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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영국 품절남 글은 여기에91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남긴 상처, 바로 불신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서울의 주말은 꽤 온화했습니다. 품절녀님과 아이를 데리고 집에서 머지 않은 곳으로 벚꽃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아기는 아직 왜 엄마 아빠가 자신을 이곳에 데리고 왔는지도 모른 채 유모차에서 잠만 자더군요. 그래도 모처럼 코에 바람을 쐬니 기분이 좋았던 모양입니다. 칭얼대지도 않고 얌전히 있더군요. 이번 주에는 비가 온다던데 예쁜 벚꽃을 보려면 이젠 내년을 기약해야겠네요. 세월호가 침몰한 지 꼬박 1년이 되어 갑니다. 몇 주전 교수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워크숍을 진행하는 강사님께서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광복 후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 3가지는 무엇일까요?" 대답을 기다릴 것도 없이 화면에는 "한국전쟁","IMF구제금융", 그리고 "세월호".. 2015. 4. 14.
영국 무상 의료 중단, 외국인들은 돈내라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오늘은 따끈따근한 정보 글 하나를 남기려고 합니다. 영국은 역사적으로 사회보장제도가 가장 먼저 시작된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구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노동당 정부에서 나온 것으로, 국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완벽한 복지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영국의 의료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국의 의료제도인 NHS (National Health Service) 는 세금으로 운영되고, 일반 국민에게 무상으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사실 NHS는 그 동안 보수당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민영화의 표적이 되었습니다만, 국민적 만족도가 워낙 높아서인지 민영화에 성공하지는 못했지요. 철의 여인이라 불리던 대처도 NHS만큼은 민영화를 감히(?) 건드리지는 못했다고.. 2015. 4. 9.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결정에 빠진 중요한 것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한국을 지칭할 때 "다이나믹 코리아" 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로고까지 있는 것을 보니 정부에서 만든 용어인 것 같은데, 오랜만에 한국에 와 보니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매일 뉴스를 보면 쉴 새 없이 새로운 이슈가 여기저기서 "팡! 팡!" 터지다 보니 정작 어느 뉴스가 더 중요한 것인지 저도 정신이 없습니다. 이러한 뉴스의 한 중심에는 "무상급식"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4월부터 경상남도의 초. 중. 고등학생들에 대한 무상급식이 전면적으로 중단되고, 가정환경 및 보호자의 수입 수준을 고려하여 선별적으로 학교급식을 제공하게 된다고 합니다. 경상남도에 의하면 저소득 계층에게 연 50만원 수준의 복지카드를 주겠다고 합니다. 문제는 신청률이 28일 기준 26%에 지나지 않.. 2015. 4. 6.
청년 울리는 열정페이, 기성세대 책임져라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5년만에 맞이하는 한국 봄 날씨입니다. 따뜻해서 좋기는 한데 미세먼지 때문에 상쾌한 기분은 나지 않네요. 저도 요즘에는 출퇴근 때 마스크를 쓴답니다. 아기도 요즘 들어 콧바람을 쐬고 싶어 칭얼대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군요. 화창하고 꽃 피는 봄을 기대했는데 아쉽습니다. 며칠 전 뉴스에서 미국 뉴욕에 있는 한인 식당이 부당노동 행위 등으로 직원들에게 약 30억원(267만 달러)에 달하는 배상금을 지불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 판결을 내린 뉴욕 연방법원의 판사는 이 식당이 "하루 10~12시간씩 주 5~7일간 일을 시키면서도 최저임금이나 시간 외 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신용카드로 지불된 팁 등도 직원에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되어 이러한 판결을 내.. 2015.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