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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1175

카프리 정상에서 먹은 김치 볶음밥, 잊지 못해 어제 품절남님이 "이탈리아 여행에서 마신 에스프레소의 향수"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했었는데요.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읽고 오셔도 좋습니다. ---> 이탈리아 여행 떠올리며 직접 만든 에스프레소 오늘은 그 후속편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른 새벽 남부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 날 밤의 상황입니다. 자기 전에 신랑 후배가 저희에게 당부하는 말~ "내일은 새벽에 남부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야 하므로, 일찍 일어나십시요." 저희는 새벽 6시에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냄새지??' 밖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겁니다. 알고보니 후배는 저희들을 위해 점심 도시락을 손수 만들고 있는 것이었지요. 바로 김치 볶음밥~ 후배는 그 당시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공부하는 학생이었는데, 자신의 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 2013. 7. 28.
이탈리아 여행 떠올리며 직접 만든 에스프레소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오늘은 "커피" (Coffee) 에 관한 글입니다. 저는 원래 커피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한국에 스타벅스 등 원두커피 전문점이 처음 소개된 후 커피가 엄청나게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만, 저는 커피 자체를 찾아서 마시기 보다는 사람들 만날 때에야 한 번씩 마시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커피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몇 년 전 일입니다. 석사논문을 제출한 후 시간이 조금 남아, 후배가 유학 중인 이탈리아를 여행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딱히 이탈리아에 큰 매력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초,중,고 후배였던 그 녀석이 "이번 기회 아니면 이탈리아 여행 못합니다, 꼭 오세요" 라고 강권하는 바람에 한 번 가게 되었지요. 로마에 살던 그 후배의.. 2013. 7. 27.
스포츠카 타는 영국인, 우리와 한참 달라 요즘 한국에서도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30대 초중반의 친척 및 친구들은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경우가 꽤 되더라고요. 기계 공학도인 지인의 말로는 가격 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고 기능도 더 좋아서 국산보다는 외제차를 구입하는 것이 더 낫다고도 하더라고요. 시내에 있는 재규어 매장이에요. 저도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차종도 외제차인 BMW mini 입니다. 아마도 영국 젊은이들에게도 미니는 인기 차종인 것 같아요. 하루에도 수십개의 미니를 보니까요. 물론 다른 차종들이 미니보다도 훨씬 더 많지만 제가 좋아하는 차종이라서 그런지 자꾸 시선이 가는 것 같습니다. ㅎㅎ 미니는 아니지만 귀여운 딱정벌레 비틀 공주풍의 핑크 미니 이렇게 영국인들은 자신들의 차에 개성.. 2013. 7. 26.
영국 로열 베이비 탄생, 현지인 반응 천차만별 다들 아시겠지만, 영국 왕실에서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임신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미디어 및 대중들의 관심이 대단했는데요, 전혀 성별을 공개하지 않아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지요. 제가 일하는 곳의 영국 아줌마들도 그저께 저에게 케이트 왕세손비가 출산을 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알려주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아들일까? 딸일까? 궁금하다고 덧붙이기도 하셨지요. (출처: bbc.co.uk) 드디어 로얄 베이비 탄생 소식이 알려진 어제, 저는 재미있는(?) 일을 경험했습니다. 아침 일찍 아르바이트를 하러 학교에 왔습니다. 이미 영국 아줌마들은 왕실 아기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우고 계시더군요. 그런데 한 외국인 남학생 (영국 군인으로 6년간 근무) 이 이렇게 말하는 거에요. 나는 .. 2013.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