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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정말로 2013년이 한달 밖에 남질 않았네요. 국내에 있는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단지 백화점 및 쇼핑몰에서나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한국인에게 크리스마스는 그저 특정 종교인들의 거룩한 행사 말고는 일반인들에게는 공휴일 정도로 치부되는 것이 보통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술 먹는 날(?) 혹은 연인에게는 특별한(?) 데이트 정도겠네요.

 

하지만 올해에도 영국인들의 크리스마스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11월에 이미 상점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정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어제는 유난히 시내의 상점에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시내 도로는 차로 꽉 막혔습니다. 영국 아줌마는 크리스마스 준비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라서 사람들이 쇼핑을 하느라 다들 차를 끌고 나온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이번에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것에 대해 알았답니다.  ㅎㅎ 저에게도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관련 메일들이 엄청 왔더라고요.

 

 

저에게도 크리스마스 트리 혹은 장식을 했냐고 물어보시는 아줌마들이 있으신데요.

제가 안 했다고 하면 다들 빨리 하라고 하시지요. ㅎㅎ

 

 

저는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영국은 11월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요.

너무 이른 것이 아닌가 했는데.. 아래 그림을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

 

 

내일부터는 12월이니, 크리스마스 인사를 해도 되는 걸까요? ^^

 

얼마 전 BBC에서는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아마존 직원들의 심신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영국인들이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을 위해 다들 간편하게 아마존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비율이 엄청 높기 때문입니다. 작년 아마존에서는 크리스마스 세일 기간 동안 이만 여명이 일을 했으며, 12월에만 3천 5백만 물품이 주문되었다고 합니다. 제 주변의 아줌마들과 이야기를 해 봐도, 아마존으로 선물 구입을 했다는 말을 꽤 많이 듣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직원들의 고통은 큰 이슈가 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배달을 기다리는 영국 아마존의 크리스마스 선물들

 

이에 제가 참 흥미로웠던 부분이 바로 "영국인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품목" 입니다.

영국인들은 크리스마스 문화로 대부분 가족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주변 친척 및 지인들의 선물이나 카드도 챙기곤 하지만요. 제가 얼마 전에 짧은 단발을 하기 위해 단골 미용실에 갔다가, 저를 항상 담당해 주는 이십대 초반의 영국 헤어디자이너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영국인: 다음 주에 가족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 사려고 친구들과 런던으로 쇼핑 가~

저: 매 년 가족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니?

영국인: 응.

저: 그럼 너도 부모님으로부터 선물을 받니?

영국인: 응, 부모님은 가격이 좀 나가는 것들을 주로 사 주셔.  작년에는 노트북을 받았어. 

저: 우아~~좋겠다... 매년 무슨 선물을 해야할 지 고민되지 않니?

영국인: 아주 많이.. 무슨 선물을 할 지 항상 고민이야... 그런데 항상 비슷한 것들만 하게 되는 것 같아..

 

이처럼 영국 부모와 자녀들은 - 연령에 상관없이 - 크리스마스 선물과 카드는 해마다 주고 받나 봅니다. 사실 부모들에게 있어서 자식들이 결혼을 하고 손주를 낳아도 자신들에게는 영원한 아이(?)이니까요. ㅎㅎ 가족들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선물을 하는 것 같아요. 일부는 직접 선물 리스트를 작성하기도 하고요, 물건보다는 상품권(Gift card) 으로 대신하기도 한데요. 다만 자녀들이 부모에게 현금을 드리는 것은 꺼린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랍니다. 부모 및 친척들에게 크고 많은 선물을 받는 날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기대를 한다고 해요. 그런 동심을 참 잘 나타낸 크리스마스 광고가 있습니다. 지난 번에도 소개했던 "2011년 존 루이스 백화점 크리스마스 광고"인데요, 작년에 인기가 좋았다고 하네요. 주인공 남자 아이의 표정과 행동이 진짜 귀여워요.

 

 

요즘 인기 최고인 2013년 존 루이스 크리스마스 광고 보러가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꼬마 아이~ 아무리 시계를 봐도 시간은 더디게 흘러만 가고...  

알고보니 자신의 선물을 기다린 게 아니라,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려고 했던 거에요.

저도 이런 효자 아들 갖고 싶네요. ^^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영국도 시내 백화점, 쇼핑몰 및 각 종 상점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대거 진열되어 있습니다. 요즘 제가 사는 곳에도 시내에는 현지인들이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느라 아주 분주합니다. 이미 일부 품목에 한해서는 크리스마스 할인 행사에 들어가기도 했어요.

 

러쉬 (LUSH)

 

직소 (JIGSAW)

 

캐스 키드슨 (Cath Kidston)

 

 

제가 여러 상점들을 둘러 보면서 발견한 것이 있다면, 

"영국인들의 크리스마스 쇼핑 품목" 입니다.

한번 둘러 볼까요?

 

그녀를 위해 (For Her)

 

주방 용품

 

 

파티 용품

 

초코 파이 상자랑 흡사해 보이지 않나요. ㅎㅎ

 

 의류, 신발, 화장품(향수), 악세서리 등

 

 

 

 

그를 위해 (For Him)

 

 

남자들의 선물은 좀 단순하긴 해요. ㅎㅎ

 

 

가방, 향수, 잡화

 

 

자녀를 위해 (For Children)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선물들이 가장 많지요.

 

 

 

 

 

 

 

모두들 위해 (For Family)

 

크리스마스에 빠질 수 없는 다양한 먹거리들

 

와인, 샴페인, 치즈, 초콜릿 등등

 

 

 

 

 

반짝거리는 매장 조명 아래, 화려하게 포장되어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꾸러미들과 물건들을 보면 덩달아 흥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영국은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쇼핑을 하는 사람들로 시내가 가장 분주한데요, 오랜만에 시골에도 사람 사는 기분이 물씬 풍긴 답니다. 제 주변 분들은 그 동안 멀리 떨어져 자주 보지 못했던 가족들과 만날 기쁨에 크리스마스 쇼핑 및 음식 준비도 아주 행복하다고 하시네요. 저도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무척 보고 싶어 집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안 외롭게 보낼지 저희도 계획 좀 세워야 겠습니다. ^^ 지금까지 11월 마지막 날 영국 시골 시내 상점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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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국품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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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3.11.30 10:4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는 혼자 다리나 꽁꽁 싸매고 지내겠죠...올해도 ㅋ

  2. 보헤미안 2013.11.30 11:3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호☆
    크리스마스는 연인들의 계절이 아니라...가족들의 계절인데 말이죠☆
    .......그렇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