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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등록금 인상 항의4

등록금 인상으로 확 바뀐 영국 대학 풍경, 씁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국 대학 등록금 대폭 인상이 이번 영국 가을 신학기부터 현실화되었습니다. 올해 9~10월에 입학한 대학 영국/유럽 출신 세내기들은 과거에 비해 3배나 오른 약 9,000파운드 (약 천칠백만원) 를 내야만 했지요. 학비의 큰 폭 인상으로 인해 이제는 외국인 대학생 (overseas)과는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 큰 차이는 없어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세 배나 오른 등록금을 내고 입학한 영국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액수가 크게 오름에 따라 큰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영국 경제 상황이 심각하게 좋지 않으므로, 정규직으로 취업을 해야지만 학자금 대출 비용을 상환할 수 있을텐데요, 요즘 취업이 정말 쉽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과거와는 다르게 신입생들의 학업 태도가 .. 2012. 10. 14.
영국 대학은 투쟁중, 학생도 교수도 런던 거리로 한국에 있다보니, 영국 돌아가는 정세에 점점 둔감해짐을 느낍니다. 솔직히 별 관심이 없어지는 것도 사실이고요. 잠시 동안은 저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침 6시 전화가 따르릉~ 영국에 있는 신랑이 퇴근 후 저에게 전화를 하는 시간입니다. (영국은 저녁 9시) 신랑이 오늘 하루 종일 집에서 쉬었다는 거에요. 원래 수요일은 학과 세미나가 있는 날이거든요. 이유를 알고보니, 어제 영국에서는 정부의 새로운 연금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교수들이 수업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다른 공교육 기관들도 휴교를 했다는 군요. 요즘 영국의 정치, 경제 상황을 보면, 위태로운 상황이 시작될 조짐이 보입니다. 특히 영국 교육계는 작년부터 대학생 등록금 인상 시위가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학생들의.. 2011. 12. 2.
영국 등록금 인상으로 빚더미에 앉게 될 영국 대졸자들의 참담한 현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영국도 작년 영국 연립정부에서 발표한 등록금 인상 때문에 한동안 런던에서 한바탕 대 소동이 있었던 것 기억하시지요? 울 신랑의 켄트 대학에서도 작년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학생들이 학교 빌딩 점거에 들어가는 등 영국 내의 학교에서는 크고 작은 등록금 투쟁이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네요. 저희도 신랑이 학생 신분이라, 등록금 인상에 관해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또한 이제 대학에 들어가야 할 한국 학생들의 부모님들도 많은 걱정을 하시더군요. 영국, EU 학생들에게 최대 9,000 파운드까지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하니, 원래 이들보다 약 3배 이상의 등록금을 부담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에게까지 불똥이 떨어지지 않으려나 이만저만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요. 영국 정부의 대학 .. 2011. 5. 3.
영국의 등록금 투쟁 그 후.. 유일하게 영국학생들에 의해 점거된 켄트 대학교? 지난번에 제가 영국의 등록금 인상과 관련해 글을 올린 적 있죠? 영국 보수당 정부가 대학 등록금을 2012년부터 대폭 인상하기로 하자 대학생들이 전국적으로 시위에 나섰잖아요? 찰스 왕세자가 탄 차에까지 분노한 대학생들이 공격을 해 차유리에 금이 가기도 했었죠. 영국의 대학생들은 방학을 하자마자 거의 대부분 고향 집으로 돌아가 성탄절 직전이 되면 학교는 텅텅 비곤 한답니다. 그런데 방학을 전후해서 영국에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유럽학생들은 몇 일 공항에서 묶여 있었대요. 그래도 그 친구들은 공항 운행이 재개되면서 결국 크리스마스를 가족들과 보냈겠죠. 고향 땅이 너무 먼 동 아시아나 아메리카 대륙에서 온 유학생들 정도만이 캔터베리에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학교가 성탄절 직전인 23일에도 공부한답시고 학교 갔던.. 2011.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