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공부/아이엘츠(IELTS) 준비

영어로 글쓰기(writing)를 잘 하려면 무조건 써라.

by 영국품절녀 2011. 6. 11.


제가 지난번에 영어 일기에 대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영어 라이팅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이팅(Writing)… 말 그대로 글쓰기입니다. English Writing이란 즉, 영어로 글을 쓰는 말이 되겠네요. 영어뿐만이 아니라 언어학습에는 네 가지 분야가 있어요. 쓰기, 읽기, 말하기, 듣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영어 공부하러 어학연수 오신 분들은 대부분 어려워하는 분야가 특히 말하기(Speaking)와 쓰기(Writing)가 가장 어렵고 발전 속도도 느리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는 중학교부터 교과서 영어 읽기를 계속 해 왔고, 듣기도 어느 정도 시험 점수에 들어가다 보니 하기는 했었거든요.

또한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영어를 들어 왔었고요. 즉 말하기와 쓰기에 지금까지 우리는 꽤 많은 시간을 읽기와 듣기에 투자해 온 것입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 잘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Reading Listening은 어느 정도되는데, Writing Speaking은 안될까?” 이렇게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우리는 주로 읽기와 듣기만 공부해 왔기 때문에 당연한 것으로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

 

언어 학습은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인정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훌륭합니다. 솔직히 저도 마찬가지로 냉정하게 자기 진단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도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 능률을 올리는 데 중요합니다.


그러면 영어 쓰기에 대한 주제로 다시 돌아가봅시다. English Writing도 결국에는 쓰기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한국어로 된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영어로 되는 글도 잘 씁니다. 저도 아이엘츠의 라이팅도 경험했었고 석사 과정 중에 여러 에세이와 논문을 영어로 작성했지만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비슷한 표현이 자꾸 반복되기도 하고 말하고 싶은 표현을 영어로 어떻게 써야 할 지 답답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다음 그림은 영어 글쓰기의 단계입니다. 간단한 그림입니다만 자세히 살펴보세요.
                                        자신의 단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세요.


                                                         (출처: 구글 이미지)

 

그러면 저와 제 신랑의 경험담을 종합하여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해 볼게요.

1.     Glossary를 활용해라.

Glossary를 좀 간단하게 정의하면 용어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학위 과정에 있는 사람들이 그 분야에서 쓰는 특수한 용어나 어휘 등을 정리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단어장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지만 조금은 다릅니다. 보통 석사나 박사 이상의 대학원 과정에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Glossary를 활용하는 것 같아요.

 

우리도 Glossary를 활용해 봅시다. 보통 어학연수에 와서 General English를 배우기는 하지만요, 이러한 Glossary를 통해 메모하는 습관도 기르고 쓰기 능력도 길러 봅시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수업 중 혹은 책을 읽으면서 괜찮은 표현을 발견하면 그것을 Glossary에 적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문장만을 적는 것이 아니라, 이 문장의 한글 번역문 및 문법적 내용 및 단어까지 꼼꼼하게 적어 둡니다. 주변 해설을 영어로 적어두면 더 좋겠지만, 처음에는 한글로 하는 것도 무방할 듯 하네요. 그리고 시간 되실 때 그 문장을 구글에서 검색하시다 보면 괜찮은 응용문장 등이 나올 것입니다. 그것들도 메모해 두세요. 이런 몇 번의 과정을 거치다 보면 영어 문장들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들어올 것입니다.

 

2.     소설책을 읽자.

영국으로 온 이상 영어에 대한 노출을 늘려야겠죠?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 않더라고요. 특히 요즘에는 인터넷이 있어서 한국 뉴스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으니 말이죠. 전에도 몇 번 언급했지만 영국의 Charity Shop에서는 1~2파운드로 두툼한 소설책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이었다면 만원을 훌쩍 넘을 책들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이죠. 소설책의 장점은 주인공의 심리와 주변 상황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일반 교과서의 Text는 굉장히 논리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실생활에서 쓰고 싶은 표현들은 별로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소설책은 스토리도 있고 표현도 다양해서 영어 글쓰기 할 때 좋은 문장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너무 욕심 내지는 마시고 그냥 읽도록 해 보세요. 그리고 괜찮은 표현들은 Glossary에 메모해 둡시다. 알게 모르게 영어 읽기와 쓰기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3.     짧은 글들을 써 보자.

Glossary를 통해 익힌 영어 문장들도 결국에는 사용해야지 완전히 자기 것이 됩니다. 그런데 아이엘츠 준비 반이 아닌 이상 Writing 숙제를 매일같이 내주지는 않는 것이 현실이긴 합니다. 그래서 활용하는 것이 영어 일기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일기를 통한 방법도 좋고 숙제를 통한 방법도 괜찮으니 짧은 글들을 쓰도록 해봅시다. 글 쓰기는 쉬운 것 같으면서도 쓰기까지 굳은 결심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디어(Idea)도 정리해야 하고 글의 논리(Logic)도 만들어야 하니까요. 그러나 처음부터 너무 부담을 갖지는 마세요. 너무 이런 것 저런 것 따지면 골치 아프잖아요? 조금 쉬워 보이는 내용부터 하나의 주제를 잡은 다음에 써 보도록 합시다.

 

 다음의 웹사이트는 영어 작문을 깔끔하게 하는 39단계를 설명해 놓았는데요. 굉장히 훌륭하기는 합니다만,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조금 부담도 되리라 생각되네요. 그래도 참고하세요.

                                 
                                   출처
: http://www.plainlanguagenetwork.org/Resources/lutz.htm

 

글쓰기에도 말하기와 마찬가지로 각각의 습관이 배여 있습니다. 그러나 어휘능력과 표현능력이 좋지 못하면 글 쓰는 자신도 지루하게 되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새로운 언어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 봅시다. 제 경험으로는 Writing이야 말로 연습하고 시간을 투자한 만큼 결과가 배신하지 않으니까요.

2011/05/13 - [영어 공부/일상 회화] - [영어공부] 일상적인 것만 나열하는 영어 일기는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