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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

심각한 영국 학교 급식 실태, 한국은 과연 문제없을까?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1. 8. 25.
마침내 서울시 무료 급식이 결정 났습니다. 솔직히 무료 급식이 맞는건지, 아닌지는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무료 급식이 시행된다고 결정이 났으니, 다음은 학교 급식 식단에 관한 사항 역시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영국은 전면 무료 급식은 아닙니다. 부모들의 소득 여하에 따라 (저소득계층인 경우 포함) 학교가 아닌, 자신이 살고 있는 시청에 무료 급식(Free school Lunches) 서류를 작성하여, 해당 과에 신청을 하면, 무료 급식 자격 해당 학생에 한하여 학교에서 무료 급식을 제공받게 되지요. (단, 사립 학교 학생 지원 대상 제외) 또한 영국은 필수적으로 모든 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그래서 직접 도시락을 준비해 등교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급식 관련 일들을 관공서에서 하니, 특별히 무료 급식으로 인해 아이들이 눈치밥을 먹는다는 그런 분위기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영국의 학교 급식 문제는 무료/유료가 아닌 급식 식단에 있답니다. 한국과 달리, 영국은 점심 메뉴를 골라서 먹을 수 있어요. 아이들의 체질이 다양하고, 채식주의자들이 꽤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가려서 먹거든요. 따라서 한국처럼,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은 음식을 제공하고 다 먹도록 강요할 수는 없지요.

문제는 급식 식단을 보면,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은 소세지, 칩스, 버거 등 고 칼로리, 고지방 영양소가 포함된 음식들이 많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영국은 25%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소아비만에 걸려있고, 2025년에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출처:Jamie's School Dinners in Youtube)      

학교 급식 식판에 저런 정크 푸드로만 채우는 영국 학생들 

 


             (출처: Jamie's School Dinners in Youtube)

영국 초등학생 여자 아이가 싸온 점심 도시락으로 온통 초콜릿과 크리스피 뿐 이네요. 
 

이러한 심각한 상황으로 인해, 영국 내에서는 학교 급식 식단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국 TV 프로그램으로는 영국의 인기 요리사인 제이미 올리버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서 학교 급식 식단의 실태를 고발 및 개선 방안을 제시하거나,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구별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도록 하고 있답니다. 또한  학교 급식 재단 (School Food Trust)를 조성하여 학생, 부모, 학교 급식 요리사 들에게 "Eat better, Do better"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영국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정크 푸드로만 점심 식사를 하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일부 부모님들 역시 아이들의 잘못된 식습관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것도 큰 문제랍니다.

 


           

 (출처: Jamie's School Dinners in Youtube)   

 급식 식판에 있는 음식을 보면서,

제이미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전혀 모르겠다" 라고 합니다.
  

 

이러한 영국의 학교 급식 실태를 보면서,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점 어린 학생들의 입맛이 서구화 되면서, 정크 푸드를 좋아하며, 나물, 채소를 먹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니까요. 경기도에 사는 일부 초등학생들은 학교 급식이 맛이 없어, 안 먹었다고 하면서, 과자와 같은 군것질로 배를 채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기도 했습니다. 음식 맛이 정말 형편없는 건지, 아니면 아이들이 싫어하는 메뉴들로만 나와서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무료 급식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창 잘 먹고 자라야 할 시기인 우리 아이들에게 무료 급식이 주어졌다면, 이제는 무료 급식의 식단 문제도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무료 급식이라고 아무 것이나 막 먹이지는 않겠지만요, 그래도 무료 급식이 시행 되어진 만큼 5대 영양소가 가득한 양질의 식단이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집니다.

 

여러분의 공감 은 큰 힘이 됩니다. ^^

 

 

 

댓글31

  • garden0817 2011.08.25 07:13 신고

    한국 너무나 문제가 많습니다.... 흠..
    잘보고갑니다~
    답글

  • 하늘엔별 2011.08.25 07:18 신고

    맞습니다.
    이젠 무료급식의 질에 신경을 써야 하겠지요. ^^
    답글

  • 귀여운걸 2011.08.25 07:37 신고

    영국 학교 급식 실태가 심각하네요..
    정크푸드가 이렇게 가득하다니..-_-';;
    답글

  • 꽃집아가씨 2011.08.25 08:07

    아이들이 미래다 아이를 많이 낳자 이렇게 말해놓고선 정작 밥한끼 줄 생각은 안하는 한국정부
    참 말도 안되는 소리같아요 ㅠ
    답글

  • 무상급식의 기본 목적. 2011.08.25 08:45

    후손의 건강이죠.
    건강한 몸을 만들지 않으면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고, 국가나 개인적으로 손해입니다.
    무상급식을 가난한 집,부자를 나누어 정치인,시민단체,언론이 말하지만, 사실 급식의 시작은 균형잡힌 영양입니다.
    저 처럼 다양한 재료로 요리를 잘하지 못하는 엄마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거죠.
    또 집에서 매일 영양을 맞춘 식단을 짜는 것도 쉅지 않고요. 이건 가난하든지 중상층이든지 부자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답글

