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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귀향살이 (2014-2018)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난 영국의 조그마한 빈티지 마켓 탐방기~

by 영국품절녀 2011. 4. 6.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영국은 빈티지 패션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특히 영국 런던에는 유명한 빈티지 물건을 파는 마켓들이 있지요. 그 곳 중의 하나인 노팅힐 포로마켓 (Notting hill Portobello market)을 가 본적이 있었는데 주말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더군요. 대부분이 중고품으로 거의 골동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명품 백들도 많이 보이긴 하던데요. 가격이 만만치는 않더군요. 때로는 오래된 물건이 더 비싸기도 하잖아요.

그런 광경이 여기 캔터베리에서도 펼쳐지고 있었어요. 당연히 런던만큼 어마어마한 스케일은 아니지만, 시티 센터 하이 스트릿의 Methodist Church 근처의 한쪽 조그만 모퉁이 안에서 아주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거리 빈티지 마켓 "BAZAAR" 가 선을 보이고 있었어요. 이 곳에서는 가끔 주말 마다 자선단체 등에서 작은 마켓을 열곤 한답니다.




대부분 7~80년대 스타일의 옷, 신발, 액세서리, 가방 등 여자들이 주로 좋아라 하는 물건들이지요. 특이한 패턴, Fur, 구제 니트, 남방, 가디건, 스카프, 신발, 모자들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가격은 천자만별이었지만, 생각보다 값은 좀 있는 편이네요.

                               별 것들 다 있어요. 입고, 신고, 걸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있어요.

전 솔직히 빈티지 물건을 고를 눈이 없는 관계로 그냥 휙~ 보면서 이 곳을 구경하는 사람들을 관찰해 보았지요. 역시나 유심히 물건 하나하나를 보며, 착용해 보기도 하는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느낄 수 있듯이, 대부분이 빈티지 스타일의 옷차림을 하고 있었어요.



전 그냥 둘러 보기만 해도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여기 영국 여자들은 어떤 색깔을 입어도 그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아마도 얼굴이 희고, 작아서 그런가요? ㅋㅋ 
 

                                           사진 찍는 데 너무 쳐다봐서 아, 깜짝 놀랐어요. ㅋㅋ

이 외에도 액세서리, 그릇 등도 팔더군요. 브로찌 사서 포인트로 가디건이나 숄에 착용하면 좋았을걸….그때 하나 구입할 걸 후회하고 있네요. ㅋㅋ


캔터베리에 이런 빈티지 마켓이 자주 선보였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저도 빈티지 물건을 쇼핑할 수 있는 시야가 넓어질 텐데 말이에요. 여기 요즘 영국 패션의 트렌드는 빈티지 스타일이에요. 영국에서 옷 잘입는 사람들을 보면 믹스 앤 매치 스타일을 기가 막히게 소화하는 것 같아요. 저도 언제쯤이면 저런 종류의 빈티지 스타일 옷을 믹스 앤 매치 해서 입어 볼까요?

런던 마켓들보다는 규모가 작긴 했지만,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어요. 자주 장이 서면 좋겠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