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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남매맘으로 살아가기61

엄마, 내는 영국말 몬한다 아이가 안녕하세요? 영국품절남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요. 얼마 전에 친구 집에 갔다가 경험한 짤막한 에피소드를 경험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부산에서 자라서 부산사람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만 사실 부산에서 태어난 것은 아닙니다. 태어난 곳은 경기도 안양이며 초등학교 입학은 서울에서 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부산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처음 학교 갔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기억합니다. 충격 받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친구들의 말을 거의 알아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빠르고, 생소한 단어, 그리고 강한 억양 등등… 이제 막 9살이 된 꼬마에게 부산은 굉장히 낯선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부산 방언을 하게 되었지요. 재미있는 것은 저의 전학으로 충격 .. 2018. 3. 25.
산후 조리원 간 엄마에게 딸의 뒷끝 작렬 요즘 산모에게 산후 조리원은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친정 혹은 시댁 어른들께서 직접 산후 조리를 해 주시는 경우도 있고, 집에서 산후 조리사를 불러 하기도 하지요. 저의 경우에는 산후 조리원에서 첫째 둘째 모두 산후 조리를 했습니다. 사실 첫째 때에는 별 고민없이 산후 조리원행을 택했지만요, 이번에는 산후 조리원 선택에 많은 고민이 되었어요. 다름 아닌 엄마 껌딱지 4살된 딸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주변에서 보면, 첫째를 이유로 집에서 산후 조리를 하는 경우가 꽤 되더라고요. 혹은 첫째와 같이 지낼 수 있는 조리원을 찾는 경우도 있고요. 신랑도 저에게 처음에는 위의 방법들을 은근슬쩍(?) 권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홀로 산후 조리원행을 택했습니다. 그건 이미 경험한 지인들의 말에 동감했.. 2018. 3. 24.
산후 다이어트가 힘든 이유, 도대체 왜? 제목만 봐도 제 상황이 짐작이 되실 텐데요, 물론 모든 엄마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인스타를 보다보면 출산 후에도 금방 날씬한 몸매로 변신하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다만 저와 같이 다이어트가 힘든 보통(?)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어떤 이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있을 거에요. "왜 살을 꼭 빼야만 하나? "외모 지상주의에 빠졌다느니..." 저는 외모 지상주의를 떠나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살을 빼려고 합니다. 출산 후라 몸에 부종이 많고 복부 고도 비만이라는 판정을 받았어요. 또한 제 키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기도 하거든요. 20대~30대 초반까지는 다이어트가 그리 어렵진 않았어요. 밥만 안 먹어도 쭉쭉~ 빠졌는데 나이가 드니까 밥 안 먹으면 어지러워.. 2018. 3. 22.
엄마, 똥꼬가 간지러워요, 이럴때 어떻게? 오늘도 어김없이 5살 딸의 사연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아프다거나 뭔가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감지되면 부모는 덜컥 겁이 납니다. 특히 저의 경우에는, 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랫부분(항문)이 아프다거나 간지럽다고 하면 왜 이리 난감한지요. 작년에 기저귀를 떼고 팬티를 입으면서 아래에서 쾌쾌한 냄새(?)가 나는 거에요. "혹시 세균에 감염이 되었나?" 하는 노파심에 병원에서 소변 검사를 했지요. 결과는 "아무 이상 없음" 으로 나왔지만, 오후만 되면 여전히 팬티에서는 냄새가.. 알고보니 소변 뒤처리를 아이가 제대로 못하고 있었던 거에요. 원래는 선생님한테 부탁을 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놀고 싶은 아이는 소변을 마친 후 닦는 둥 마는 둥 그냥 후딱 팬티를 입었나 봅니다. 5살이 된 딸에게.. 2018.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