  • Menelluin 2011.08.25 09:49 신고

    제이미 올리버가 영국에서 했던 급식 개선 프로그램이 어느정도 성공에 가까워 지자
    미국에도 ABC에서 Jamie Oliver's Food Revolution 이란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요
    전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녀서 급식 식단이 어떻다는 걸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피자 햄버거는 매일매일 나오죠..)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니 정말 기가 차더군요
    급식 만드는 사람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번거로우니까, 또 학교나 교육청 측에선 가격이 싸니까 frozen food를 선호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자극적이고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정크푸드에 우유도 흰우유가 아닌 Flavored milk를 좋아하고

    또 한 에피소드에선 제이미가 초등학교 아이들을 불러놓고 실제 치킨너겟을 어떤 식으로 만드는지 직접 보는데서 만든적이 있어요
    닭에서 살코기는 다 발라내 따로 덜어놓고 뼈와 뼈에 붙어있는 살을 한꺼번에 갈아 너겟모양잡고 후라이팬에 구워서는
    이게 바로 치킨너겟이다 너희들은 그래도 이게 좋니? 먹고싶니? 하고 제이미가 묻자
    아이들은 직접 만드는 과정을 지켜 보고서도 맛있겠다고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

    일단 문제는 어른들이, 아이들의 부모들이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왜 영국인이 미국와서 이래라 저래라 난리냐 란 반응이더군요...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요)
    어떤 면에선 오히려 미국이 우리나라 보다도 못한점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습니다....
    답글

  • Hapoo Dog 2011.08.25 10:25

    그나저나 제이미 나오는 티비쇼는 다 재미있는거 같아요 ㅋㅋㅋ
    답글

  • 착한연애 2011.08.25 10:29 신고

    영국도 이부분은 만만치 않군요....
    답글

  • 도플파란 2011.08.25 10:50 신고

    무상급식 논란이 되었지만, 이젠 급식의 질을 개선할때 인것 같아요...
    급식 업체의 자질도 제대로 검사하고 그러면 될텐데....
    답글

  • 아몬드봉봉pt 2011.08.25 12:06 신고

    예전에 저 요리사와 함께 영국 급식 계선 하는 다큐 같은걸 티비에서 본 적이 있는뎅...
    맞아요 아이들이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자라는게 중요하죠.....
    답글

  • 맞는 말씀입니다.
    무조건적인 무료급식만 한다고 능사가 아니지요.
    아이들이 먹을음식인데 질이 떨어진다면...에휴.
    답글

  • 박선영 2011.08.25 23:35

    아휴~~ 걱정이 태산이네요...
    곧, 학교에 가야 할 아들래미가 있는데... 도시락을 만들기엔, 요리 솜씨가 없고...
    정말 심각하네요...
    답글

    • 저도 아침마다 신랑 도시락 싸는데, 샌드위치지만, 너무 귀찮기도 하고 싸기 힘드네요. ^^ 다들 샌드위치 싸가니깐, 크게 요리 솜씨는 없어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 이츠하크 2011.08.25 23:45 신고

    식단으로 왈가왈부하는게 맞지요. 제이미가 학교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은 시청해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군생활 할때 햄버거 패티가 닭 모가지로 만들어 졌다는 것을 급양대(부대에 음식을 공급하는 부대) 근무하는 동료 장교에게 듣고서 그때 이후로 안먹습니다. 먹어도 패티는 빼놓고 먹지요. 우리나라는 아직 먼 후날 이야기 같은데요. 아쉽지요...이런 것 보면.ㅠㅠ
    답글

  • ㅁㄴㅇㄹ 2011.08.28 00:25

    흠;; 잘보고갑니다
    답글

  • 글쎄 2011.08.28 09:24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면 무슨 소용일까요? 애들이 안 먹으면.
    고기반찬, 튀김, 소시지 등등만 먹고 야채반찬이나 김치, 된장국은 싫어서 안 먹고. 반찬을 안 먹으면 밥도 안 먹히니 깨작거리다가 급식 버리고 배는 군것질로 채우고 급식이 맛없어서 못먹겠다 불평하고. 아기때부터 제대로 된 입맛을 익혀야하는데 그러질 못했고 아침 저녁을 집에서 먹을때도 부모말 안듣고 자기 먹고싶은대로만 먹고.
    하기야 애들이 몸에 좋다 나쁘다가 귀에 들어올까요? 당장 입에 당기는 것만 먹으려 들지. 어른이 되면 좀 철이 들까요?
    음, 당장 저도 편식 좀 줄여야겠습니다.
    답글

  • 박혜연 2011.09.01 21:18

    아무리 제이미올리버가 영국아이들에게 좋은음식들을 먹여줘도 그 아이들은 다시 정크푸드를 먹으며 지낼것같은게 뻔하죠!
    답글

  • 애국자 2011.09.02 03:19

    한국의 전면 무상급식 절대 반대인 사람입니다.

