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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492

경제 불황이 바꾼 영국인 방콕 휴가, 유행 조짐 영국은 현재 부활절 휴가 기간입니다. 오늘이 부활절 주일이므로 거의 모든 상점들이 휴무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긴 휴가가 가장 곤란한 사람은 바로 부모님입니다. 긴 부활절 휴가 동안에 아이들과 무엇을 하면서 보내야 할지 참 막막하거든요. 보통 영국인들은 휴가 기간에는 여행을 떠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BBC 기사를 보니 영국 경제 불황 때문인지, 아니면 진정한 휴가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는 것인지 매년 영국인들이 해외 여행을 포기하고 그냥 자신들의 집 및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우리는 흔히 "방콕"이라는 말을 쓰곤 하는데, 영어로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라고 부르더군요.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바쁜 일상.. 2012. 4. 8.
영국 동성애 커플의 사랑과 전쟁, 왜 이러나 요즘 한국은 다가올 총선 소식 못지 않게, 유명인들 (배우, 개그맨 및 스포츠선수 등등)의 이혼 소식으로 조금 떠들썩 한 것 같아요. 영국 역시 유명인들의 이혼은 언론의 상당한 주목을 받곤 합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커플의 이혼이 유명해진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동성 커플의 재산 분배 싸움 때문이었는데요, 최근 영국의 결혼 제도 이슈와 맞물려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향후 게이 커플의 이혼시 재산 분배의 척도가 될 듯 합니다. 사실 이 문제가 생각보다 복잡한 것은 영국의 독특한 결혼 제도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겠어요. 영국에서는 “파트너(Partner)”라는 말을 동성애 커플 혹은 (법적으로 부부가 아닌) 동거하는 커플들에게 사용한다고 합니다. 어떤 영국 분이 저에게.. 2012. 4. 6.
햇볕을 과감하게 즐기는 영국 여자, 낯설기만 해 영국인들은 계절에 상관하지 않고, 파란 하늘에 해만 짠~ 하고 나타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반팔, 반바지, 소매 없는 옷들을 입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따뜻하고 햇빛이 좋은 봄 날씨에는 많은 영국인들은 공원, 대학 캠퍼스 등 푸른 잔디에 벌러덩 누워 시간을 보낸 답니다. 3월의 영국 날씨는 좀 이상할 정도로 맑고 파란 하늘에 비 한방울 오지 않는 건조하고 다소 더운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다소 쌀쌀했지만, 낮 기온은 약 17~20도로 반팔을 입고 다녀야 할 정도로 햇빛이 강렬했지요. 추위를 잘 타는 제가 반팔을 입고 나갈 정도니, 영국인들은 다들 한 여름 패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한국에 있는 친구는 한국 3월 날씨는 너무 춥고 좋지 않았다면서, “요즘 한국과 영국의.. 2012. 4. 3.
개념없는 영국인 부모의 흡연 모습, 깜짝 놀라 영국 정부는 이제서야 어린이들에 대한 심각한 간접 흡연 위험을 알리는 경고 캠페인을 TV 광고를 통해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와서 깜짝 놀랐던 광경이 바로 "영국 부모들이 자녀들 앞에서 아무 거리낌없이 담배를 피운 다는 거였어요." 예를 들어 젊은 부모들의 경우에는 유모차를 끌면서 담배를 피우거나, 아예 벤치에 아이들을 앉혀 놓고, 엄마들끼리 잡담을 나누면서 담배를 피웁니다. 정말 제가 경악을 금치 못했던 장면은요, 시내에서 한 엄마가 입에 담배를 물고, 어린 아이에게 옷 매무새를 만져 주는게 아니겠어요. 거의 아이에게 그 담배 연기가 그대로 전달되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었지요. 무시무시한 영국 담배갑의 그림 (출처: 구글 이미지) 영국은 펍, 클럽은 물론이고, 건물 내에서는 절대 금연입니다.. 2012.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