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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길거리 공연 구경하다 지역 신문에 사진 찍힌 사건 오늘은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 소개할까 해요. 저희가 작년 1월에 도착해서 3월 어느 날 우연히 일어난 사건(?)입니다. 영국은 3월도 여전히 추웠지만, 그래도 조용했던 시티 센터에서 켄트 대학교 주관으로 공연이 주말에 열린다고 해서, 저희도 공연을 보기 위해 시내로 나왔어요. 그런데, 영국의 거리 공연은 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성대하거나 대단하지 못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면 ‘시시하다’, ‘뭔가 부족하다’ 라는 말이 나올 법하죠. 한국에는 공연이라고 하면 모든 멤버들이 일사 분란하게 척척 맞추어 잘하잖아요. 여기는 무슨 아마추어 같은 사람들이 모여 자기들이 즐기면서 코스튬을 입고 악기를 간단하게 연주하거나 그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면서 시내를 돌아다니는 게 끝이에요. 저희는 이러한 공연들을 .. 2011. 3. 19.
[영어공부] 들을수록 중독되는 영국식 영어 악센트 따라잡기.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 인기 있는 케이블 TV의 프로그램 중 하나가 ‘남녀 탐구생활’일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약간 과장하면서도 재미있게 풀어쓰기 때문에 보는 사람으로부터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또 다른 이유로는 국어책을 읽는 듯 한 내레이션이 여느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접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저도 몇 번 봤는데, 억양이 없이 무미 건조하게 웃긴 해설을 하니까 더 재미있는 것 같더군요. Intonation(억양)은 사전적으로 음조의 높낮이와 강약, 그리고 글에서 힘줄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이라고 합니다. 어느 나라 말이든지 듣다 보면 이러한 소리의 높낮이가 있습니다. 물론 한국어에도 물론 억양이 있죠. 억양이 없.. 2011. 3. 18.
영국인의 저녁 식사 초대에 음식은 없다. 작년 12월에 캔터베리에서는 처음으로 영국인의 집에 저녁식사를 초대받았어요. 점심식사 초대나 가벼운 다과 및 차 등은 대접을 받은 적은 많았지만요. 저희를 초대해 주신 분은 캔터베리 임마누엘 교회 목사님이었어요. 아는 친구도 그 분 집에 점심 식사 초대를 받아, 기대를 좀 하고 갔었는데 목사님께서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셨다고 해서 같이 웃은 적이 있어요 집에 도착해서 목사님 내외분과 세 아이들이 저희들을 반겨주었어요. 목사님 내외 분의 인상이 참으로 좋았어요. 저는 주부인지라, 그 집의 인테리어, 부엌 등이 제일 먼저 관심이 가지더라고요. 깨끗하고 넓어 세 아이들과 생활하기에 안성맞춤인 집이었죠. 영국의 오랜 집과는 달리 달리 아주 현대식이고 깔끔하지요. 목사님은 저희에게 태극기를 보여주시면서 오늘.. 2011. 3. 17.
영국에 오면 당황하는 영국인의 생활 습관 누구나 낯선 곳에 가면 현지인의 생활 방식이나 문화에 큰 충격을 받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그것을 문화 충격 (Culture Shock)이라고 하지요. 제가 전에 어학연수를 했던 어학원에서 수업 중에 영국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영국에 와서 어떤 문화 충격을 느꼈는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보자고 한 적이 있어요. 대부분이 영국인들의 “생활습관”에 관한 것들이었지요. 이미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분들은 아실 것이고, 이제 영국으로 곧 오실 분들은 알고 오시면 충격이 덜 하지 않을까 해서 말씀 드려 볼게요. (생각이 전부 나질 않아, 기억나는 것들만 쓸게요. ^^;) 1. 영국의 석회 물 영국인들은 대부분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Tap water)를 그냥 아무렇지 않게 마십니다. 이 곳에 오는 한국 학생들은 .. 2011.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