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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품절녀 & 남 in UK306

런던 버버리 매장에서 목격한 한국인들의 진상 해외에서 만나는 한국인들이 참 반갑지만, 가끔은 "한국인이 아니었으면 하는 사람들" 도 있기 마련입니다. 다들 해외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외국인들에게는 좋은 한국인의 모습만 보여줘야하는 의무감이 생긴다고 할까요? ㅎㅎ 저는 런던에서 만났던 한국인 단체 관광했던 분들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모처럼 런던에 놀러간 날, 버버리 매장을 지나가게 되었어요.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구경만이라도 하고자 매장 안으로 들어갔지요. 매장 안은 여기가 한국인지 영국인지 모를 정도로 한국인 관광객들로 꽉 ~ 차 있었습니다. 속으로 "한국 단체 관광객이구나" 했지요. 버버리 매장에서 정신없이 쇼핑을 하는 다수의 한국인들은 중년 부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 펼쳐진 한국인들의 모습은 정말 믿기 힘들.. 2012. 8. 20.
한국 축구 응원하던 일본인 대학생, 알고보니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이번 한일전의 승리는 지난 글에서도 잠깐 언급한 것과 같이 이번 올림픽의 하이라이트가 아니었나 합니다. 축구 한일전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올림픽 중계였다고 하니 한국에서는 관심이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한일전에 승리하고 난 다음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 올라온 인기 검색어가 바로 “일본인의 반응”이었습니다. 축구 한일전의 결과는 그 만큼 한국인과 일본인에게 큰 후유증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1년 동안 캔터베리에 있는 일본인 학교에서 강의를 맡았었는데요, 이 학교는 일본에 있는 모대학의 분교로서, 1학년 학생들과 그 대학 재단의 고교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와서 영어 연수 및 공부를 합니다. 4월 정도로 기억하는데요. 오전 10시 강의가 있었던 터라 조금 일찍 도착해 .. 2012. 8. 15.
유독 외국인이 만족한 BBC 올림픽 중계, 왜?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올림픽이 끝났는데도 여러분을 뵙네요. 품절녀님이 워낙 공사다망 하셔서 그렇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이번 런던 올림픽을 기다리면서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제가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분위기도 그렇게 살지 않았고요. 성화 봉송이 왔을 때에만 '아~ 올림픽 진짜 하긴 하는가 보다' 라는 느낌 정도였죠. 더군다나 한국에 살지 않다 보니 친구나 직장동료 등과 함께 올림픽을 즐길 수도 없으므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집 이사문제도 올림픽에 신경을 덜 썼던 이유 중에 하나이겠죠. 그런데 막상 올림픽이 시작하자 한국에서 못지 않게 올림픽을 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물론 일련의 오심 사태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요.. 2012. 8. 14.
욱일승천기 옷 입은 영국인에게 욱해 던진 한마디 안녕하세요? 영국 품절남입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종합 5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 – 서울 올림픽 제외 – 으로, BBC 및 영국의 언론 매체에서 항상 한국이 상위권에 있어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말고 많고 탈도 많더니 – 물론 오심 판정(들) – 결국 끝까지 –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러모니를 문제 삼는 IOC의 대응으로 인해 -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리며 폐막하게 되어 조금은 씁쓸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폐막식을 보는 기분이 딱히 좋지는 않습니다. 한일전 간 친구가 직접 찍어 온 박종우 독도 세러머니~ 한국 언론에 의하면 일본 선수단 관계자가 한일전 후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러모리를 정치적 표현이라는 이유로 IOC에 제소를 했다고 합니다. 이에 조사가 .. 2012.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