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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입원2

부모가 되어야 철든다,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윌리엄 워즈워드(William Wordsworth)라는 영국 시인이 있습니다. 영국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시로 "무지개" 를 꼽을 수 있겠네요. 시 자체도 훌륭하지만 그 한 구절은 더욱 유명할 듯 합니다. 이 시를 알고 계신 분들은 이미 눈치 채셨으리라 생각하지만.... 바로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입니다. 12월 초에 폐렴으로 입원했던 아기가 지난 주에 다시 입원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상태가 조금 더 안 좋았었지요. 아기를 먼저 재우고 품절녀님과 제가 거실에서 어떤 일을 하던 찰나에 아기가 "찡찡"거리면서 깼습니다. 그런데 아기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있어 한 눈에 보기에도 열이 굉장히 있어 보였습니다. 급히 체.. 2016. 1. 23.
돌치레 우리만 있는 건가요? 어서 지나갔으면 오랜만입니다. 그 동안 아기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다니다가 결국 폐렴으로 입원까지 하고 말았답니다. 다행히 지난 주에 퇴원을 했습니다. 뉴스에서 보셨듯이, 세균성 폐렴으로 인해 병원마다 병실이 없을 정도로 환자들이 엄청 났답니다. 저희도 며칠씩이나 기다려서야 겨우 입원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솔직히 입원은 남의 일인 줄로만 알았었는데 우리 아기도 예외는 아니더군요. 주변에서는 "돌치레" 를 제대로 했다면서 아이들은 원래 잘 아프다며 저를 위로하는데... "입원" 정말 할 것이 못되더라고요. 심각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아픈 지도 모르고 그저 방실거리는 아기에 비해 신랑과 저는 완전 죽을 맛이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엑스레이를 찍는 아기가 저를 쳐다보면서 "엄마~" 라고 울부짖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픈.. 2015.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