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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영국인과 문화

셜록 촬영 뒷담화로 본 흥미로운 사실

by 영국품절녀 2014. 1. 24.

BBC 드라마 셜록 시즌 3이 막을 내린지 조금 되었지만, 한동안 BBC iplayer 에서는 셜록 시즌 3 에피소드 세 편이 상위권에서 계속 머무는 등 인기를 다시 한번 재확인 시켜주었습니다. 저 역시도 ipalyer에 저장해 놓고 자주 보고 있습니다. 국내도 마찬가지지만, 영국 신문, 잡지에서도 끊임없이 셜록에 대한 이야기들이 생산되고 있는데요, 그만큼 셜록 시즌 3이 끝난 것을 아쉬워하고, 시즌 4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겠지요.

 

그래서 제가 준비한 것은, 알면 재미있을 셜록의 뒷담화 6가지 (Telegraph 참조)소개해 볼까 합니다.

 

1. 스피디 카페에는 셜록과 왓슨이 판다?

셜록과 존이 함께 살았던 221b 베이커 스트릿에는 드라마 그대로 스피디 샌드위치 카페(Speedy's Cafe)가 있습니다. 저는 이 곳을 보면서, 장사 대박이라 추측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현실에서도 전 세계에서 셜록을 보려고 날아든 수많은 팬들이 이 곳에서 "셜록 테마를 살린 먹거리들"을 즐기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출처: Sherlockology)

 

혹시 221b 베이커 스트릿과 셜록 박물관에 구경 가실 분들은

이 곳에서 아래 메뉴를 드셔보세요.

 

 

스피디 카페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베네딕트와 아만다

 

셜록 랩 (Sherlock Wrap) - 치킨, 베이컨, 체다 치즈, 양상추, 피망, 붉은 양파, 오이, 칠리 소스

셜록 성격처럼 모든 재료가 단단하게 싸여진 것이 특징으로, 불같은 성격이라 칠리 소스인가 봅니다. ㅎㅎ 

 

(출처: tripadvisor)

역시 셜록 랩의 인기가 더 많나 봅니다.

 

왓슨 랩 (Watson Wrap) - 구운 야채들, 시금치, 토마토, 파, 브리 치즈, 사워 크림(sour cream)

왓슨의 성격처럼 안전하고, 따뜻하며 편안한 맛이 특징.

 

(출처: Sherlockology)

 

셜록 랩이냐, 왓슨 랩이냐...

무엇을 먹어야할지 고민이 되는군요...

 

하나 더!!

전해진 바에 의하면, 모리어티 랩도 준비 중에 있다고 해요. 

시즌 4에서 재등장할 예정이므로, 스피디 카페에서도 곧 모리어티 메뉴를 만날 수 있나 봅니다.

 

 

 

모리어티 랩에는 어떤 재료와 소스가 들어갈지 무척 궁금하네요.

 

 

2. 베네딕트는 실제 바이올린 연주를 못한다?

 

소설 속 셜록은 자신의 바이올린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연주에도 탁월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베네딕트는 셜록처럼 바이올린 연주를 잘하지는 못한다고 해요. 그래서 극 상의 바이올린 장면을 위해 Eos Chater 바이올린리스트에게 일주일간 배웠다고 해요. 물론 드라마 장면에서는 셜록이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지만, 그 소리는 Chater가 연주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베네딕트의 바이올린 소리가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는 후문이 있는데요...

 

(출처: BBC)

 

Chater는 셜록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친 후기를 블로그에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I have no doubt he would be a good violinist if he had the inclination."

바이올린을 배울 의지만 있었다면, 그는 틀림없이 훌륭한 바이올린리스트가 되었을 것이다.

 

 

(출처: http://earthobservingsystem.com)

셜록의 바이올린

 

3. 셜록의 펜 잡는 기술은 탁월하다?

셜록 [The Blind Banker] 편에서 존이 셜록에게 펜을 던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순간 셜록이 보지도 않고, 펜을 멋지게 낚아 채거든요. 원래는 컴버베치가 거울을 이용해서 펜을 잡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카메라 맨이 너무 느려서 그것을 놓쳤다고 하네요. 그는 세번 정도에 Ok 사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4. 실제 221b 베이커 스트릿 집 내부는 이렇다?

 

셜록에 등장하는 221b 베이커 스트릿 플랏은 아기자기 소품과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요, 알고보니 실제 그 곳은 방 하나짜리 플랏으로, 주당 330 (60만원 정도) 로 2012년 초에 렌트를 했었다고 합니다. 런던 집값이 살인적이라는 사실 여기에서도 잘 나타나는군요. 셜록 드라마에 나오는 곳은 베이커 스트릿에서는 약 1마일 정도 떨어진 방 두개짜리 집이라고 해요.

 

 

↓↓

 

221b, Baker Street @ London

 

 

4. 셜록은 소시오패스가 아닌 자폐증을 가졌다?

 

셜록 [In Pink] 편에서 앤더슨이 셜록을 사이코패스(psychopath)라고 언급하니까, 셜록은 고기능 소시오패스 (a high-functioning sociopath)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심리학자에 따르면, 셜록은 대체적으로 애정과 이해심이 많고, 소시오패스로 여겨지는 자신의 결점을 자각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소시오패스라고 볼 수는 없다" 라고 주장합니다.  차라리 "그는 사회성 결여, 외곬수인 성격이 자폐증에 가깝다" 라고 하네요.

 

 

존 결혼식에서 셜록의 따뜻한 인간적인 모습은 볼 수 있었으나, 사회성은 낮아 보였어요.

 

 

5. 셜록은 블랙베리 위기에 책임이 있다?

 

2010년 시즌 1에서는 셜록이 "블랙베리 9700" 을 사용합니다. 2012년 시즌 2에서는 "애플 아이폰 4" 가 등장하지요. 그 당시 1월 말에 블랙베리 공동 CEO였던 Mike Lazaridis and Jim Balsillie 는 애플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라고도 하는데...우연의 일치일까요??  혹시 시즌 4에서 삼성 갤럭시가 등장하게 된다고 가정해 볼 때, 애플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ㅎㅎ

 

(출처: BBC)

 

6. 베네딕트는 셜록의 헤어 스타일을 싫어한다?

셜록 등장 인물들의 컨셉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베네딕트는 유독 셜록의 헤어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해요. 그 이유는 긴 머리를 싫어하기 때문이래요. 사실 저는 지금까지 각 종 베네딕트 헤어 스타일 중에 셜록 머리가 가장 그의 매력이 돋보였다고 보여지거든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셜록의 헤어스타일에 관해서, "여자처럼 보이는 것 같다" 라고 했네요. ㅎㅎ

 

 

저는 베네딕트가 셜록 곱슬머리를 했을 때가 제일 좋아요.

신랑에게 셜록 헤어를 해 보라고 권하고 있을 정도랍니다. ㅎㅎ

 

 

지금까지 셜록 촬영 후기 뒷담화를 알려 드렸는데요, 어떤 점이 가장 흥미롭나요? 현재 셜록은 시즌 3까지 끝났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셜록 드라마 내용, 촬영 후기 및 등장 인물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다시금 셜록 시즌 1부터 천천히 정독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셜록 팬으로서, 시즌 4가 나올 때까지 종종 셜록 관련 포스팅을 해 보려고 하니, 기대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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