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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종합 5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 – 서울 올림픽 제외 – 으로, BBC 및 영국의 언론 매체에서 항상 한국이 상위권에 있어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말고 많고 탈도 많더니 – 물론 오심 판정(들) – 결국 끝까지 –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러모니를 문제 삼는 IOC의 대응으로 인해 -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리며 폐막하게 되어 조금은 씁쓸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폐막식을 보는 기분이 딱히 좋지는 않습니다.

 

                                       한일전 간 친구가 직접 찍어 온 박종우 독도 세러머니~

 

한국 언론에 의하면 일본 선수단 관계자가 한일전 후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러모리를 정치적 표현이라는 이유로 IOC에 제소를 했다고 합니다. 이에 조사가 끝날 때까지 박종우 선수는 올림픽 공식행사에 나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다는 IOC 헌장 위반으로 자칫 동메달을 박탈 당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런데 이번 논란에 '유엔의 뜻을 존중하는 윤리적 패션디자이너 위원회'(유엔패션)의 아시아 • 유럽 중심 청년 디자이너들이 "일본체조 선수의 유니폼이 일본의 군기(軍旗)인 욱일승천기를 모티브로 제작된 것" 이라고 IOC와 FIFA 에 항의하겠다고 해서 박종우 선수 사건의 파문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출처: 한겨레 신문)

 

오늘은 욱일승천기 논란을 지켜보면서 제가 예전에 겪은 에피소드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난 봄 어느 날 품절녀님과 함께 손바닥만한 캔터베리 시내를 걷고 있는데 제가 지난 학기 대학에서 가르쳤던 학생을 만났습니다. 그 친구는 저를 보더니 인사를 하더군요. 그들은 한국 김을 너무 좋아해 김을 사가지고 집에 가는 길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 학생과 함께 있던 친구의 티셔츠에 일본의 욱일승천기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순간 욱~ 하는 마음을 금치 못해 물어 봤죠.

 

(출처: Google Image)

 

너 영국인이냐?

응...

너 그 디자인이 뭔지는 아냐?

일본군의 군기

 

(어이가 없고 황당했지만, 일단 참고 웃으면서)
그 옷 입고 한국 오지 마라, 맞아 죽는다.

라고 하자 그 친구는  심드렁하게 “알겠다”라고 하더군요.

 

(속으로 '이 놈 봐라…' 라고 생각한 저는)
너 그 깃발아래 얼마나 많은 영국군인들이 죽었는지 아냐?

라고 했더니 그 영국 학생은 당황하면서 아무 말도 못하더군요.

 

제가 가끔 일단 욱하면 상대가 한국인이든 영국인이건 쏘아붙이는 것이 습관인데, 그것 때문에 품절녀님께 가끔 혼나기도 한답니다. 영국 살면서 많이 다스려지긴 했는데 이 문제는 도저히 그냥 못 넘기겠더군요.

약간 당황한 그 김 좋아하는 영국인 친구는, 웃으면서 그 친구한테 “잘 알겠다고 해” 이러면서 냉랭했던 분위기는 조금 풀어지면서 헤어졌습니다.

 

사실 욱일승천기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기성용 선수가 지난 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욱일승천기를 보고 참지 못해 원숭이 세리머니를 했을 만큼, 스포츠 경기장에서 종종 등장하는 깃발입니다. 저도 원숭이 세리머니 자체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욱일승천기를 볼 때마다 피가 거꾸로 쏟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보다 심각한 문제는 이번 올림픽 기간, 경기장 주변에는 일본 국기뿐 만이 아니라 욱일승천기까지 버젓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일부 영국인들은 그것이 패션인양 사서 흔드는 모습을 볼 때, '저것들이 정신이 있는 놈들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 의미에 대해서 잘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네요.

 

이번 사건은 박종우 선수 개인에게는 불행한 사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라고, 이 사안이 욱일승천기 문제로까지 확산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민간단체에서 제기한 이 문제에 IOC와 FIFA에서 어떻게 대응할 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비록 IOC와 FIFA에 일본의 영향력이 크다고 할 지라도 이 문제를 마냥 무시하기가 어려운 것이 이 문제가 자칫 확산될 경우 그들의 권위와 공신력에 상처를 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의 두 흑인 선수는 시상식에서 검은 장갑을 껴서 자국의 인종차별 문제를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그들도 이 행동으로 인한 불이익을 분명히 알면서도 기꺼이 감수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위는 오늘날 용기 있는 행위이자 인종차별에 항거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알려진 것과 다르게 이들은 올림픽 메달을 박탈당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 세계인들 – 제가 만났던 무식한 영국인들 포함 - 에게 욱일승천기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었다는 점을 각인시키는 노력입니다. 욱일승천기를 모든 운동경기에서 반드시 퇴출시키는 운동으로 우리의 역량을 모을 때입니다.

