싶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이런 사람들은 피하는 편이 낫겠지요.



 

여행 동행 이외의 다른 목적(?)이 있는 사람


보통 여자와 남자들은 여기에서 언급하는 다른 목적(?)이 각기 다를 수 있다고 보아집니다. (같을수도 있어요.)

남자 동행자 - 육체적 욕망(관계)를 채우기 위해
여자 동행자 - 여행 경비 부담을 지우기 위해


이미 서로를 알고 떠나는 동행자들 보다는 유럽 여행 목적만을 위해 만났거나, 현지에서 만난 여행 동행자들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특징일 것 같아요.  이런 경우에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동행자를 택했다가 좋지 않은 꼴을 당할 수도 있답니다. 예를 들어 유럽 여행 도중 경비가 부족하다고 해서 돈을 빌려주었다가 나중에 한국에 와서 잠수를 타는가 하면요, 아예 남자 동행자들에게 붙어서 여행 경비 부담을 지우는 여자들도 있다고 해요. 또한 육체적인 관계만을 노리고 여행 동행자로 나서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네요.


이처럼 유럽 여행시 동행자들을 구하는 것은 참으로 신중한 선택이 뒤따릅니다. 단, 함께 여행을 하자고 결정한 뒤에는, 여행 중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고 배려를 해야 끝까지 좋은 여행이 될 수 있겠지요. 아니면 도중에 엄청 싸우고 헤어지는 불상사도 있을 겁니다. 일부는 친한 친구들끼리 여행갔다가 더욱 친해지는 경우도 있고, 아예 우정이 절단나는 경우도 흔히 생깁니다. 자매, 남매, 형제 등 가까운 가족끼리도 유럽 여행을 갔다가 중간에 찢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깐 여행 동행자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란 참 힘든가 봅니다.


제가 팁을 하나 드린다면, 여행 동행자들을 구해서 숙박만 같은 곳으로 잡고, 여행은 따로 하시는 편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그러면 서로에게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여행을 즐기면서도 숙박지에서 함께 여행 정보도 공유하고 외롭거나 따분하지 않는 여행이 될 수 있거든요.



여행을 해보면, 그 사람의 실제 성격을 알 수 있다고 하잖아요.
특히 힘든 여행에서 그 사람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가 봅니다.
멋진 여행 동행자를 만나서 유럽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