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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180

부모가 되어야 철든다,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윌리엄 워즈워드(William Wordsworth)라는 영국 시인이 있습니다. 영국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시로 "무지개" 를 꼽을 수 있겠네요. 시 자체도 훌륭하지만 그 한 구절은 더욱 유명할 듯 합니다. 이 시를 알고 계신 분들은 이미 눈치 채셨으리라 생각하지만.... 바로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입니다. 12월 초에 폐렴으로 입원했던 아기가 지난 주에 다시 입원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상태가 조금 더 안 좋았었지요. 아기를 먼저 재우고 품절녀님과 제가 거실에서 어떤 일을 하던 찰나에 아기가 "찡찡"거리면서 깼습니다. 그런데 아기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있어 한 눈에 보기에도 열이 굉장히 있어 보였습니다. 급히 체.. 2016. 1. 23.
돌치레 우리만 있는 건가요? 어서 지나갔으면 오랜만입니다. 그 동안 아기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다니다가 결국 폐렴으로 입원까지 하고 말았답니다. 다행히 지난 주에 퇴원을 했습니다. 뉴스에서 보셨듯이, 세균성 폐렴으로 인해 병원마다 병실이 없을 정도로 환자들이 엄청 났답니다. 저희도 며칠씩이나 기다려서야 겨우 입원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솔직히 입원은 남의 일인 줄로만 알았었는데 우리 아기도 예외는 아니더군요. 주변에서는 "돌치레" 를 제대로 했다면서 아이들은 원래 잘 아프다며 저를 위로하는데... "입원" 정말 할 것이 못되더라고요. 심각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아픈 지도 모르고 그저 방실거리는 아기에 비해 신랑과 저는 완전 죽을 맛이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엑스레이를 찍는 아기가 저를 쳐다보면서 "엄마~" 라고 울부짖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픈.. 2015. 12. 15.
아기 취침 습관, 프랑스 부모의 단호한 육아 지난 여름에 다녀 온 파리 여행담을 종종 쓰고 있는 저는 파리 테러 사건에 대해 무척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번 파리 여행 중에 만났던 여행사 지인 분, 스냅 사진 촬영 작가님, 민박 사장님에게 카톡으로 안부를 전했습니다. 다행히 괜찮다는 답장을 받고 안도를 했지요. 아무쪼록 테러 희생자분들의 삼가 명복을 빌고, 그 가족분들에게도 평안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럼 여행담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파리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역시 부모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어느 새 육아 이야기로 퐁당~ 그 분의 아이는 유치원에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알게 된 프랑스 육아 이야기들이 유익하면서도 흥미로웠습니다. 그 중에 상상조차.. 2015. 11. 26.
전업맘 아이 어린이집 등원, 왜 비난하나? 그 동안 저는 점점 고집이 세지고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기를 돌보느라 블로그로부터 잠시 떨어져 있었습니다. 언제나 마음은 블로그를 향하고 있지만, 절대로 저에게 자유를 주지 않는 아기...한없이 귀하고 사랑스럽지만 이제는 나 혼자서 몇 시간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거세지고 있답니다. 오랜만에 서울시 보육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우리 아기의 어린이집 대기 신청 상황을 확인했어요. 이번달부터 태아 어린이집 신청이 종료되었다고 하더군요. 점점 정부의 무상보육 정책이 후퇴함을 알리는 징조라고 보여집니다. 저는 전업맘으로 아직까지는 무직이지만, 잠재적인 구직자로 앞으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출처:http://iseoul.seoul.go.kr/portal/mainCall.do) 대체로 혼자 육아를 하.. 2015.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