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유럽 맛집

유럽 여행객들이 강추한 맛집 카페, 역시 달라

by 영국품절녀 2013. 8. 10.

 

현재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는 성대한 여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매년 한국 팀들도 참가하고 있지요. 저는 아는 동생과 함께 작년 축제 말미에 에딘버러로 여행을 다녀 왔는데요, 너무 짧았던 여행이라서 그런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스코틀랜드는 무척 인상 깊고 좋았던 추억만 있는 도시거든요. 특히 그 때 먹었던 음식들이 너무 그립기만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앞으로 에딘버러 여행을 하실 분들을 위해 제가 너무나 행복한 맛을 느꼈던 아침 식사 혹은 티 타임을 위한 카페 한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Deacon's House Cafe는 에딘버러 로얄 메일을 한번 이라도 지나친 분들은 다들 기억하실 거에요. 왜냐하면요?? 카페 문앞부터 사람의 키 만한 동상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어 당기거든요. 특히나 이 곳은 스코틀랜드 주변 지역 투어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저 역시도 아침 일찍 하이랜드 투어팀을 만나는 곳으로, 떠나기 전 아침 식사를 위해 잠시 들렀던 곳이거든요.

 

 

Come in~~ 하는 것 처럼 보이지 않나요?

 

 

제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이 곳은 당일 날 아침에 직접 구워서 파는 스콘이 꽤 유명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저희는 스콘 맛을 기대하면서 카페 내부로 들어갔지요. 여행객들을 위해 일찍 문을 열었더라고요.

 

특히 이 곳은 공신력 있는 TripAdvisor에서 "Certificate of Excellence 2013"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방문자들의 평가에서도 상당히 높은 점수(5점 만점에 4점)와 그 곳에서 파는 음식들에 대해 좋은 후기평들이 대부분인 진정한 에딘버러 맛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직접 확인도 해보세요!!   http://www.tripadvisor.co.uk/Restaurant_Review-g186525-d1854388-Reviews-The_Deacon_s_House_Cafe-Edinburgh_Scotland.html 

 

 

날씨 좋은 오후에 야외석은 만석이에요.

 

카페 내부

 

 

벽에는 사진들과 갖자지 장식품들로 꾸며져 있고요,

불빛 때문인지 분위기가 참 아늑합니다.

 

 

 

 

 

액자 속에는 카페 이름을Deacon 가문의 사진들이 걸려 있어요.

 

 

 

영국의 오랜 전통답게 카페의 역사가 한 눈에 보이더군요.

 

 

 

아침 식사를 위한 샌드위치와 홈메이드 디저트들~

 

 

역시나 너무 일찍 간 탓인지,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스콘 굽는 냄새가 났어요.

즉, 스콘 판매 시작 전이었답니다.

 

 

하는 수 없이 "스코티시 차"와 "크림 치즈 베이글"을 시켰어요.

 

저희처럼 아침 일찍 어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다들 스콘을 시켰다가 어쩔 수 없이 다른 메뉴를 고르더군요.

 

 

베이글이 생각보다 늦게 나오는 거에요.

한참 기다리는데...

 베이글이 나오기도 전에, 스콘 판매가 시작된 겁니다.

 

몇 초의 망설임도 없이, 저희는 다시 스콘 하나씩을 또 시켰습니다.

 

 

위스키의 고장답게 위스키 스콘도 팝니다. ㅎㅎ

 

드디어 베이글이 나왔어요.

 

 

탄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왜 이리 탄 베이글을 준거야?" 속으로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하면서

 

 

베이글을 한 입 먹었는데...

허걱~~ 이제까지 한국과 영국에서 먹어 본 최고의 맛~

"밖은 바싹하면서 씹는 맛은 어찌나 쫄깃~" 한지요.

게다가 듬뿍 바른 크림 치즈가 입안으로 퍼져 나가는데...

 

 

 

거기에 잉글리시 티보다 훨씬 맛있는

스코티시 티는 베이글과 함께 안성맞춤이었어요.

사실 차(Tea)는 에딘버러 어느 곳을 가나 정말 맛있습니다. ^^

 

 

 

 

베이글을 정신줄 놓고 먹는 탓에 투어팀을 만나는 시간이 다 되어, 스콘은 딸기 쨈을 듬뿍 발라서 차에 올라 타서 먹었어요. 베이글을 너무 맛있게 먹고 난 후라 배가 불러서인지, 스콘의 맛은 솔직히 잘 못 느꼈습니다. 크기도 크고, 약간 느끼해서 차와 함께 여유롭게 먹었으면 더 좋을 뻔 했거든요.  여러분들은 차라리 오후에 티타임으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Tip.

스콘과 함께 서비스 된 딸기쨈은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ㅎㅎ

 

 

 

스콘이 늦게 판매되는 바람에 기대 전혀 없이 시켰던 베이글이었는데요,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이 맛을 잊지 못해 집에 오자마자 베이글을 사서 오븐에 굽거나, 혹은 토스트에 넣어서 크림 치즈를 듬뿍 발라서 먹어 봤는데요, 이 때와 같은 맛은 전혀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혹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바삭하고 쫄깃한 베이글을 먹는 방법을 아시면 저에게 좀 알려 주세요.

 

베이글의 맛이 그리워 에딘버러에 또 가고 싶은데요, 물론 개인적인 맛의 취향이니 여러분들은 단순히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맛은 워낙 주관적이니까요. 다만 저를 포함해서 스코티시 차와 아침 식사를 하는 카페로서는, 에딘버러에 이만한 곳은 별로 없는 것 같으니 꼭 한번은 들러서 아침에 구워서 직접 파는 스콘과 스코틀랜스산 연어가 들어간 샌드위치, 제가 추천하는 바삭 쫄깃한 베이글의 맛도 즐기시길 바랍니다. 현지 및 유럽 여행객들이 강추하는 카페, 다 이유가 있는 법이지요. ㅎㅎ

 

      로그인 필요 없으니, 추천 버튼 꾸욱~ 눌러 주세요.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