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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영국 언론의 한국 뉴스13

영국 미디어에 나온 한국 이미지, 직접 보니 며칠 전 코트라에서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유럽 한류와 국가 브랜드" 조사 결과, 그들이 떠올리는 한국의 이미지는 단연 삼성, 북한이었다고 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제가 영국에 살면서 경험한 것과 딱 맞아 떨어집니다. 저도 영국에 와서 보니, 가정 집, 대학 기숙사, 회사 등의 전자 제품들을 보면 "삼성(SAMSUNG)"이라고 써 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고요, 휴대폰은 어느 새 애플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삼성을 쓰는 유럽인들이 제법 많습니다. 게다가 신문만 봐도 삼성 휴대폰 광고는 어디에도 빠지지 않을 정도랍니다. 종종 삼성을 한국이 아닌 일본 브랜드로 알고 있는 유럽인들이 있거나, 아예 삼성이 어느 나라 물건인지 관심조차 없이 사용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 2013. 12. 27.
영국인이 직접 느낀 한국 뮤지컬 관객 모습 영국으로 여행 혹은 학업을 위해 오는 한국 젊은이들 중에는 런던에서 꼭 해야할 일로 "뮤지컬 관람" 을 꼽을 것입니다. 유럽 여행 카페 및 블로그에 보면, 항상 뮤지컬 관람 후기 및 예약 문의 정보는 끊이질 않거든요. 저의 경우에는 2005~6년에 런던 및 브리스톨에서 뮤지컬 몇 작품을 본 적이 있어요. 다만 최근 4년 동안은 영국에 있으면서도, 그 흔한 뮤지컬을 단 한편도 본 적이 없네요. 그럼, 제가 런던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오페라의 유령 후기로 시작해 볼게요. 브리스톨에 살 때, 지인들과 런던으로 뮤지컬을 보러 갔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오페라 유령은 꼭 보자라고 계획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들 다 하는 예매도 안 했지요. 직접 가서 표를 사도 된다는 말만 믿고, 그것도 토요일 오전에 티켓 박.. 2013. 11. 19.
BBC에 나온 추석 송편 사진이 반가운 이유 우리의 大명절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한국인 가정들도 별로 없고, 어린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전혀 명절 분위기도 나지 않습니다. 올해는 저희도 너무 바빠서 특별한 추석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 않습니다. 원래 명절은 모두가 즐거워야 할 날이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명절마다 찾아오는 증후군이 있는데요, 이럴 때에는 한국에 계시는 아줌마들은 해외에서 사는 사람들이 부럽기만 할 것 같습니다. 명절마다 경제적인 비용 부담과 함께 몸도 마음도 녹초가 되고 마니까요. 매년 포털 사이트에서는 명절을 준비해야 하는 며느리들의 고충과 한탄이 터져 나오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BBC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아주 반가운 사진을 봤습니다. 그것은 바로 송.. 2013. 9. 12.
영국 언론이 놀란 한국식 공휴일 스타일 얼마 전에 BBC에서 다른 국가들의 공휴일 풍경에 대해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그 중에 가장 메인으로 올라온 것이 바로 "한국의 공휴일 풍경"이었습니다. 기사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여기에 있기를 바라니? 왜 한국인들은 공휴일을 교통 체증 속에서 보내는 것일까? 참고로, 영국은 공휴일을 Bank Holiday 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은행이 쉬는 날이며, 월요일입니다. (출처: Google Image) 기사 내용을 요약해 보면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일을 길게 하는 나라로 손꼽힌다. 밤 9시까지 회사에 남아서 일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누구도 상사보다 먼저 퇴근을 하지 못한다. 그런데 절망스럽게도 한국인들은 공휴일조차도 책상이 아닌 교통 체증으로 인해 차 속에 꼼짝없이 앉아 있어야만 한다. 한국 공휴.. 2013.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