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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동안 영국에 살면서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다름 아닌 칩스(Chips - 감자 튀김) 입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감자 튀김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랑 같이 먹을 때 아니면 크게 먹을 일이 없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저는 영국에 와서야 비로소 이렇게 두꺼운 감자 튀김이 있는지도 알았답니다. 처음에 칩스를 보자마자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왜 이것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이해도 안 되었어요. 저는 프렌치 프라이즈를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영국에서는 펍 혹은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시키면 항상 함께 나오는 것이 칩스인 거에요. 종종 칩스 대신 매쉬 포테이토 혹은 구운 감자로 바꿀 수도 있지만, 보통은 칩스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영국인들의 칩스 먹는 방식이었어요

영국인은 일반적으로 칩스를 마요네즈 혹은 케찹과 함께 먹지 않아요.

보통 식초(비네가)와 소금을 쳐 먹습니다. 옵션으로 레몬즙을 뿌리기도 하지요 

 

 

칩스를 파는 곳에는 항상 식초와 소금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물론 마요네즈, 케찹도 있지만, 따로 사야 하기도 합니다.

 

 

 

Tip!  잠시 영국인이 사용하는 감자 튀김에 관한 용어를 정리해 볼게요.

칩스 (Chips) - (두꺼운) 감자 튀김

프렌치 프라이즈 (French Fries) - 얇고 긴 감자 튀김 (맥도날드에서 나오는 감자 튀김)

크리습 (Crisps) - 한국의 포테이토칩과 같은 바싹한 감자 튀김 과자

 

 

처음에는 참 이상하고 낯설기만 했던 칩스가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함께 제 몸무게도 증가하게 된 이유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일부 한국 여학생들은 칩스에다가 두꺼운 치즈까지 올려서 먹기도 하는데, 먹을 때에는 무척 맛있지만, 금방 살이 찌는게 문제랍니다. 칩스 맛에 빠지면 살찐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ㅎㅎ

 

 

영국인들은 거리에서 종이에 싼 칩스를 먹으면서 돌아다닙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밤 늦게까지 술 먹고 클럽에서 놀다가, 야식으로 칩스를 먹기도 해요.

 

전에 "칩스의 자부심이 대단한" 벨기에 친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칩스의 원조는 벨기에로, 영국 칩스는 쓰레기다~~ 

벨기에 오면 꼭 칩스를 먹어봐라. 칩스는 꼭 마요네즈와 함께 먹어야 한다.

너는 칩스의 진정한 맛을 알게 될 것이다.

 

 

벨기에 감자튀김 (Belgian Fries)

 

 

저는 그 말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가, 작년 브뤼헤에 갔다가

벨기에 칩스를 먹었습니다.

 

 

벨기에 칩스는 소스와 함께 먹는데, 저는 마요네즈를 주문했답니다.

평상 시 먹던 마요네즈 맛이 아닌 살짝 새콤하고 느끼하지 않은 거에요.

정말 너무 맛있게 (배가 고팠던 때라) 폭풍 흡입을 했습니다.

벨기에 칩스의 맛 인정합니다. ^^

 

프랑스 감자 튀김(French Fries) 

프렌치 프라이즈는 한국인에게는 참 친숙한 감자 튀김이지요.

영국에서 프랑스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에 가면 이렇게 나옵니다.

 

 

영국의 두꺼운 칩스만 먹다가 프렌치 프라이즈를 보면

뭔가 부족해 보이기도 한답니다. ㅎㅎ

 

 

그런데, 올 여름에 니스에 갔더니 레스토랑 마다 칩스의 종류가 좀 다르게 나왔어요.

프렌지 프라이즈로 나오기도 하고요, 영국에서 먹던 칩스로 나오기도 했거든요.

 

 

풍성했던 프랑스식 정찬에 빠지지 않았던 칩스

 

이처럼 유럽인들에게 감자튀김은 그들이 가장 쉽게 저렴하고 즐길 수 있는 맛있는 국민 간식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들이 감자튀김을 즐기는 방식은 소스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요, 감자튀김을 좋아하는 사실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 역시도 집에서 종종 칩스를 튀겨서 먹습니다.

영국식으로 식초와 소금을 팍팍 쳐서요.

 

 

특히 저는 날씨 좋은 대낮에 펍 야외석에 앉아서, 지인과 함께 시원한 맥주에다가 감자튀김을 안주 삼아 먹는 것이 가장 행복합니다. 참, 영국인들은 맥주에다가 안주도 먹지 않는답니다. 그저 술만 먹어요.  일부 한국인들은 안주 없이 술을 먹는 습관이 안 되어, 이렇게 칩스를 안주 삼아 먹기도 해요.

 

 

한국에서는 이렇게 대낮부터 술을 마시는 것은 좀 이상하지만요,

영국에서는 아침부터 맥주나 와인을 마시고 있으니 전혀 이상하지 않답니다. ㅎㅎ

 

저는 나중에 귀국하면 영국의 칩스가 가장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 집 근처의 피시앤칩스 가게를 지나칠 때마다 식초와 칩스의 튀긴 냄새는 항상 저의 후각을 자극하거든요. 또한 유럽 여행객들은 허기를 채우기 위해 그 곳에서 칩스를 먹습니다. 특히 칩스로 유명한 곳의 맛은 확실히 다르답니다. 비네가와 소금을 적당하게 뿌려 놓은 칩스는 겉은 바싹하면서 속은 아주 부드럽거든요. 나중에 유럽에 오시면 다양한 그들만의 방식으로 꼭 칩스를 맛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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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국품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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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너스 2013.11.18 09:4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감자튀김이 두툼한게 저도 한번 먹어보고싶네요~ㅎㅎ 치즈나 토핑 얹어 먹으면 넘 맛있겠어요^^

