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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위(석사, 박사)

한국인 티 나지 않는 수준 높은 영작문 노하우

by 영국품절녀 2013. 3. 18.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품절녀님이 감기를 좀 심하게 걸렸네요. 여러분들도 환절기이니만큼 감기 조심하세요.

 

요즘 저는 박사논문을 마무리 중인데요. 일단 초벌을 마치고 그 동안 써 놓은 서론 부분부터 다시 읽어 보고 부족한 부분은 수정하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만만치 않네요. 수정하면서 느끼는 점이 몇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과거에 써 놓은 내용이 부끄러울 정도로 부족해 보입니다. 그 당시에는 저 스스로도 꽤 만족했던 것 같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공부는 더 깊고 오랫동안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영어 문장입니다. 그 당시에도 영국인 친구로부터 교정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도 영어다운 영어는 아닌 것 같다는 점이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이 과정에서 느낀 점을 몇 가지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이제 막 학위를 시작하신 분들이나 외국에서 학위를 생각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Google Image

 

1. 같은 표현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외국 유학 준비를 위해서 영어 학원에서 작문을 배우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같은 단어 반복을 하지 마라"는 것입니다. 사실 한국어 글에서도 같은 단어가 반복해서 나오면 글쓴이의 단어 수준이 들어나겠지요. 이런 맥락에서 더 생각해 봐야 할 것이, 동일 표현을 반복해서 쓰는 것입니다.

 

동어반복은 단어 사전을 이용하거나 MS-Word의 Shift+F7 에서 찾은 유사어를 사용해 웬만하면 피할 수 있는데, 문장 표현을 다양하게 바꾸는 것은 조금 어렵지요. 저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결국은 문장실력을 더욱 키울 수 밖에 없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문 서적이나 논문을 읽으면서 꽤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문장을 특정한 노트에 적어 둡니다. 유형별로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 이겠네요. 물론 이렇게 하시는 분들은 많으시리라 생각되는데요. 더 중요한 것은 그 문장을 곧바로 직접 인용을 해서라도 에세이나 논문에서 활용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훌륭한 에세이나 논문은 직접 인용이 많지 않지요. 물론 노트에 정리해 두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렇게 해두는 것은 언제 다시 볼 지 모릅니다. 차라리 직접 에세이나 논문에 적용시키는 것이 훨씬 유용하고, 나중에 수정할 때에도 다시 한 번 들여다보게 되어 공부도 됩니다.

 

 

2. 교정을 통해 영어 공부를 하자.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저는 석사학위 시작 전에 영어 라이팅에 상당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토플 라이팅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그게 얼마나 터무니 없는 배짱이었는지는 제 첫 에세이를 영국인 친구가 교정해 줄 때 느꼈습니다. 온 화면이 온통 빨간색으로 도배된 것을 보고 스스로 겸손해 졌지요.

 

그런데 에세이 제출 기간에 촉박하다 보면 그저 교정된 대로 고쳐서 제출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교정본을 제출 한 뒤에 귀찮더라도, 딱 1~2시간만 더 투자해 봅시다. 본인의 원문과 원어민의 교정본을 대조해 보며 자신이 어느 부분에서 틀렸는지 꼼꼼하게 체크해 보고, 교정 본 문장을 공책에 적어 둡니다.

공책에 정리할 때 몇 가지 기준을 세우면 좋습니다. 이를테면 아직도 감이 잘 잡히지 않는 "관사" "시제" "고급표현 및 단어" 등으로 나누어서 정리할 수도 있겠네요. 한국어에는 관사가 없다 보니 저도 아직도 관사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정확하게 안 서 있습니다. 영국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신들도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언어학자가 아닌 이상에야 그저 오랜 습관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고 합니다.

 

 

출처: Google Image

 

3. 같은 전공의 현지인 친구에게 교정을 맡기자


교정을 맡길 때에 현지 친구에게 맡길 수도 있고, 전문가에게 맡길 수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밥 한끼나 호의를 통해 부탁할 수도 있지만, 후자는 아무래도 돈이 들지요. 영국 도서관 게시판을 가 보면 비영어권 학생들을 타겟으로 영어 교정을 해주겠다는 박사과정 생들이나 교정 전문가의 게시물을 흔히 볼 수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후자 쪽을 추천하고는 싶지만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석사 이상 학위 과정에 있는 분들은 같은 코스에 있는 현지인 친구에게 부탁 혹은 비용을 지불하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여러 친구들에게 맡겨 보는 것입니다.

저의 박사과정 코스에는 영국 외무성에서 30년 이상 근무하시다 은퇴하시고 박사과정에 들어오신 분이 있습니다. 몇 십 년 동안 영국 정부 보고서를 작성하셨던 그 분의 영어는 교수들도 놀라워할 정도로 깨끗하고 완벽하다고 하더군요. 그 분께 제 논문 교정을 맡겨 보니 시간이 좀 오래 걸려서 그렇지 완전히 영국인이 쓴 글로 보이더군요. 또 다른 박사과정 친구는 영국과 해외 – 특히 아시아 - 에서 영어를 20년 이상 가르친 경험이 있는데, 이 사람의 장점은 아시아계 학생이 습관적으로 틀리는 부분을 잘 짚어서 고쳐줍니다.

제 요점은 젊은 현지인 보다는 노련한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영어 문장도 더욱 훌륭할뿐더러 배울 점도 많으니까요. 자신의 글을 여러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적합한 교정자를 찾는 것도 영어 실력 향상의 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는 것에 쉬운 길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기만 하다면, 언어공부만큼은 노력을 배신하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학위 중에 전공 공부하랴 영어 공부하랴 무척 힘이 듭니다. 그래도 외국에서 공부한 장점 중 하나인 "언어"도 결코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겠지요. 그럼 좋은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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