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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유학생 부부의 한식 레서피16

일본인이 알려준 오꼬노미야끼 초간단 레서피 저는 오꼬노미 야끼를 영국에 와서야 비로소 일본인 친구에 의해서 처음 먹어 봤습니다. 제가 입맛이 꽤 보수적이라서 한식 위주로만 음식을 먹었거든요. 스시도 대학생 이후에나 먹었을 정도로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좀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미식가인 신랑을 만나 이런 저런 음식을 접하고, 유학 온 후에는 그나마 다양한 음식을 먹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지요. 두 달 전쯤에 한 일본인 친구의 작별 파티를 저희 집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일본인 친구들은 오꼬노미 야끼를 우리들에게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워낙 오꼬노미 야끼를 좋아한지라 이 날 제대로 배우자는 생각으로 레서피를 꼼꼼하게 지켜보았습니다. 먼저, 오꼬노미야끼 재료입니다. 양배추, 파, 베이컨, 달걀, 오꼬노미 야끼 가루, 김가루,.. 2013. 4. 8.
영국 현지인의 뜨거운 관심받은 한국 음식, 흐뭇 저번 주 토,일요일은 런던 템즈 페스티발이 있었습니다. 축제의 하나로 "All Eyes on Korea" 라는 테마로 한국을 알리는 행사가 테이트 모던 앞 잔디 광장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서 열렸습니다. 주말인데 같이 놀 신랑도 없고 날씨도 무척 좋아 무작정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아침 일찍 런던행 기차에 올랐습니다. 9월인데, 갑자기 왠 여름이 다시 찾아 온건지 살이 이글이글 탈 정로로 뜨거운 햇살 아래 테이트 모던 앞에는 많은 현지인 및 여행객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습니다. 주말이고 날씨도 이렇게 좋다보니 사람들이 다들 밖으로 나왔나 봅니다. 하긴 런던에 살지 않는 저 같은 사람도 여기까지 왔는데 말 다했지요. ㅎㅎ 위 사진에서 보면, 저 멀리서 St Paul 성당이 보이지요? 사람들이 건너오고 가는 다.. 2012. 9. 11.
영국 봄 내음이 물씬, 밥도둑 신랑표 갓 김치 영국에서 살다 보면, 한국에서 흔하게 먹었던 채소들을 쉽게 구하지 못하거나 전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한인 마켓이 있는 대 도시에 사는 분들은 한국 채소들을 마음대로 사 먹을 수 있겠지만요, 제가 사는 작은 도시는 한인 마켓도 없을 뿐더러, 중국 마켓에서는 한국 관련 식품은 아주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일부 한국 아줌마들은 자신의 정원에다가 직접 유기농 채소를 재배합니다. 보통 영국에서 구하기 힘든 깻잎, 갓 등을 많이 키우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토양과 기후가 달라서인지 한국보다는 향이 강하고 좀 억세다고 합니다. 몇 주 전에 한국 아줌마가 정원에 갓이 많이 자랐다며, 가져 가라고 하셨어요. 평소 한국 김치가 먹고 싶었던 지라, 전 아줌마 집으로 바로 날라갔지요. 한국에서는 본 적이 없는 갓의 .. 2012. 3. 24.
무한 변신이 가능한 영국산 홈메이드 베리베리 요거트 최근 한국에서는 "베리(Berry- 산딸기 열매)"의 효능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번에 한국을 방문해 보니, 저희 친정과 시댁 부모님께서 "블루베리" 쥬스를 드시더라고요. 특히 저희 시어머니는 블루베리 관련 책까지 읽으시면서 그 효능을 줄줄이 설명해 주셨어요. 블루베리는 시력저하 예방, 기억력 향상, 노화 방지 등으로 연세 드신 분들에게 참 좋은 과일이겠어요. 저 역시 "~ 베리"의 이름을 가진 과일들이 여성에게 특히 좋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요. 한국에서는 "베리"를 찾는 것도 좀 어렵고, 비싸잖아요. 그런데 영국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영국의 정원이라고 알려진 켄트 주에서 자라는 베리들은 싸고 너무 맛있습니다. 언제 이렇게 먹겠냐는 생각에 쇼핑을 할 때마다 ~베리의 이름을 가.. 2012.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