"욱일승천기"
이제는 올림픽을 포함한 어떤 운동 경기에서도 사라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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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국품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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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황재연 2012.08.13 21:2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박종우는 어떤 처벌도있을수가 없다 애초부터..의도가 없기땜에.

    근데 욱일승천기를 박종우랑 같이 슬쩍 넘어가려하는건 절대 용납해선 안된다..

    선조의 악랄한 죄를 반성은 못할망정 아직도 그 다음세대에게 까지 정신적 으로 큰피해를 입히는
    일본을 용서할수없다..

    일본 체조선수 욱일승천기 전세계에 저게 무슨뜻인지 알게해야한다..

  3. 제이슨78 2012.08.13 21:4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잘 하셨습니다~

  4. Gaz 2012.08.13 22:0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왜군들이 욱일기를 사용한 과거 예.
    http://www.kjclub.com/kr/exchange/theme/read.php?uid=172283&fid=172283&thread=1000000&idx=1&page=1&tname=exc_board_63&number=729

  5. ... 2012.08.13 23:2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미국이 했던 일은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두들 제국주의 국가에 식민지를 경쟁적으로 확장시켜 자원과 문화재를 약탈하고 그 지역의 사람들을 총칼로 죽이고 인권을 유린하고 노예로 전락 시킨것은 똑같죠. 그리고 자기들이 식민지로 했던 국가에 사과와 배상을 않은 것도 똑같습니다.

    (예를들어 아프리카 각국의 내전이 일어나는 이유도 영국,프랑스와 같은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를 해방시킬때 강제로 국가의 경계를 나눠 부족을 가르게 한 것이 원인입니다. 게다가 뒤로는 무기까지 밀매해서 수입을 얻고 있죠.)

    그중에서 일본은 패전국으로써 다른 제국주의 국가들의 죄를 덮어버리기 위한 타겟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일본이 잘못이 없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다만 옛 제국주의 국가들이 일본만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꼴불견이라는 말이죠. 모두가 반성을 해야하는데 말이죠.)

    욱일 승천기를 입은 것은 우리에게는 기분나쁠지 모르겠지만 일본과 같은 제국주의 국가였던 영국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어떨까요?

  6. dsad 2012.08.13 23:3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나라 외교가 얼마나 쓰레기였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역대급 런던 병림픽.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은 그 행동이 일본과 다르지 않다고 해도
    제국 주의에 피해를 본 나라들이고 반대로 영국은 그렇지 않죠.
    위에 ...님 댓글에서 영국만 그 감정을 갖고있습니다.
    영국만 일본과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요. 그러니 쓰레기고요.

  7. thelarke 2012.08.14 00:0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일본과 전쟁이서 이긴 영국인이 패전국의 군기가 그려진 T셔츠를 입겠다는데 그 패전국의 식민지였던 나라의 국민이 무슨 할말이 있을까요?...가끔 보면 우리나라가 태극기 내걸고 일본과 제대로 전쟁을 해서 지고 땅 빼앗기고 점령당한걸로 미화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당시 일본이 볼때 조선은 그냥 원시 원주민 부족일 뿐이었습니다...그냥 흡수의 대상이었죠...조선군(대한제국군)은 일본제국과 전투를 해 본일이 없습니다...우리는 정식으로 욱일승천기와 싸워본적이 없다는 말이죠...부끄럽습니다...일진한테 반항도 못해보고 그냥 다뺏긴거죠...반항을 안했죠...무서워서

    • ? 2012.08.14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현대 우리나라가 일본과 싸워본 적이 없다니
      독립운동사에 대해 전혀 모르십니까?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셨죠?

    • 국사 제대로 공부하셨습니까? 2012.08.14 0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사 공부해본적도 없는사람인가봐요?
      역사 공부좀 하고 그런소리 지껄이세요^^
      아님 쪽발이신가?

    • ㄷㄷㄷ 2012.08.14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가는 개님이 다 웃겠소..

    • ㅜㅜㅜ 2012.08.14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장 초등학교 역사책부터읽으세요. 근현대안배웠습니까? 같은한국인이라면 민망하네요

  8. 2012.08.14 00: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멋있으십니다!!

  9. 민형 2012.08.14 00:5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10. 근데 2012.08.14 01: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욱일승천기 아래서 영국군이 죽었을리는 없는것 같은데요

    아무리봐도 두 나라는 섬나라에 왕실제도에 제국주의에 양아치 짓거리에 여러가지 공통점이 많습니다

    똑같은 놈들이에요 서로 싸웠던 사이가 아니라 동맹도 맺고 오히려 가까운 사이겠죠

  11. 말하세요 2012.08.14 03:1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영국인한테 욱일승천기는 독일의 나치국기랑 같은거다라고요.ㅡㅡ
    너그들은 나치국기옷입고다니냐고 물어보세요
    그게더 비유가 빠르실듯.

