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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306

해리포터를 연상시킨 영국 대학 졸업식 현장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문득 달력을 보니 저와 품절녀님, 그리고 아기가 영국을 다녀온 지 벌써 한 달이 되었습니다. 영국을 다녀온 뒤에는 논문 마감, 프로젝트 마무리, 그리고 또 다른 논문 집필로 정신 없이 보냈습니다. 지난 한 달이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무척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여행 중 찍은 사진들을 안 보면 과연 그 곳에 갔는지 조차 실감이 나질 않을 정도니까요. 지난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졸업식 참석" 이었습니다. 원래 작년 11월에 참석했어야 했는데, 아기가 딱 마침 그 때 태어나 아쉽게도 못 갔습니다. 영국 대학은 대개 1회에 대해서 졸업식 참석을 연기할 수 있기 때문에 다행히 이번에는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아기 데리고 여행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일생에 딱.. 2015. 8. 20.
광복 70주년, 우리 역사는 주체는 누구인가? 안녕하세요? 품절남입니다. 오늘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모두 태극기를 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14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어 휴가나 나들이를 가신 분들도 많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날이 날이니 만큼 잠시나마 광복절을 한 번 좋은 방향으로 만끽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연초부터 광복절까지 우리는 언론을 통해 많은 관련 뉴스를 접합니다. 그 중에서 특히 저에게 많이 와 닿은 주제가 ‘우리는 과연 해방되었는가?’ 였습니다. 이 말 자체가 우리는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씁쓸하군요.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뉴스는 이제 더 이상 새삼스럽지도 않지요. 어제 있었던 일본 아베 총리의 담.. 2015. 8. 15.
난생 처음으로 환율 재미 본 유럽 여행 휴가철을 맞이해서 아니 그 예전부터 여름 휴가 혹은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해외 여행을 생각해 보셨던 분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해외 여행과 국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돈"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돈은 바로 "외화"입니다. 외국에서 한국 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 나갈 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외화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외화 환전의 기준이 되는 환율이 항상 매일, 그것도 시시각각 달라진다는 데에 있습니다. 국가가 환율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시대도 아니기 때문에 – 물론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 미세조정)이라고 해서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환율의 급등과 급락을 막기는 합니다 – 한국 돈, 즉 한화의 외화에 대한 환율이 국내.. 2015. 7. 28.
외국인 사기 채팅,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저희 블로그에는 외국인과의 채팅 피해에 대한 글들이 있습니다. 여전히 외국인과의 사기 채팅 때문에 피해를 보신 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다행히 관련 포스팅을 읽고 사기를 당하지 않은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와 품절녀님은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곤 합니다. 그런데 제가 어제는 그런 피해를 당할 뻔 했네요. 어제 귀가 길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타서 제 폰을 열었는데, 어떤 영국 여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Good Morning" 이란 말과 함께 말을 걸더군요. 일단 저도 "Hi" 를 페이스북 채팅 창에 입력은 했습니다만, 도저히 누구인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제가 "Do I know you??" 라고 문자를 보냈지요. 채팅 창 위를 보니 영국에서 알던 제 친구와 친구라는 .. 2015.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