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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

영국 할머니가 알려준 정통 크리스마스 장식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2. 12. 22.



 

매년 12월이 되면, 영국에서는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합니다. 전에 이미 소개했듯이, 영국 도시 전체는 크리스마스 마을로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창문으로 보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에 반짝거리는 불빛도 켜 놓는 등 참 이뻐요.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들어 본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난생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직접 영국 할머니로부터 정통으로 배워서 만들어 보는 기회가 있었어요.

바로 영국 집 문에 걸려있는 "크리스마스 리스"입니다. 

 

                                         백화점 윈도우에 장식되어 있는 크리스마스 리스

 

먼저, 준비물을 준비해 봅시다.

영국 할머니 집에 직접 가서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었는데요, 할머니께서 준비물들을 다 준비해 놓으셨지요. 직접 정원에서 자신이 키운 나뭇잎을 한가득 잘라 놓으셨어요. 크리스마스 느낌을 위해 락카를 이용해 나뭇잎 위에 은색을 입혀 주셨답니다. 

 

 나뭇잎~

 

신문

 

세탁소 옷걸이 (잘 구부러지는 재질)

 

가위, 다양한 종류의 끈~

 

그 외, 리스를 꾸밀 악세서리 및 리본 등을 기호에 맞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제가 자원봉사하는 곳에서 만든 크리스마스 리스인데요, 직접 장식을 만들어서 꾸민 거에요.

 

 

그럼, 영국 할머니의 정통 크리스마스 리스(wreath)를 배워 볼까요??

 

 

1. 크리스마스 리스 틀 만들기~

일단, 리스의 틀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구부러지는 세탁소용 옷걸이를 손으로 구부려서 원 모양으로 만들어 주세요. 신문지 세 장을 쫙 펴서 포개어 돌돌 꽉꽉 말아주세요. 둘둘 말아놓은 신문지로 원 모양의 옷걸이를 감싸면 됩니다. 옷걸이 하나를 다 감싸기 위해서는 신문지가 약 6~ 8장 정도 필요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시범을 보인 영국 할머니는 신문지 6장 정도로 끝내는데, 저는 8장으로 했습니다. 

 

 

 

2. 리스 틀에 나뭇잎 붙이고 장식하기~

노끈으로 옷걸이를 감싼 신문지를 고정시켜 주세요. 완성된 리스 틀 위에 나뭇잎을 붙여주면 끝입니다. 간단하지요? 하지만, 보기에는 참 쉬워 보이지만 손재주가 없는 저에게는 결코 쉽지는 않더라고요. ㅎㅎ

 

영국 할머니가 알려 준 팁~  (아래 그림 참고)

틀 위에 나뭇잎 아래쪽 방향으로 붙여야 해요. 나뭇잎을 한손으로 잡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끈으로 단단하게 틀에 고정을 시켜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나중에 우루루 무너져 버릴 수가 있으니까요. 또한 나뭇잎을 다 부착시킨 후에 다시 한번 더 끈으로 단단하게 마무리 해주세요.

 

짜잔~ 영국 할머니표 크리스마스 리스가 몇 분만에 금방 완성되었어요.

 

 

할머니의 시범을 보고, 저를 포함한 약 몇 명의 아줌마들은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일행 중에 동유럽 출신 아줌마의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알고 보니 현재 칼리지에서 플로리스트 과정을 가르치는 분이었던 거에요. 역시나 다양한 크리스마스 악세서리 및 리본 등을 준비해 와서 저희들에게 자신의 솜씨를 선보였답니다.

영국 할머니의 리스와는 어떻게 다른지 한번 보실래요?

 

 

크기가 작은 틀에다가 꽃꽃이 하듯이 나뭇잎을 촘촘하게 꽂아서 그런지 리스가 참 풍성하게 보이더라고요. 또한 빨간 리본과 앙증맞은 악세서리로 장식이 되어 더 귀여워요.

 

 

저를 포함해서 다들 열심히 자신만의 스타일로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드는 모습이에요.

 

같은 재료에다가 똑같은 분에게 배워서 그런지 나중에 보니까 거의 다 비슷해 보였어요. ㅎㅎ

 

참, 저희에게 시범을 보여 주신 할머니는 4개를 만드셨답니다. 거기다가 제 리스 만드는 것도 도와주셨어요. 다른 영국 할머니들도 수 십년간 리스를 만들어 오셔서 그런지 정말 뚝딱 만드시더라고요.

 

 영국 할머니의 약간 도움과 함께 제가 만든 크리스마스 리스를 소개합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여기저기에 달았답니다. ㅎㅎ 괜찮아 보이나요?

 

참, 아이디어가 빛나는 영국 아줌마(할머니)들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여드릴게요.

 

 

                              할머니가 우유통으로 만드신 크리스마스 천사들~ 너무 귀엽죠??

 

 

                                                         단추와 핀으로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퍼즐처럼 들어간 쿠션 커버

 

 직접 만들기 귀찮으신 분들은 다 만들어진 리스를 팔기도 합니다. 약 6~8파운드 정도

 

집에 오자마자 신랑에게 자랑을 했답니다. ㅎㅎ 울 신랑은 리스를 보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이거 혹시 손기정 선수가 시상식에서 쓴 월계관 아니냐? (할말이 없네요.)

 

저희 집 문에는 고리가 없어서 못이 박혀있는 벽에 달았어요. 집에 들어오자마자 크리스마스 리스가 보여서 그런지 방문하는 사람들마다 크리스마스 기분이 물씬 난다고 하네요.

 

                                                       제가 만든 리스는 세모 모양이랍니다.

 

주변의 영국 할머니와 아줌마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너무나 잘 만드셔서 한없이 부럽기만 했는데요, 저도 이렇게나마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드는 기회가 주어져서 참 좋았답니다. 집에서 제가 만든 작품을 볼 때마다 뿌듯하기도 하고, 집안에서 크리스마스 기분 제대로 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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