    한국의 급식에 대해서 이자리에 계신 누구보다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전면 무상급식 하면 모두에게 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것 같아 보이지만 환상입니다. 전면 무상급식의 실시로 인해 가장 피해 보는 사람은 지금 유리지갑이라 불리울 정도로 꼬박 꼬박 세금을 열심히 내고 있는 봉급자들의 세금 더 많아집니다. 일반 봉급자보다 더 잘 살고 가정에서 양질의 음식을 더 잘 먹일 수 있는 고액 소득자들 중 많은 이들이 자신들이 번만큼 세금 안냅니다.
    (100%는 아니겠지만....의사, 개인사업자등등...)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우리보다 더 힘들게 사는 이들의 아이들 조금이라도 도와 주자는 취지의 현재의 무상급식 제도가 전면 무상급식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간혹 무지한 교사들의 언행으로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무상급식을 하고 있는) 이 상처를 입는 일이 있다곤 하지만 저를 비롯하여 많은 교사들이 무상 급식 대상자 선정이나 고지시 당사자나 학급 전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심초사, 조심 또 조심합니다.

    근무 기간 동안 5,6명의 영양사를 겪어 보았는데 단체 급식에서의 힘든 점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한 반에 30명 정원,각 학년 3학급이라 해도 540명(대도시의 경우 1000명이 넘는 학교도 있습니다.
    한국 음식의 조리방법이 대량의 음식을 단시간에 한꺼번에 만들기에은 아무리 조심조심 신경을 곤두세워도 사고의 위험성(음식 상하기)이 너무 많다고 했습니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에는 더더욱이요. 한여름 급식 조리실 가보면 일하시는 분들 딱하기까지 합니다. 대형 에어콘과 대형 선풍기를 여러대 틀고 있어도 안에 있으면 한증막 찜통 더위 저리 가라입니다. 가정에서도 이런 상황에선 음식이 쉬 상하기 일쑤인데, 사람이 하는 일... 아무리 조심해도 사고의 위험성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지요.

    조리실에서 일하는 이들의 고생을 걱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근무할 당시 급식 1회당 정부 보조비를 제외하고 1인이 부담했던 금액이 천 몇백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0년의 근무기간동안 먹었던 학교급식 무척 양질이었습니다. 첫아이 임신 중 입덧할 때 다른 음식은 못 먹어도 학교 급식은 잘 먹었으니까요. 농담처럼 배 속의 아이 학교 급식이 키웠다고 했지요.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면 천 몇백원까지도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고 아무리 많이 잡아도 삼천원 남짓의 한끼 급식. 극단적인 예로 타워팰리스, 고액 소득 의사들의 자녀까지 일반 서민의 세금으로 먹이고 싶으십니까? (차라리 그 돈으로, 전면 무상급식 실시여부의 투표에 들어갈 비용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더 도와주는 쪽으로 방법을 찾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요?)

    현재의 세재 개편이 없이 졸속으로 이루어지는 전면 무상급식으로 인해 급식의 질이 미국,영국처럼 형편없이 전락하든지 꼬박꼬박 세금 정확하게 내고 있는 일반 봉급자들의 세금만 더 무거워지든지 할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만 태우는 격은 아닌지....
    답글

  • 애국자 2011.09.02 14:19

    아이들 입맛은 엄마의 노력으로 100%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아이 모두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식당에서 어른들이 깜짝 놀라 다시 볼 정도로 야채 잘 먹습니다. 김치, 된장국은 물론이고요. 파, 마늘 들어간 나물들도 다 잘 먹습니다.

    학교에서 편식(특히 나물류, 김치같은 야채)하는 아이들을 많이 봐 온 터에 내 아이들만은 그리 키우지 말자 다짐을 하고 모유수유할때부터 저 본인부터 인스턴트음식 되도록이면 안 먹고 6개월무렵부터 시작하는 이유식도 신경 많이 썼습니다.
    이유식 끝나고 어른들 먹는 밥 먹일 때도 간을 싱겁게 한 데친 나물 위주로 맵지 않게 담근 아이들용 김치로 밥 먹게 했구요. 간식도 과자, 컵케익등 우리 밀 천연과일로 제가 다 직접 만들어 먹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두살 반 네살 반인 딸 아들 모두 편식 안 합니다. 큰애는 된장국을 둘째는 김치를 잘 먹지요.

    미국에서도 피자, 스파게티, 샐러드 모두 제가 직접 도우부터 소스까지 직접 만들어 주는데 아무리 유명 올가닉제품이라 하더라도 인스터스인 것과 제가 직접 만든것은 맛에서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후배 중 하나는 큰 아이 때 직장 때문에 다른 이에게 아이 맡겼었는데 둘째 아이와 다르게 편식이 무척 심해 지금 마음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저 지금 임신 중 입덧으로 음식을 할 수 없어 사다 먹는 음식이 많아지다 보니 둘째랑 저 아토피 때문에 무척 고생하고 있어요. 뱃속의 아이때문에라도 빨리 한국 가고 싶습니다.

    건강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엄마들의 수고가 정말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