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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유럽 맛집

영국 빵집에 없는 녹차 케이크, 먹고 싶다면?

by 영국품절녀 2013. 10. 12.

영국에서는 녹차 가루로 된 케이크, 음료 등을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영국 베이커리에서는 녹차 케이크를 찾기도 쉽지 않지요. 물론 도시에서는 그나마 녹차 가루를 쉽게 구할 수 있겠지만요. 올 여름에도 친구들이 카스에 올린 녹차 빙수, 녹차 프라푸치노, 녹차 케이크 등을 볼 때마다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싶을 정도로 먹고 싶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찬 바람이 부는 가을이라 그런지 따뜻한 녹차 라떼에다가 녹차 케이크 혹은 녹차 카스테라를 먹고 싶네요. 가끔씩 녹차가 그리울 때에는 색깔이 비슷한 피스타치오 혹은 민트를 먹으면서 위안을 삼기도 합니다. ㅎㅎ

 

그러다가 우연히 작년에 아는 동생과 함께 갔던 런던 베이커리의 녹차 케이크가 생각이 났습니다. 

일본인이 하는 곳으로 정말 먹기에도 아까울 정도로 많은 케이크들이 있는 예쁜 카페였어요.

 

Lanka

 

(출처: tripadvisor.co.uk)

 

 

 

 

저는 투박하고 극도로 단 영국 베이커리보다는

프랑스식 혹은 일본식 베이커리가 입맛에 더 맞는 것 같아요.

 

Maccaroons (마카롱)

 

 

케이크 (Cakes)

 

 

 

 

 

보는 것 마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다 맛보고 싶었지만...

 

그래도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녹차~~

 

 

 

심 봤다~~ 를 외치면서

저는 바로 녹차 케이크를 주문했지요.

 

 

 

아메리카노 한 잔과~

 

 

 

저는 녹차 케이크~

동생은 호박 케이크~

 

 

 

 

 

오랜만에 녹차 케이크를 먹었더니, 맛을 느낄 새도 없이 입 속에서 사라져버렸어요. ㅎㅎ 제가 느끼기에는 일본에서 먹었던 케이크보다는 덜 달았어요. 저는 원래 크게 단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이 곳 케이크는 원 재료의 맛을 풍부하게 살린 느낌이 강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보니, 이 곳의 평점이 꽤 좋습니다. 후기평도 읽어보니 그런대로 다들 만족하는 것 같네요. 특히 이 베이커리가 위치하고 있는 곳은 런던 북쪽의 부촌 지역인데요, 이 곳에 사는 영국인들에게도 인기가 꽤 많다고 합니다. 역시나 일본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라서 그런지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일본인 손님들이 엄청 많았어요.

 

 

검은색 위 아래로 옷을 입은 분이 베이커리 쉐프 Masayuki Hara에요.

 

 또한 이 곳에서는 다양한 제철 과일들을 가지고

홈메이드 프렌치 스타일의 과일 케이크를 직접 구워 팝니다.

 

 

벌써 이 곳을 다녀온 지도 일년이 지났는데요, 조만간 신랑과 함께 이 곳에서 맛있는 녹차 케이크와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가을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특히 카페 근처에 유명한 Primrose Hill이 있거든요. 날씨가 좋으면 런던의 명물들이 다 보이기도 한답니다. 혹시 이 곳 말고 런던에 녹차 케이크 혹은 녹차 가루를 파는 유명한 곳이 있다면 추천 좀 해주세요. ^^ 갑자기 녹차 케이크 땡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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