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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 한국 32강 기적을 바라다

by 영국품절녀 2026. 6. 27.
손흥민 벤치에서 시작한 월드컵

 
안녕하세요. 브리스톨 언니(영국품절녀)에요.
먼저 솔직하게 말할게요. 저는 축구를 잘 알지 못해요. 전술이 어떻고 포메이션이 어떻고는 잘 몰라요. 그냥 우리 선수들이 뛰는 걸 보는 게 좋은, 그런 평범한 한 사람이에요. 그러니 이 글은 분석이 아니라, 남아공과의 경기를 보고 난 한 사람의 마음에 가깝다고 생각해주세요.
그 날 아침 남아공전, 한 줄로 말하면 참 힘이 빠지는 경기였어요. 한국이 0-1로 졌고, 무엇보다 손흥민 선수가 벤치에서 시작했거든요.

손흥민 벤치 — 무슨 일이 있었나

홍명보 감독은 이번 남아공전에서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뺐어요. 부상은 아니고, 앞선 두 경기(체코·멕시코전)에서 골이 터지지 않자 내린 전술적 결정 — 컨디션이나 전략을 고려해 일부러 선발에서 제외한 것 — 이었다고 해요. 대신 오현규를 최전방에 세웠고요.
이게 왜 충격이었냐면, 손흥민이 월드컵 13경기 만에 처음으로 벤치에서 시작한 거였어요. 2014년 데뷔 이래 12경기 연속 선발이라는 기록이 여기서 끊긴 거죠. 주장이자 팀의 상징인 선수를, 그것도 16강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뺀다는 건 — 축구를 잘 모르는 제가 봐도 보통 결정은 아니었어요. [출처: 코리아타임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왔어요. 좀 더 움직였지만, 끝내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고요. 그러는 사이 남아공의 타펠로 마세코가 후반 18분(63분) 결승골을 넣었어요. 남아공은 그 골로 사상 첫 16강에 올랐고, 한국은 0-1로 무릎을 꿇었어요. [출처: Sky Sports]
경기가 얼마나 답답했는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선 "선수들 몸이 너무 무거워 보였는데, 혹시 집단 식중독 같은 불가항력적 요인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까지 나왔어요. 그 정도로 경기력이 처참했다는 뜻이겠죠. 홍명보 감독은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이유를 그쪽으로 돌리고 싶지도 않다"며 "모든 것은 감독의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어요. [출처: 한국일보]

외신은 이 벤치 결정을 어떻게 봤나

이번에도 저는 영국·외신 보도를 먼저 챙겨 봤어요. (영국에서 7년을 살아서 그런지, 우리 선수 소식을 외신으로 확인하는 게 어느새 습관이 됐거든요.) 영국 Sky Sports는 이 경기 리포트 제목을 아예 '손흥민 벤치' 중심으로 뽑았어요. 그러면서 "손흥민의 이번 월드컵은 아직 터지지 않았다, 33세인 그에게 사실상 마지막일 가능성이 큰 대회"라는 안타까운 톤으로 다뤘고요.
여러 외신은 이 벤치 결정을 두고 "팬덤에 충격파를 던졌다", "국내에서 비판이 들끓고 있다"고 전했어요. 사실 이 장면, 묘하게 익숙하지 않으세요? 이번 대표팀은 대회 내내 미디어 보이콧으로 한 번 시끄러웠고, 그 전말도 우리가 외신으로 더 또렷이 알게 됐었잖아요. 이번 벤치 논란도 비슷해요. 그라운드 안팎의 이야기를, 또 바깥에서 더 차분하게 정리해주더라고요.

그저 좋아하는 한 사람의 마음

감독의 결정이 옳았는지 틀렸는지, 저는 판단할 깜냥이 못 돼요. 결과가 안 좋았으니 비판이 나오는 거지, 만약 이겼다면 또 '명장의 결단'이라 불렸겠죠. 그런 건 전문가들이 따질 몫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솔직한 마음은요 — 오늘은 그냥 힘이 빠졌어요. 우리 손으로, 우리 발로,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남의 경기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려야 하는 지금 이 상황이, 어쩐지 이번 대회 내내 따라다닌 그 어수선함과 닮아 있어서 더 그랬는지도 몰라요.

그래도 마음 한쪽엔 여전히 바람이 있어요. 부디 16강에 올라가서, 우리 선수들이 한 경기라도 더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특히 손흥민 선수. 그에게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일지 모른다잖아요. 그래서 더, 벤치가 아니라 그라운드 위에서 활짝 웃는 그 모습을 꼭 한 번 보고 싶어요.

오늘 경기 FAQ

Q. 손흥민은 왜 벤치에서 시작했나요?
부상은 아니었어요. 앞선 두 경기(체코·멕시코전)에서 골이 터지지 않자, 홍명보 감독이 오현규를 최전방에 세우는 전술적 결정을 내린 거예요.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왔고요.
Q. 그럼 한국은 이대로 탈락인가요?
아직 아니에요. 조 3위(승점 3, 골득실 -1)로 마쳤지만, 각 조 3위 팀들 중 성적 상위 8팀에 들면 16강에 가요. 다른 조 경기가 모두 끝나는 6월 27일이 지나야 진출 여부가 확정돼요.
Q. 손흥민에게 정말 마지막 월드컵인가요?
외신들은 그렇게 봐요. 손흥민이 33세라, 다음 2030년 대회 땐 37세가 되거든요. 다만 본인이 "마지막"이라고 못 박은 건 아니라서 가능성을 완전히 닫긴 일러요. 그래서 더,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을 바라는 마음이 큰 거고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다행히 한국은 아직 완전히 탈락한 게 아니에요. 조 3위로 마쳤지만, 각 조 3위 팀들 중 성적 상위 8팀에 들면 16강에 갈 수 있거든요. 다른 조 경기들이 끝나는 6월 27일 오늘까지는, 우리 모두 마음 졸이며 기다려야 해요.

📋 '각 조 3위 8팀 진출'이 뭐냐면

2026 월드컵은 48개국이 12개 조로 나뉘어요. 각 조 1·2위(24팀)에 더해, 각 조 3위 12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팀까지 16강(녹아웃·토너먼트)에 올라가요. 그래서 3위라고 바로 탈락이 아닌 거죠. 한국은 골득실(넣은 골에서 먹은 골을 뺀 수)이 -1이라, 이 '상위 8' 경쟁에서 아슬아슬한 위치예요.

이번 주 내내 힘이 빠진 하루였지만, 그래도 저는 끝까지 응원할 거예요. 자력으로 가지 못한 건 두고두고 아쉽겠지만, 그래도 한 경기 더, 우리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그리고 그 안에 손흥민 선수가 환하게 웃고 있기를요. 그런데 지금은 절대 알 수 없는 갈수록 32강으로 가는 길이 험해지고 있어 걱정이긴 하네요~ 
"Good luck, Team Korea! 🇰🇷"

 

 

📚 참고 자료

· The Korea Times, 손흥민 남아공전 선발 제외 보도
· Sky Sports, 남아공 1-0 한국 매치 리포트
· ESPN / Yahoo Sports, 조별리그 순위·3위 진출 경우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