  12. 긴 얘기하기는 귀찮지만..... 2012.08.14 04:0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자꾸 '영국은 제국주의 첨병에 섰고 지금도 하는 짓이 그 따위라 우리가 호소하는 일본 욱일기의 부정적 의미는 그들에게 씨도 안먹히는 소리다'라는 논조로 말씀하시는데. 분명 영국은 제2차세계대전의 승전국이자 피해 당사자입니다. 그래서 나치 하켄크로이츠 혐오합니다. 그리고 태평양전쟁중 동남아시아에서 일본군과 교전했습니다. 당연히 사상자 있습니다. 그러니 욱일기의 부정적인 의미?? 씨알 먹힙니다. 다만 일본에의한 피해가 독일에의한 것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적기에 잘 알지 못하고 관심이 없을 뿐입니다. '그 놈이 그 놈이고 다 나쁜놈들인데 우리가 욱일기 얘기한들 씨알이나 먹히겠냐?? 쓸데없는 얘기다' 이런 자조적이고 폐쇄적인 논조는 지양합시다. 실행 가능한 것이 한가지라도 있으면 그 것이라도 행동으로 옮겨야죠. 누가 입에다가 떡을 집어넣어주길 기다립니까?? 이 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 하다가 인생 종치는 패배주의자는 되지 맙시다.

  13. ㄱㄷㅌ 2012.08.14 08:2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다 떠나서 그게 일본제국주의의 상징물이 심지어 아니었다 해도 현재 자국 군대(해상자위대)에서 사용 중인 군기를, 어쩌면 군대가 상징하는 무력, 폭력과는 대척점에 있어야 할 소위 '평화와 화합'의 스포츠 경기에 들고나와 응원한다는 것은 아무리 좋게 봐도 웃기고 자빠지고 있는 짓일뿐...우리는 평화화 화합 따위 몰라요...라고 목청 높여 지껄이는 꼴...

  14. dd 2012.08.14 17:4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전범기(욱일승천기)에 관한 FIFA, IOC 항의 메일 보내기 영어 예시문입니다.
    그대로 복사하셔서 보내시면 되요

    http://blog.daum.net/9568young/706

  15. 2012.08.28 16:3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일본에 의해 영국군이 안 죽긴요
    연합군 포로 중에 영국군도 많았습니다
    사망자 많습니다

  16. 너의하늘 2012.11.08 18:2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영국품절녀님과 그 낭군님, 중국이 우리의 아리랑을 훔쳐가지 못하도록 아리랑지키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독도지킴이로 유명하신 "서경덕"교수의 아리랑광고 프로젝트 성금운동 중이나, 홍보부족으로 목표금액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홍보에 동참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현재 아리랑지키기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인큐젝터의 주소와, 간단하게 퍼가기 형식으로 홍보에 동참하실 수 있는 양식이 제 블로그에 있습니다. 부디 홍보부족으로 우리의 아리랑을 중국에게 뺴앗기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 서경덕 교수의 아리랑 지키기 광고프로젝트 사이트
    http://www.incujector.com/project/view.php?num=163

    - 간단하게 퍼가기 형식으로 홍보에 동참할 수 있는 제 블로그
    http://blog.naver.com/cube91

  17. 밋첼 2012.12.09 10:2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진짜 욱일 승천기는 보는 사람을 욱!!하게 만드네요
    도저히 참을수없는 일본 의 제국 주의 라는 쩝....

  18. 유진 2013.03.17 16:1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다음에는 이해를 못하면 그냥 '하켄크로이츠' 의 예를 들어주세요. 그것까지 모르지는 않겠지요. ㅋ

  19. 자격도 없으면서 2013.10.06 23:0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욱일승천기 입든말든 뭔 상관질이세요? 영국가서까지 옛날에 일본한테 처발린 한국의 뒤늦은 정신적 설욕을 드러내야겠습니까? 다른사람들이 보면, 심지어 잘난 교수님 말대로 일본에의해 많은영국인들이 죽은 영국인들이 봐도 아무말도 안하는데 괜히 한국인이니까 교수님같은 사람들이 쓸데없이 주제도모르고 욱하는거 눈꼴시럽습니다. 무슨옷을입든 그건 자유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것도 인권입니다. 근데 왠 상관질입니까? 서양은 개인주의 국가인거 몰라요? 쯧쯧 진짜 편협한사고의 조선인이네요.

    • 초딩? 2013.11.05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꽤 인기 있는 블로그란 소문은 들었는데...초딩들도 많이 방문 하나봐요~댓글 수준이 참....

  20. 안타까워 2014.03.12 15:2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 영국인 차라리 일장기 옷이나 입고오지

  21. 대일본제국 2019.07.23 00:1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한국만 전세계에서 욱일기 가지고 난리지
    외국인에게 강요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