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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180

브런치 먹는 된장녀 욕하던 신랑, 된장남 변신 요즘 한국 인터넷 기사를 읽다 보면, "OO녀" 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한국 남자" 입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바로 "된장녀" 입니다. 된장녀란 자신은 경제적인 능력도 없으면서 부모 혹은 상대 남자에 기생하여 살면서 비싼 브랜드 커피만 즐겨 마시고 해외 명품 브랜드 등을 선호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말이지요. 몇 년전부터 한국에서는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갑자기 "브런치"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에서 보면 명품으로 도배한 주인공 여자들이 브런치를 즐기며 수다를 떠는 장면"이 확실히 눈에 들어오긴 했어요. 사실 저는 아침 잠이 많은지라 여유롭게 브런치를 먹는 모습이 좀 부럽긴 했지요. 사실 브런치의 개념은 Breakfast(아침 식사.. 2012. 7. 5.
해외 미용실에서 한국인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 영국 품절녀가 돌아왔습니다. 어제 오래간 만에 신랑과 런던 나들이 하고 왔어요. 신랑이 런던 외곽에 있는 코리아 타운으로 알려진 뉴몰든에 볼일이 있다고 하길래, 냉큼 한인 미용실에 예약을 했지요. 6개월 만에 미용실에 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떴답니다. 한국에 사시는 분들은 이런 기분 절대 모르실 거에요!! 물론, 제가 사는 곳에도 미용실은 도처에 깔려 있지만, 영국 미용실은 우선 가격이 너무 비싸고,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한국 여자들에게는 기피 대상이거든요. 저는 원래 웨이브가 다 풀린 긴 머리를 좀 가볍게 다듬고, 앞머리만 파마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서 보니 앞머리 파마 + 컷 가격이 생각보다 좀 비싼 편이더군요. 운이 좋게도 제가 예약을 한 미용실에서 파마 파격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라는.. 2012. 6. 30.
영국 프리미어리그 선수와의 우연한 만남, 감동 영국 품절녀가 이번주 굉장히 바쁜 관계로 "품절남"이 씁니다. 지난 금요일, 영국인 친구가 전화로 당일 저녁, 캔터베리 럭비 클럽에서 올림픽 기념 퀴즈대회가 있다며 같이 가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그 친구가 다니는 교회에서 주최하는 퀴즈 이벤트인데 8명이 한 팀이 되어 실력을 겨루는 대회라는 겁니다. 참가비가 일 인당 4파운드였기 때문에 고민이 좀 되었지만, 일부러 전화까지 해 준 것이 고마워서 가기로 했지요. 저희 집에서 승용차로 약10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지만, 걸어서는 절대 갈 수 없는 곳에 캔터베리 럭비 클럽이 있더군요. 주변과 건물 내부를 보니 명문 클럽은 아님이 분명할 만큼 굉장히 허름해 보였습니다. 각각의 자리에는 이런 저런 국기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마침 태극기가 놓여져 있는 테이블에 자리.. 2012. 6. 26.
영국 소문난 잔치 음식 맛본 한국인, 뭔가 아쉬워 저번 주부터 시작된 영국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휴일은 공식적으로는 어제로 끝났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건물 , 시내 곳곳에는 유니온잭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한국 TV 를 통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런던 축제 기간 내내 날씨가 좋지 않은 바람에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구경하는 사람들까지도 행사를 지켜보는 것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런던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여왕 60주년 즉위를 축하하며 기뻐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영국 시골에서도 매일 행사가 있었지만, 비도 많이 오고 기온까지 갑자기 확~ 내려가는 바람에 아쉽게도 사람들의 참여가 너무 낮았습니다. (사진 찍는 자체가 민망해서 못 찍었어요. ^^;) 이렇게 4일 내내 아무것도.. 2012.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