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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영국 크리스마스 디저트 종류, 입이 쩍 벌어져

by 영국품절녀 2013. 12. 23.

바야흐로 크리스마스가 문 앞에 와 있습니다. 요즘 영국 시내 거리, 상점, 대형 마트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지요, 영국 경제가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역시 크리스마스에는 다들 지갑을 활짝~ 여는가 봅니다. 저 역시도 덩달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빠져서는 자꾸 돈만 쓰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지출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역시나 음식인데요, 그 중에서도 매일같이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맛보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그럼, 크리스마스 디저트 종류를 구경해 보세요.

 

영국 크리스마스 대표 디저트 삼총사~

 

민스파이, 크리스마스 케이크, 슈톨렌

 

 

 

민스파이

 

 민스 파이 안에는 과일과 견과류가 가득 들어있으며,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이미 적어도 한번은 먹게 됩니다.

 

 

빠르면 10월부터 대형마트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민스파이

영국 크리스마스 시작을 알리기도 하지요. ㅎㅎ

 

 

오븐에 직접 구운 따끈따끈한 민스파이를

커피 혹은 차와 함께 마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현재 대형 마트에는 민스파이 박스가 쌓여 있는데요,

얼마나 빨리 팔리는지 점원들이 계속해서 민스파이를 진열하고 있답니다.

(참, 가디언에서는 올해 가장 맛있는 민스파이로, 웨이트로즈가 뽑혔다고 하네요.)

 

 

 

크리스마스 케이크

 

진한 맛이 풀풀~ 풍기는 과일 케이크랍니다.

 

 

사실 과일 케이크는 영국에서 꼭 크리스마스에만 먹는 것은 아니에요.

영국 아줌마들이 평소에도 잘 굽는 케이크의 한 종류에요.

 

 

 

다만, 크리스마스에는 보통 윗면에 당의를 입힌 (Iced) 과일 케이크를 먹습니다.

 

 

 

영국 크리스마스 디저트 특징 하나!!

"머핀, (컵) 케이크 위에 두꺼운 아이싱이 있다는 것."

(저는 극단적으로 달게 느껴지는 아이싱을 개인적으로 안 좋아한답니다.)

 

 

눈이 소복하게 온 것 같은 느낌이 나는 크리스마스 머핀과 케이크

 

 

 

 

보기에는 무척 예쁘고, 먹어 보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들지만요,

실제로 먹어 보면.... 혀가 마비되는 그런 단맛이에요. ㅎㅎ 

 

 

슈톨렌

 

독일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디저트로 유명한 슈톨렌이에요.

 

 

 

 

 

영국 코스타 카페에서는 낱개로 포장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슈톨렌을 팔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 기분이 풀풀~ 풍기는

명절 스낵들(Christmas treats)

 

 

 

초코홀릭 크리스마스 디저트

 

Chocolate Yule Log

 

 

 

 

 

크리스마스 로그 (Yule log)는 장작이 연상되는 디저트로,

안에는 브라우니 맛이 나고요, 밖에는 초콜릿 크림이 덮혀 있는 것도 있으나

제가 먹은 것은 슈가 파우더가 뿌려 있고, 장작 모양의 초콜릿이 얹어 있네요.

(너무 달아서, 혼자 한개를 다 먹기에는 부담스러워요.)

  

 

 

 

Black Forest Fancy

 

 

Chocolate & Orange Fancy

 

 

 

Rich Chocolate & Raspberry Torte

 

 

 

프랑스 디저트로 유명한 Profiterole

 

 

 

 

크리스마스 비스킷, 타르트, 머핀

 

다양한 맛과 스타일의 크리스마스 파티용 비스킷들~

 

 

진저브레드 (Gingerbread)

 

 

 

 

진저브레드 머핀은 안에 완전 진한 진저 쨈과 진저가 씹혔어요.

생강 맛을 아주 진하게 맛볼 수 있는 머핀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진저브레드 케이크는 제가 참 좋아해서 그런지

크림이 듬뿍 뿌려 있어도 맛있기만 하네요. ㅎㅎ

 

 

 

Mince & Lemon Tart

 

 

 레몬 타르트는 상큼한 레몬맛이 느껴져서 좋아요.

 

 

 

 

Christmas Cupcakes

 

 

 

어쩌면 이렇게 귀엽고 앙증맞게 컵케이크 장식을 하는지

배워보고 싶어요. ㅎㅎ

 

 

 

 

제가 감히 먹기에 아주~ 부담스러운 디저트들

 

 

영국인이 좋아하는 트라이플(Trifle)

 

 

 

 

트라이플은 영국인들이 무척 좋아하는 아주 단맛이 강한 디저트에요.

특별한 명절(부활절, 크리스마스)에는 꼭 먹는답니다.

 

 

 

이름마저도 "Extremely(극도로)" 가 들어갔으니 

먹어 보지 않아도 혀에 감각을 잃게 만들 맛이 분명합니다. ㅎㅎ

 

 

영국 크리스마스 디저트 특징 둘!!

"크림이 범벅이라는 것~"

 

 

보통 영국인들은 디저트를 먹을 때에

 싱글 혹은 더블 크림을 듬뿍 뿌립니다.

 

Mousse (무스)

 

 

 

마지막으로 소개할 디저트는

"세상에 이런 단맛도 있구나!" 알게 해 준 크리스마스 푸딩~

 

 

신랑의 표현을 잠시 빌리자면,

머리가 쫘악~ 뽀개지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디저트랍니다~

 

영국인들은 이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매일 먹어도 좋아" 라는 말도 들었어요. ㅎㅎ

대형 마트에 크리스마스 푸딩의 종류는 이렇게 다양합니다.

 

 

 

특히 제가 푸딩을 먹기 힘든 이유로는, 그냥 먹기에도 단 것을,

크림, 쨈을 듬뿍 뿌려서 먹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올해 크리스마스 만찬에서 먹은 푸딩~

 

 

저는 물 없이는 이것을 절대 끝까지 다 못 먹는답니다.

이 날도 이것 다 먹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요. ㅎㅎ

옆에 영국인들은 얼마나 빨리 맛있는 먹는지 속도 맞추느라 힘들었어요.

 

 

 

 

영국 크리스마스 디저트 특징 셋!!

"과일들(특히 건포도) 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

 

 

 

요즘 카페, 마트에 가면 눈과 입이 즐거운 크리스마스 디저트들이 진열되어

사람들의 눈과 입을 홀려 지갑을 열게 합니다.

 

 

한국에서는 아주 가끔 먹었던 디저트들이 영국에는 이렇게 지천에 깔려 있으니, 날로 느는 것은 몸무게랍니다. 이제 영국인들은 약 2주간 고칼로리 크리스마스 음식과 극도로 달고 단 디저트에 푹~ 빠질 일만 남았는데요, 저도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영국인의 명절 음식을 마음껏 즐겨 보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결코 보지 못했던 영국 크리스마스 디저트들, 그저 보기만 해도 기분은 좋아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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