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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유학생 남편 둔 아내의 일기80

영국 부부처럼 다니면 우리는 불륜으로 오해 저는 영국에서 만나 좋은 인연을 맺게 된 한국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저희 부부의 연령대와 비슷하거나 살짝 많은 분들과 자주 만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요, 그 분들 중에 한 부부가 학업을 마치고 귀국을 한다고 해서 작별 파티 겸 해서 모처럼 네 부부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자들끼리는 종종 만난 적이 있지만, 부부 동반으로 다 같이 모인 적은 처음이었는데요, 그 날 세 명의 아내들은 언니 부부가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부러움이 가득 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네 부부 중에 오로지 그 언니 부부만 남편의 손을 꼭 잡고 모임에 나타났지요. 그 모습을 본 한 언니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언니는 영국인 남편과 함께 왔거든요.) 우리는 결혼하면 점점 멀어지는데.... 2013. 8. 4.
영국 파트 타임 급여가 무려, 꿈이야 생시야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오늘은 제가 며칠전에 겪은 황당하지만 조금 아쉬운(?) 사건을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이번 여름 방학을 맞아해서 학교 기숙사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2년 전에도 한 적이 있지요. 켄트 대학에는 기숙사가 여러 곳이 있는데, 방학 때에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회의나 컨퍼런스 등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위한 호텔 서비스 - 식사 제공 포함 - 부터 약 2 - 3주 동안의 단기 어학연수를 온 외국 학생들의 기숙사로도 이용되지요. 작년에는 런던 올림픽에 참가했던 독일 대표팀이 묶었다고도 하더군요. 일 자체는 그렇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호텔 서비스처럼 화장실과 방을 간단히 정리하거나, 1주일에 한 번씩 이부자리 커버를 바꿔주는 정도이지요. 첫 2주 정도는 기존의 .. 2013. 8. 3.
남편과 연애하고 싶은 아내, 테마 데이트 강추 5월은 우리 부부에게 참 바쁜 달이었습니다. 신랑은 신랑대로 논문 챕터 마무리에 한창이라 매일 도서관으로 출근을 하고 있고요, 저는 직장에서 일을 한시적으로 더 맡게 되어 매일 출근하다 시피 했습니다. 게다가 친구들의 생일, 송별 파티 등과 같은 각 종 모임, 자원봉사 일까지 정말 눈 코 뜰 새 없이 빠르게 시간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정신없던 5월이 마무리 되나 싶었는데, 다행히 어제 5월 마지막 날은 우리 부부에게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달콤한 휴식날이었습니다. 신랑은 논문 챕터 마무리가 조금은 끝난 상태이고, 저는 스케줄이 전혀 없는 날이었어요. 모처럼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뱃속에서는 꼬르륵~~ 그렇다고 밥하기는 싫고요. 신랑도 집에서는 먹기 싫다고 하더군요. '잘됐다..'.. 2013. 6. 1.
해외 박사 학위 과정, 이렇게 힘들 줄이야 매년 해외 및 국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박사 학위를 받고, 학위 과정을 시작합니다. 저희 신랑의 학과에도 1, 2년 먼저 시작한 동료 친구들은 학위를 받고 하나 둘씩 임용이 되는 등 자리를 잡아 학교를 떠나고 있습니다. 요즘 박사 논문 마무리 중인 신랑은 그들을 보면서 동기 부여가 확실히 받고 있는 셈이지요. 이처럼 제 시간에 논문 제출 및 패스를 하고 학위를 받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중도에 포기 혹은 실패해서 귀국하는 경우도 꽤 됩니다. 저는 박사 과정에 들어가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들 박사 학위를 받고 졸업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영국에서 보니 의외로 박사 학위 실패 혹은 포기를 하는 비율이 꽤 되더라고요. 박사 논문을 쓸 능력이 없어 보이는 학생에게는 교수가 일찌감치 그만 두라고 하는가 하면, .. 2013.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