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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학 연수

영국에서 어학 연수 수업을 받은 선배가 후배에게 당부하는 말!

by 영국품절녀 2011. 4. 22.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국에 도착하자 마자 어학원 수업이 시작될 거에요. 처음에는 영국 생활 적응에다가, 새로운 반 친구들, 함께 사는 친구들의 만남 등 정말 정신 없는 하루가 한 두 주 정도는 이어질 거에요. 저도 어학연수 초기에는 정작 수업보다도 외국 친구들과의 만남에 더 재미를 느꼈으니까요. 그리고 누구나 처음에는 영어 공부에 대한 갈급함을 채우기 위해 정말 열심히 수업에 임하려고 하지요.


수업에 참여하면서, 여러분들은 전에는 알지 못했던 문화 충격이나 새롭게 알게 되는 영어 학습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저가 있던 반에는 일본, 한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친구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지요. Advance 반이라 대부분의 친구들이 영어를 잘 했어요. 특히 남미 쪽 친구들이 좀 많아서 그런지 수업 분위기는 내내 좀 시끄럽기도 하고 유쾌했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남미 친구들이 대체로 수업 분위기를 주도하곤 했고, 이에 반해 한국, 일본 친구들은 좀 조용한 편이었지요. 다행히 선생님이 양쪽을 적절하게 맞춰 주어 수업 분위기는 괜찮았어요.

 

저의 어학 연수 경험을 돌이켜보건대, 한국 학생들은 좀 더 능동적으로 수업을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Be positive!!  (출처: 구글 이미지)  

 

첫째로, 자신은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영어에 기죽지 맙시다.

만약 누군가가 한국 학생들에게 “Can you speak English?” 이렇게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들어가는 목소리로 “A little bit” 그렇게 얘기해요.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내가 보기에 한심하게 영어 하는 유럽 친구들은 대부분 자신 있게 “Yes, I can.” 이렇게 대답을 하곤 하더라고요. 그들은 조금이라도 자신이 영어에 대해 알고 말을 할 수 있으면, 자신은 영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는 영어를 더 잘 알고, 말할 수 있어도 누군가가 그렇게 물으면 자신감이 좀 없어진다는 것이죠. 왜 그럴까요? 제 생각엔 우리는 너무 완벽하게 영어를 구사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는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상대방이 알아 들으면 되는데 말이지요.

 

두 번째로, 수업 중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되도록 많이 얘기하자. (꼭 정답이 아니더라도)

수업 중에 선생님이나 친구들은 다양한 질문을 여러분들에게 합니다. 그런데 그 질문들은 꼭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선생님도 꼭 정답을 듣기 위해 물어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 포함해서 대부분 한국 학생들은 정답을 찾으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제가 만난 다른 나라 친구들은 그냥 그들의 생각을 얘기하지요. 저는 그 당시에 이렇게 생각했지요. ‘왜 저런 말을 할까? 정답도 아닌데 말이지.’ 어쩔 때는 말도 안 되는 설명을 하거나 유치하다고까지 생각될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선생님은 항상 그들의 말에 반응을 해주고, 친절하게 그들의 주장에 살을 붙여주기도 하더군요. 또한 한국 학생들은 정답을 모르면, 그냥 쉽게 “I have no idea, I don’t know.” 이렇게 얘기해버려요. 그것 보다는 확실하게 정답은 모르겠지만, 이렇게 생각합니다 라는 식으로 접근을 했으면 합니다.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말하고 생각하게 하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수업을 하시니까요. 객관식 문제가 아니고서는, 꼭 정답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자유롭게 많이 이야기 하는 수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수업 중 자신의 약한 부분이나 이해가 되지 않은 내용은 반드시 알고 넘어가자.

분명히 수업 중 이해가 되지 않거나, 자신이 잘 따라가지 못하는 파트가 분명히 있어요. 전 처음에 뉴스를 듣고 그에 따른 내용을 친구에게 이야기 해주는 수업이 참 힘들더라고요. 그런 경우에 선생님에게 개인적으로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러면 선생님은 다음 수업 시간에 뉴스를 효과적으로 듣는 방법 내지 Tip을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방법을 알려주시기도 하지요. 또한 특정한 문법 파트가 약한 경우에는 선생님께 여쭈면 따로 약한 문법에 대한 내용이나 문제들을 복사해서 주시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신이 그 수업을 따라가기에 힘들거나 하면 바로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해 능동적으로 수업을 해나가도록 하세요. 만약 그렇게 해도 어려울 경우에는 반을 한 단계 정도 낮추는 것도 방법입니다. 괜히 높은 반에 들어가서 말할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해 그저 들러리처럼 듣기만 하고 나오는 수업은 최악이거든요. 자신에게 적절한 강의는 자기 실력에 비해 약간 높다고 느껴지는 수업입니다. 너무 쉬워도 너무 어려워도 효율이 떨어진답니다.

 

정리할게요.

l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자.

l  질문을 받을 시에는 꼭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반드시 얘기한다.

l  수업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애써라.

 

무엇이든지 능동적인 태도로 임해야 나중에 얻는 것이 많아요. 그런 사람에게는 더 많은 기회와 행운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