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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

영국 미디어 구독, 알고보면 대박 찬스

by 영국품절녀 2011. 8. 14.


혹시 여러분들 중에 패션 잡지 보는 것이 취미인 분 계시나요? 오늘은 영국에 계시는 이 분들을 위한 정보를 드릴까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한국에서부터 패션 잡지 보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거의 한 달에 평균 2권 이상의 패션 잡지를 독파하는 1인이었습니다. 영국에 와서도 저의 취미인 잡지 보기에 대한 욕구는 멈추지 않았지요. 영국 잡지들 중에 한국에서부터 이미 접했던 Vogue, Elle는 친숙하더군요. 처음에는 한달에 한권 씩 사서 봤어요.

                        그런데, 영국 잡지 및 신문을 구독하면 따라오는 선물이 대박입니다. 

                          2011년 6, 7, 8, 9월호입니다. (매 달 1일에 우편으로 배달됩니다. )


정기 구독을 위해 잡지들을 비교해 보니, 조건 내용(계약 기간, 가격, 공짜 선물)에서 Vogue가 가장 좋더군요.
왜냐하면
6개월 구독이라는 짧은 계약 기간에 비용은 단지 12파운드였거든요. (원래 한 권당 4.10 파운드)
이와 함께 명품 화장품 브랜드
Elizabeth Arden Prevage 아이크림 정품을 선물로 준다는 사실에 전 두말 할 것 없이 정기 구독을 하기로 했어요. 생각해보니, 한국보다 잡지 가격은 비슷하거나 다소 저렴한 것 같아요.


   제가 작년에 보그를
6개월 구독 (12 파운드) 하고 선물로 받은 Elizabeth Arden 아이크림(시가 80파운드)

      올해 초에
다시 보그 10개월 구독 (16.99 파운드) 하고 선물로 받은 REN 필링 젤(시가 30파운드)




 이외에도, 영국 Glamour는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하고, 1 파운드라서 부담없이 사서 읽을 수 있어요. 

이번 행사 이벤트로 3 파운드에 6개월 정기구독을 하면, 선물로
Caudalie 크림(시가 20파운드)과
Clinique makeup 리무버(샘플)를 준다고 해서 이번에 구독을 하게 되었지요. 영국에 와서 잡지 보는 것보다 선물을 더 좋아해서 큰일이에요.


  
    록시땅 풋 크림
(5파운드)은 데일리 메일 신문(50p)을 샀는데, 거기 무료 쿠폰이 들어 있어 받은 거에요. 

         신문 천원에 사서 만원짜리 풋 크림 받은 거니까, 대박 찬스 잡은 거지요.  (1파운드를 이천원으로 계산시)



   영국 패션 잡지 정기 구독하면 좋은 점 세가지

1. 할인가에, 시중보다 일찍 잡지를 받을 수 있고, 미리 패션 동향에 대해 알 수 있다.
2. 유명한 럭셔리 브랜드의 화장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3. 영어 잡지를 읽으면서, 관심이 있는 기사를 통해 영어 단어 및 표현들을 배울 수 있다.



영국 패션 잡지 정기 구독 하는 방법을 아시고 싶으신 분들은 더 보기를 누르세요. (나머지 분들은 패스~)


한편, 울 신랑은 신문 애독자여서 항상 신문대를 기웃거리면서 어떤 신문을 사 볼까를 항상 고민하곤 해요.
대부분 영국 가정에서는 Guardian을 선호하더군요. 그런데 좀 읽기가 어려운 편이에요.
그 외에도 Times, Independent, Daily Mail이 있지요. 그런데 영국 신문을 정기 구독해서 읽기란 무척 힘든 일이에요. 또한 요즘에는 온라인으로도 신문 기사를 읽을 수 있으니 굳이 신문을 사서 읽어야 하는지 의구심이 생기기기도 하고요. 저랑 신랑은 주말에 가끔 신문을 사곤 하는데, 일주일 내내 봐도 모든 기사를 다 읽는 것은 불가능하답니다. 기사 한 개만 해도 모르는 단어, 표현 등이 수십 개씩 나오는데 사전을 찾다 보면 벌써 읽을 맛이 떨어지지요. 그래서 저는 대충 훑어보다가 눈에 들어오는는 기사에 한해서만 좀 관심을 갖고 읽지요. 모르는 단어는 그냥 넘어가버리고요. 거의 속독이라 볼 수 있지요.

 

특히 주말에 신문을 사는 이유는 많은 부록이 들어가 있으며, 종종 영화, 다큐멘터리 DVD를 공짜로 주지요. 이미 울 신랑은 그렇게 모은 DVD가 거의 20장은 될 거에요. 요즘은 학업과 일이 바빠서 그런지 신문 구독에 통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전쟁 역사 다큐를 좋아하는 울 신랑이 보고 또 보는
World War II CD 10장입니다

                         Daily Mail 신문에서 무료 CD 10장을 받으려고 10일 동안 신문을 샀지요.

              


심심할 때 영국 서점에 갔다가, 재미있는 차이를 발견했어요. 한국에서는 서점에 진열되어 있는 잡지들을 보잖아요. 어떤 곳은 아예 잡지를 볼 수 있도록 섹션이 마련되어 있기도 하지요. (요즘에는 보지 못하게 비닐로 씌어진 경우가 많지만요.) 그런데 제가 관찰한 영국 사람들은 잡지 섹션에 서서 잡지를 장시간 훑어보는 경우는 거의 없더군요. 정말 사려고 하는 사람들만 몇 장 넘겨 보고 바로 계산대로 가더라고요. 잡지 진열대 앞에 서서 이것 저것 다 훑어보는 사람은 오직 저 뿐이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잡지를 그렇게 보는 것이 아닌것 같아, 저도 이제는 안 하려고요. ^^



영국에서 잡지, 신문을 꼭 구독하지 않더라도, 가끔씩은 딱딱한 영어 책에서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다양한 읽을 거리를 통해 영어를 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덤으로 선물까지 받으면 금상첨화 겠지요? (다만, 잡지를 보면서 신상품에 눈이 멀어 지름신이 강림하면 큰일나니,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