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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친구들이 알려준 그릭요거트 레서피 한국에 온지 이제 딱 10개월이 지났어요. 얼마 전 먹거리마다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이영돈 PD의 그릭요거트를 보니까 영국 생활이 급 그리워지더라고요. 특히 출산 후 변비가 심해졌거든요. 영국은 마트마다 다양한 브랜드와 스타일의 그릭요거트를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국내에서는 그 동안 그릭요거트와 같은 무가당은 맛없는 요거트로 인식되어서 그런지 당도가 높은 요거트가 대부분이었어요. 물론 최근에는 그릭요거트와 같은 무가당 요거트가 나오기는 하지만 비싸기도 하고 맛도 별로 없더라고요. 영국에서 쉽게 구입하고 가격도 저렴한 맛있는 그릭요거트 잠깐!! 오래전 부터 우리는 "요구르트(yogurt)"라고 불렀는데요.. 영국인들은 "요거트"로 발음합니다. 미국인들과 달리 "r" 사운드를 생략합니다. 참, 스펠링도 H가 .. 2015. 3. 18.
백일 아기와 자장가 두고 섭섭한 아빠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요즘 품절녀님은 갓 백일 된 아기소녀와 씨름한다고 정신이 없습니다. 저도 요새 조금 바빠 품절녀님께 많이 미안하지요. 그래도 목욕이랑 재울 때는 항상 곁에 있으려고 노력한답니다. 어차피 방학이라 출근 전에도 조금씩 돌보곤 하지요. 그런데 며칠 전부터 아기소녀와 저 사이에 약간의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11월 초에 태어났지만 학기가 종강되는 12월 말까지는 제가 정신이 혼미할 만큼 정신 없이 바빴습니다. 아기와 친밀해 질 시간이 거의 없었죠. 그러니 제가 안기만 하면 우는 겁니다. 겨우 학기가 끝나고 방학인 1월이 되어서야 아이와 좀 친해질 시간을 가졌답니다. "그제서야 아기님도 저를 좀 알아보아 주시고 가끔 한번씩 웃음을 던져주시는 영광을 베풀어 주셨지요".. 2015. 2. 19.
매년 기억했던 결혼기념일, 잊어버린 이유 며칠 전에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었어요. 저는 종종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지 못해 신랑이 챙겨주곤 했는데,올해는 신랑도 잊어버렸나봐요. 저희 시어머니께서도 매년 저희들의 생일, 결혼기념일 때마다 항상 축하를 해 주시곤 했는데... 이번에는 저희들과 마찬가지로 잊으셨나 봅니다. 이틀이 지난 후, 엄마와 동생이 알려줘서 지나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새벽 1시쯤 밤중 수유를 하며 카톡을 확인했더니만.... "언니, 결혼기념일 아니었어? 엄마가 알려줘서 나도 알았어.." 저는 거실에서 자고 있는 신랑에게 카톡을 보냈어요. "우리 결혼기념일 지났어.." 신랑은 "그렇네 에고.. 그런 날도 있네.." 저희는 이런 씁쓸한 문자를 교환한 후, 평상시대로 따로(?) 잠자리에 들었어요. ㅎㅎ 침대가 좁아 저와 아.. 2015. 2. 1.
영국 스타벅스 컵사이즈 주문 유도, 교묘 얼마 전 뉴스를 보니, "스타벅스는 메뉴판에 숏사이즈 가격을 표기하지 않는다" 라고 한 바 있습니다. 저는 스타벅스에 숏 사이즈가 있는 사실조차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보통 톨 사이즈가 제일 작은 컵 사이즈인줄 알고 있었거든요. 기사에서는 우리와는 달리 미국 뉴욕, 일본 후쿠오카 스타벅스에서는 숏사이즈 가격을 메뉴판에 표기하고 있다는데, 제가 살던 영국 스타벅스에서는 숏사이즈 자체가 메뉴판에 없습니다. 예전의 캔터베리 대성당 옆 스타벅스 현재는 스타벅스 자리에 다른 카페가 생겼어요. 영국에서도 BBC Two series ‘Business Boomers’ 에서 스타벅스의 비밀 메뉴인 숏사이즈를 찾아냈어요. 놀랍게도 스타벅스는 숏사이즈를 메뉴판에서 아예 생략하고 있다고 폭로했어요. 또한 스타벅스의 작은 비.. 2015.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