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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 정보

영국인들이 싫어하는 한식 냄새 잡는 법

by 영국품절녀 2011. 12. 3.


영국 생활을 하는 한국인들은 대개 기숙사 및 렌트한 집에서 삽니다. 물론 직접 집을 구입하셔서 사시는 분들도 있지만요. 영국에서 주로 한식을 먹는 한국인들의 집에서는 음식 냄새가 많이 납니다. 제가 아는 분의 경우에는, 플랏에서 사는데 가끔씩 부동산 직원이 집 상태를 점검하러 와서 집 안에서 나는 음식 냄새 등에 대해 지적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플랏과 같은 곳은 환기가 잘 안 되는 단점이 있어 음식 냄새가 좀 더 심하게 나는 경우가 있지요.

 

전에 들은 말로는 까다로운 성격을 가진 영국 집 주인이식 냄새로 인해 카페트 및 커튼까지 다 바꿔달라고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저희 집도 한국 음식을 만들면, 한동안 집안 곳곳에서 음식 냄새가 퍼져, 저희들도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더욱이 영국인들에게는 이런 음식 냄새가 역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이런 경우에, 음식 냄새를 확실히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초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영국인들은 초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영국인들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가보면 초가 없는 집이 없을 정도이지요. 한국에서도 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긴 했지만요, 물론 제사 때문에 집집마다 흰 초가 있지요. 



                                  영국 집 주인 아줌마 집에서 본 다양한 스타일의 초들 입니다. 
 

한식 뿐 아니라 향이 다소 강한 음식을 먹을 경우에는 초를 잠시 켜 놓는 것 입니다. 영국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초들이 참 많아요. 또한 가격도 싸고 크기도 다양해서 집에 초를 자주 켜 놓으면 불쾌한 집안 냄새가 싹 없어진답니다. 우리도 다소 향이 강한 다른 나라 음식 냄새를 맡으면 역겹거나 불쾌하듯이 영국인들은 한식 냄새와 향에 다소 민감할 수 있어요. 그러니, 우리 집이 아닌 경우 혹은 남들과 같이 사는 경우에는 꼭 초 및 방향제를 이용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흔한 스타일의 초가 진열된 모습

 

꼭 음식 냄새가 아니어도, 저희 부부가 사는 오래된 영국 주택에서는 집 자체에서 나는 오래된 캐캐묵은 향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도 초를 켜거나 방향제를 놔두면 좋지요

 


 

초 이외에 좋은 것이 바로 액체로 된 방향제 입니다. 다소 향이 강해 좋긴 하지만, 향에 민감한 분들은 삼가 하시는 게 좋겠지요. 이런 방향제는 화장실에 놔두는 것이 참 좋긴 하더군요. 냄새를 제거하는 다양한 제품이 대형 마켓에 있긴 하지만, 초를 사용하시거나 이런 액체 방향제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크리스마스 초들은 좀 더 향이 무겁고 강한 것 같아요. 

쾌적한 집안 공기를 위해서 집안에 마음에 드는 초 하나 정도는 필수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세일 기간에 괜찮은 향을 가진 초 몇 개 구입해 놓으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