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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

토마토 먹는 한국인 모습 본 영국인의 과한 반응

by 영국품절녀 2012. 8. 28.

 

 



오늘은 먼저 여러분들께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토마토는 과일인가요? 채소인가요?

토마토는 어떻게 드시나요??

 

 

                                                         (출처: Google Image)

 

알쏭달쏭한가요??  초등학교 때에 토마토를 채소로 배웠지만, 과일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거든요. 우리는 토마토를 과일처럼도 먹고, 채소처럼도 먹으니까요. 이처럼 채소이면서도 과일같은 토마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긴 논쟁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결국 미국 판결에 따라 관세법상에서는 채소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출처: Google Image)

 

보통 영국인들은 토마토를 잘라 오븐에 구워서 먹거나, 식재료(파스타 소스 등)로 사용하지요. 또한 토마토를 갈아 쥬스로 마시기도 하고요. 크기가 작은 체리 토마토는 그냥 후식으로 먹거나, 샐러드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조리법이 있습니다.

         처음 만들어 본 라자냐~~ 위에 슬라이스 토마토를 얹었어요. 겉은 좀 탔지만 맛있었어요.

   영국인들은 토마토를 저렇게 잘라서 음식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고, 샐러드로 먹기도 합니다.

 

 

 

영국인 가족과 사는 한 한국인 여학생이 큰 토마토 하나를 씻은 후 방으로 들고 가는 중이었어요.

 

너 그것(토마토) 어떻게 먹으려고 들고 가니?

그냥 입으로 베어 먹으려고요.

뭐??  토마토를 입으로 베어 먹는다고???

우리는 그냥 과일처럼 먹기도 하거든요.

 (이해 안된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며) 아.... 그래......

 

영국인들은 큰 토마토를 절대 입으로 베어먹지 않는다고 해요. 꼭 잘라서 먹나 봅니다. 그러니 한국인 여학생이 큰 토마토 하나만 달랑 들고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이상했나 봅니다. 제 주변의 몇몇 한국 학생들도 토마토를 입으로 베어 먹었는데, 영국인들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고 하더군요.

 

일부 영국인들은 자기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음식을 먹거나 요리를 하면 항상 신기하게 쳐다보면서 묻습니다. 물론 다른 방식이 흥미롭거나 궁금해서 쳐다보거나 물어 볼 수도 있긴 한데요, 단순히 관심을 갖거나 질문을 하는 것 이상으로 과한(?) 반응이 가끔은 불편합니다. 그러면서 영국에서는 이렇게 요리를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먹는다느니 한마디씩 꼭 덧붙이지요.

 

영국인들은 토마토를 입으로 베어 먹는다는 생각을 한번도 한 적이 없어서, 예상치 못한 모습에 깜짝 놀랐을 수도 있지만요, "한국인은 그렇게 먹니??" 하며 황당하다는 혹은 이상야릇한 표정을 짓는 일부 영국인들의 반응은 참 기분 별로네요. 토마토를 잘라서 먹든지, 그냥 한입에 베어 먹는지...뭐 다를 바도 없는데 말이에요. 그냥 내 멋대로 먹게 놔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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