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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해외 생활3

아무도 몰라주는 외국에서 겪는 주부 우울증, 심각해 얼마 전 방송인 김지선이 과거 남편에게도 말 못할 정도로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었지요. 겉으로 보기에는 열심히 일하는 연예인의 이미지, 다산의 여왕, 남편의 내조 등등 쾌활한 성격으로 행복할 줄만 알았던 그녀에게도 역시 우울증이 있었네요.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통해 본 한국에 사는 많은 주부들은 "주부 우울증"이라는 것을 누구나 한번씩은 혹은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 있는 주부들이 마냥 부럽기만 한 해외 사는 한국 주부들도 우울증에서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출처: MBN 충무로 스포츠 서울 TV) 해외에서 생활하는 한국 주부들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을 한가지 꼽는다면? “너 외국 가서 사니깐 정말 부러워~” 저 역시 한국 방문 시 친구들을 만날 .. 2012. 2. 17.
영국 유학생 부부가 군가를 부르는 이유 저는 강원도 최전방에서 군복무한 육군병장 출신 신랑과 살고 있습니다. 울 신랑은 영국에 와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항시 군대에서 불렀던 군가를 부르면서 마음을 굳게 잡곤 합니다. 옆에서 듣다보니, 가끔씩 저도 군가가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올 때가 있어요. "전선을 간다" 로 울 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군가입니다. 한동안 조용하던 울 신랑이 다시 군가를 부르기 시작했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 주 동안 저희 집에서는 아주 좋지 않은 일들이 연거푸 발생했답니다. 침대 다리 고장 -> 난방 기구로 인해 카페트 태움 -> 신랑 컴퓨터 고장 -> 보일러 고장 전부터 피걱거리며 위태롭던 침대 다리 하나가 드디어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책을 쌓아서 끼워 놓은 상태입니다. 다행히 주인 아줌마.. 2011. 10. 22.
해외 유학생 남편을 둔 아내의 삶, 만만치 않아 남편의 학업을 위해 영국에 온 지 약 1년하고 5개월 조금 넘었어요. 드디어 저번 주에 울 신랑이 박사 자격 심사에 무난히 통과했습니다. 작년 1월에 영국에 와서, 지금까지 저희는 단 한번의 여행도 가지 않고, 오로지 신랑은 학업에만 매진했어요. 그래도 저는 작년에 잠시나마 한국에 다녀오긴 했지만요. 신랑이 아무리 영국에서 석사를 했다고 할 지라도 영어 실력이 완전 좋은 것도 아니었고, 박사 과정에서도 혼자 아시아인이었기에 영국, 유럽, 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려고 무척 노력도 많이 했어요. 저도 내조의 하나로 지난 1년 동안 신랑 학교 친구 약 10명 정도를 식사 초대하여 한식을 먹인 바 있습니다. 집안 곳곳에는 온통 신랑의 논문에 관련된 많은 책들과 프린트 물로 쌓여 있었고요. 지금까지 총 두 번의 교.. 2011.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