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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영국 교육21

영국인이 한국에서 들은 황당 질문, 어느 대학 출신? 영국 IT 회사에 다니시는 영국 아저씨는 한국의 모 대기업과 함께 일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약 일년 넘게 거의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는 한국으로 출장을 갔다고 해요. 한국 음식도 무척 좋아하시고, 나중에 은퇴하면 한국에서 사실 것이라고 하셨어요. 물론 한국인 아내도 출장 중에 만나서 결혼까지 하셨지요. 그런데 그 분이 참 황당했던 한국인들의 질문에 대해 물어보셨던 적이 있습니다. 어느 대학 나왔어요?? 한국에서 업무상 만난 관계자들을 통해 그런 질문들을 종종 받았다는데요, 그 질문을 도대체 왜 하는지 자신은 참 황당하고, 궁금하기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지금까지 영국 은행 및 IT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그런 질문은 단 한번도 들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차라리 영국은 학력(학.. 2013. 11. 28.
영국 교사의 과한 칭찬이 낳은 부작용, 난감 전에 제가 영국의 "과한 칭찬 문화" 에 대해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영국인들은 칭찬을 참 잘해 줍니다. 굳이 칭찬이 아니더라도 상대방에 대해 참 긍정적이고 좋은 말들을 쉽게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겉과 속이 다른 그저 입바른 소리라고도 보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저는 언제나 듣기 참 좋습니다. 영국 학교에서도 교사들은 별것 아닌 것에도 칭찬을 곧잘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학교 교사들은 항상 "잘한다" 와 같은 좋은 말만 해 주기 때문에 진짜로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하는 말인지 구분이 잘 안 간다고 하더라고요. 따라서 한국 부모 및 학생들 역시도 이런 칭찬을 100%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영국 교사들이 아주 신랄하게 질책하는 학.. 2013. 11. 26.
기러기 부부 조장하는 한국 교육 현실, 답답 최근에 기러기 부부를 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기러기 아빠가 있었습니다. 요즘 TV 및 언론에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주제가 기러기 부부의 생활이지요. 기러기 부부의 폐단이 자주 발생하다 보니, 대중들의 시선은 상당히 싸늘하기만 합니다. 단도 직입적으로 저는 부모가 자식을 위해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러기 부부의 입장이 이해가 되는 쪽으로 바뀌었어요. 몇 달 전에 "누구나 기러기 부부는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올해 제 학부 교수님이 안식년을 맞이하여, 미국 모 대학으로 1년간 가족과 함께 가 계십니다. 그 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교수님 가족들의 사진들, 가끔 미국 생활의 찬양(?) 글도 올리시는 것을 봤습니다... 2013. 11. 21.
영국으로 영어 캠프 온 외국 학생들, 비용 허걱 요즘 제가 파트 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대학교 기숙사에는 유럽, 아시아에서 여름 캠프로 온 십대 학생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저의 하는 일이 그 학생들의 방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지요. 아침 9시에 출근을 하면, 이미 학생들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하루 일정을 위해 밖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남/북 유럽 국가 출신들입니다. 아시아는 단연 중국인들이지요. 학교 측의 말을 들어보니, 작년에 비해 여름 캠프를 오는 유럽 학생들의 수가 감소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유럽 경제 불황으로 인해 그런 것 같습니다. 캔터베리 시내에는 온통 영어 캠프로 온 유럽 출신 학생들로 분주합니다. 이처럼 영국에서는 여름 방학 동안에 대학교 뿐 아니라 사립 학교, 어학원들에서는 여름 캠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립 학교.. 2013.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