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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리뷰(Review)/맛집

[압구정 칵테일바] 애인이 바뀌어도 눈 감아주는 곳

by 영국품절녀 2011. 12. 26.


오래간 만에 한국에서 아는 동생과 함께 압구정 핫 플레이스인 샷업바에 가는 행운을 얻게 되었답니다.
전에는 칵테일 바에도 자주 가곤 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이런 곳에 갈 일이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레뷰에 당첨이 되어 정말 몇 년 만에 음악 소리 팡팡~ 터지는 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보통 칵테일 바는 늦은 밤에서 새벽 시간에 가야 제대로 삘~~을 느낄 수 있잖아요.
유부녀인데도 시간이 엄격한 부모님 때문에 그것도 목요일 9시 정도에 칵테일 바에 들어갔지요.

아뿔싸~~ 손님이 아무도 없는 것이에요.
그래서인지 바텐더들이 더욱 신경써 주고 관심 가져주셔서 무척 감사했지요.

먼저,
Shot Up Bar를 찾아가는 길부터 알려드립니다.
갤러리아 백화점 West 맞은 편 압구정 로데오 거리 들어서는 길 바로 좌측 건물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요.


찾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그렇다고 눈에 바로 띄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럼, 저의 인도를 따라 샷업바로 가 볼까요?

 

 



 

이렇게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샷업바의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오색찬란한 빛을 쏘는 바가 바로 보이네요.



내부는 아기자기하니 딱 좋은 분위기의 칵테일 바에요.
인테리어도 과하지 않고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심플한 분위기가 참 맘에 들었지요.





평일의 이른 시간이라서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도, 바에서는 계속 병을 돌리고 돌리고~ 를 보여주시더군요.


제가 이 곳에서 제공받은 음식들을 한 번 공개해 보도록 할게요.

일명, 작업 술인 그레이프 모히토 - 마실 때에는 정말 맛있는 쥬스처럼 홀짝홀짝 들어가지만, 뒷 끝이 싸한 알콜의 맛이 느껴진다. 기분 좋게 홀짝거리면서 마시다가 한번에 훅~ 간다고 하네요.
남성들은 참고하시고, 여성들은 주의하세요.


 




일명 쥬스같은 칵테일인 피치 크런치 - 알콜에 약하거나 싫어하시는 분이 마시면 딱 좋아요.
전 상큼하고 알콜이 약한 칵테일을 추천해달라고 했답니다.





 

일명 불타는 오징어 땅콩구이 - 술을 부은 후, 알콜을 날리면서 구운 오징어와 땅콩
눈과 입이 신이 나는 안주거리로 최고였답니다.



 

 

 

 

일명 막 쌓아올린 버거 - 새우, 고기, 과일, 채소까지 별것 다 들어간 막 버거입니다.
어찌나 바텐더 분이 조각조각 내주시던지, 이게 버거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답니다.






이렇게 이것저것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바텐더들의 칵테일 쇼가 시작되었어요.

칵테일 쇼를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고, 재밌더군요.
마치 제가 20대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답니다.





칵테일 쇼가 끝나고, 저희 둘을 위해 만들어 주신 칵테일 두 잔이 여기 있습니다.


 




제가 본 샷업바의 평가

친절도 *****  바텐더들이 엄청 친절하고 과한(?) 관심이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에요. ^^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칵테일 **** 칵테일 맛은 괜찮았어요. 제공 받은 칵테일 다 맛있었답니다.
분위기 ***   인테리어, 화장실 위치, 조명 등등 다 괜찮았어요.
                다만 사람들이 많았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주말 늦은 밤에서 새벽시간 강추



 

저는 샷업바로 들어가는 곳에 걸린 문구가 참 웃겼어요.



샷업바는 젊은이들이 남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칵테일 쇼도 보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는 그런 자연스러운 분위기 있는 바 입니다. 이 곳은 3~4명 정도의 친한 친구들끼리 함께 와서 즐기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좀 늦게 가심이 더 좋을 듯 하네요.
 

올 2011년 가기 전에 친한 친구, 동료들끼리 와서 신나게 젊음을 불태심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