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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위(석사, 박사)

영문 자기소개서 대필 NO, 이렇게만 쓰자.

by 영국품절녀 2013. 12. 6.

영국에 살면서 새삼 느끼는 것 중 하나가 한국의 많은 학생들이 해외 유학에 관심이 있고 또 실제로 제 블로그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대학 혹은 대학원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현재 많은 한국 학생들이 영국 대학 입학을 위해 어린 나이에 영국에 와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고요.

 

한국 학생들이 비교적 타국가 출신 학생들보다 학업은 상위권에 있기는 하지만, 영국 대학 지원 시 필수 서류 중 하나인 자기소개서(Personal Statement)를 작성하는 데에 꽤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영국 대학 입시에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결코 가볍지 않다 보니 작성 자체에 꽤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가 참 중요한데 말이지요...

 

주어진 글자수에 맞추어, 그것도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작성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요. 무엇보다 장학금을 신청하려고 한다면 자기소개서는 입학사정관의 눈을 매료시킬 만큼 훌륭해야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 학생들은 훌륭한 학과 점수를 갖고서도 부실한 자기소개서 때문에 입학사정관에게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기소개서 작성시 주의할 점 8가지" 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No.1 유학정보 포털사이트 핫코스 코리아에서 제공한 글을 참고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1) 첫 문장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말 것.


 

해외 대학의 입학사정관은 자국뿐 아니라 전 세계 학생들로부터 오는 어마어마한 양의 자기소개서를 읽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문구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중요성을 모르지 않는 수험생들이 첫 문장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럴 때에는 과감하게 첫 문장을 비워두고 전체를 다 작성한 다음에 처음으로 돌아오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 가면서 첫 문장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지요.

 


2) 상투적인 문구(Cliché)를 주의해서 사용할 것


 

상투적인 문구의 예를 들어서 설명하는 것이 더 빠를 듯 하네요.

이를테면....

"from a young age I have always been interested in…",
"passionate about literature"
"I've loved books for as long as I can remember"


즉, 상투적인 문구란 별 내용도 없이 어필만 하려는 표현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또한 이런 문구들은 읽는 사람을 지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영국 UCAS 에서 알려 준 자기 소개서에 사용된 똑같은 상투적인 첫 문장 10선

Top 10 most overused personal statement opening sentences

1. I am currently studying a BTEC National Diploma in ... (used 464 times)

2. From a young age I have always been interested in ... (309 times)

3. From an early age I have always been interested in ... (292 times)

4. Nursing is a very challenging and demanding career ... (275 times)

5. For as long as I can remember I have been fascinated with ... (196 times)

6. "Fashion is not something that exists in dresses only" ... (189 times)

7. Nursing is a profession I have always looked upon with ... (178 times)

8. For as long as I can remember I have been interested in ... (166 times)

9. I am an International Academy student and have been studying since ... (141 times)

10. Academically, I have always been a very determined and ... (138 times)


(출처: Telegraph.co.uk ; Reproduced from the 'Ucas Guide to Getting into University and College' with permission of Ucas - available from www.ucasbooks.co.uk )

 

 

3) 인용문구 사용을 되도록 자제할 것


 

(1)번과도 관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입학사정관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 첫 문장을 유명인의 발언이나 고전에서 나오는 유명어구를 인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영국 패션학과를 지원한 응시생들 중에 189명이 똑 같은 인용문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 인용문구는 바로 코코 샤넬의 "Fashion is not something that exists in dresses only" 였다고 하네요. 논문이나 에세이에서는 인용문구가 효과적이겠지만 자기소개서에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4) 나열식 자기소개서는 절대 지양할 것


 

"나열식 혹은 과장된" 자기소개서는 입학사정관이 뽑은 "Worst of Worst", 즉 최악 중 최악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반드시 꼽고 싶은 중요한 사건 혹은 책을 설명하고 그것을 솔직하고, 분석적이며 과장 없이 담백하게 작성하는 것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덧붙여서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 전공 및 지원 동기와 관련 없는 내용들은 과감하게 삭제를 해야 합니다. 아무리 자신에게 좋은 스펙들이 있더라도 코스와 관련도 없는 내용들을 주저리 주저리 자랑이나 하려는 듯이 쓰지 마세요. 또한 자신이 증명할 수 없는 단어들은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독립적이고 성실한 사람이다." 이렇게 썼으면, 왜 그런 말을 했는지에 대한 실례가 반드시 있어야 하지요. 즉 자신이 그러한 사람인지를 입학사정관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5) 정제된 언어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도록 할 것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일부러 비속어를 사용하려는 응시생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정제된 언어란 비속어사용 금지라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정제된 언어의 사용은 장황하거나 일부러 무리해서 재미있게 글을 쓰려고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격식있는 표현과 단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6) 너무 많은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지 말 것


자기소개서나 대학 원서를 쓸 때, 가장 생생한 참고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선배들의 조언과 경험입니다. 특히 비슷한 전공을 희망할 경우에는 선배의 경험은 응시자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선배들의 노하우는 참고가 될 지 언정 맹신할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전공이라고 하더라도 살아온 인생과 졸업 후 방향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또한 급한 나머지 많은 사람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듣다 보면 자기소개서의 방향이 흐트러질 수 밖에 없겠지요. 따라서 조언을 구하더라도 선택적으로 수렴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7) 문단을 과감하게 나눌 것 


한 페이지가 한 문단으로 이루어졌다면 읽는 사람이 무척 피곤하겠지요. 적절하게 내용이나 흐름을 생각해서 적절하게 문단을 나눠야, 글을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에게 효과적일 겁니다.

 

8) 대필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원어민 학생들도 자기 소개서를 작성한 후, 자신의 튜터에게 읽어보게끔 합니다. 이 때 튜터는 내용뿐만 아니라 영어도 체크해 줍니다. 원어민 학생이라고 해서 영어 문법이나 문장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영어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한국 학생들은 좋은 영문 자기소개서 샘플을 찾아 참고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일부 학생들은 아예 대행업체를 찾아가 자기소개서를 대필하곤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보는 이유는 글을 쓰는 사람의 성격, 가치관 및 비젼을 보고 판단하고자 하는 것인데 대필업체가 이것을 얼마나 잘 표현해 줄 지 의문입니다. 투박하더라도 자신의 글로 응시자의 생각과 경험을 담담하게 표현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영어 교정은 그 후에 받으면 되는 것이지요. 입학사정관은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입시생의 가능성을 보고자 하는 것이지 프로답게 매끈하고 아름다운 글 솜씨를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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