  3. PartyLUV 2013.11.18 09:5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맥도날드 감자도 너무 좋아해 매번 두봉씩 먹는데 영국식은~~ 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네요!^^

  4. 보헤미안 2013.11.18 10:0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전 정말 감자를 좋아해서☆ 프랜치 프라이도 한번 빠졌다가 단호하게 아예 외면하는 방식으로
    (사실은 사러가기 귀찮아서☆)
    끊었는데 칩스에 빠지면 굴러다닐 것 같아요☆
    영국가면 꼭 먹어봐야죠☆ 뉴질랜드에 갔을 때도 많이 팔길 했지만 "기름기..기름기...기름기..."
    라면서 지나갔죠☆ 쿄쿄쿄☆

  5. 오렌지수박 2013.11.18 10:1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보기만 해도 고소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정말 먹음직스러워요. 영국 가면 꼭 먹어보고 싶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6. 와코루 2013.11.18 11:0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주식을 먹을때에도 감자튀김을 같이 먹는군요~ 맛나겠어요~

  7. 달콤 시민 2013.11.18 11:1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하악!!! 제가 사랑하는 감튀!!이네요~~~^^
    감자튀김 종류가 다양한건 알았지만, 이름이 다른건 오늘 알았어요ㅎㅎ

  8. 도플파란 2013.11.18 11:1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으흐흐... 감자튀김 저도 좋아합니다. 감자음식 별로 안 좋아하는데.. 유일하게 좀 많이 먹는 것 중에 하나...ㅎ

  9. Blueman 2013.11.18 17:3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 맛있어보이네요.
    살찌는 거만 아니면 충분히 먹고싶은데♥ ㅎㅎ

  10. 2013.11.18 18: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11. 발리투도 2013.11.18 18:2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와 맛있어 보입니다...

  12. 감자튀김 2013.11.18 18:3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걔들 감자튀김이 간식이 아니고 주식인 듯. 우리나라 밥같은 걸로 생각하면 될 듯. 뭘 먹든 감자랑 같이 먹음... 우리 밥이랑 같이 먹듯... 그리고 crisps 크리습스 크립스(x)

    • 영국품절녀 2013.11.19 0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자는 주식이지만...감자튀김을 주식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좀 그런 것 같아요. 사이드 메뉴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요. 크리습스라고 발음하는게 맞나요?

  13. LEA 2013.11.18 21:2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감자 요리중 영국식 칩스를 거장 좋아해요~
    두툼하고 속이 보슬보슬 폭폭한게 너무 맛나요!!!

  14. 블루문 2013.11.18 21:2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블루문 츄릅~ 오렌지슬라이스 하나 넣어서 먹음 맛있죠 ㅠㅠ

  15. 탄자니아 2013.11.19 04:0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탄자니아에서 살고 있는 1인입니다. 탄자니아에서는 칩시라고 부르는데, 생긴 게 완전 똑같군요. 아무래도 영국으로부터 칩시문화를 받아들인 모양입니다. 탄자니아에서는 칩시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칩시마야이(감자계란)이란 음식이 있습니다. 미리 튀긴 칩시를 팬에 올리고 계란을 한두개 휘져어 넣어 부침개같은 걸 만듭니다. 이게...완전 꿀맛입니다. 한 번 드셔보시길.

  16. bluetit 2013.11.19 05:0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감자 과자는 '크립스'가 아니고 '크리습스'입니다. 고치셔야 할 듯요. ^^
    영국인들이 감자를 두껍게 써는 이유는 감자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입니다.
    얇게 썰면 감자 한 알의 단면적이 넓어져 기름 섭취가 많아지거든요.
    영국의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저렇게 성의 없이 한두 번만 튀겨 축축하게 내지 않고 반드시 트리플로 튀겨 황금빛의 바삭한 튀김으로 냅니다.
    참고로, 칩스도 많이 먹지만 영국이라면 또 매쉬mash의 나라가 아닐까 합니다.

    • 영국품절녀 2013.11.19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리습스 보다는 크리습이라고 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수정하도록 할게요. 이미 어떤 분도 지적해 주셨거든요. 다음 번에는 매쉬 포테이토를 소개해 보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

  17. ㄹㄹㄹ 2013.11.21 21:1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피쉬 앤 칩스 맛없다고 사람들이 그래서 별기대 안하고 먹었다가
    깜놀
    정말 맛있었어여
    영국에 있을때 이것만 먹었다는
    감자는 커야 마시쪄

  18. 아일랜드새댁 2013.11.21 23:1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감자하면 아일랜드도 빼놓을수없죠
    신랑이 아이리쉬라 아일랜드 갈때마다 느낀건 펍이나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감자 정말 두껍고 엄청 준다는거ㅋ 감자를 썩 좋아하지 안아서 반이상은 남기지만 물기많은 한국감자와 또 다르더라구여
    매쉬 또한 맛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여

  19. 호호양 2013.11.26 11:4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 영국에서는 식초를 식초식초, 소금을 소금소금 뿌려먹었군요.
    나중에 감자튀김 먹을 때 영국식으로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프렌치 스타일 말고 두꺼은 칩스로~^^

    잘 보고 갑니다! ^^

  20. aa 2014.03.19 13:0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찾던 사진들이여서요 사진 담아가도 될까요? ^^

  21. 김대영 2017.02.13 01:5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가정집에서 감자튀김을 해 먹을 때 생양파나 볶은양파와 같이 먹으면 살 찌는 것을 어느정도 막을 수가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