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최고급 한우에 꼭 있어야 할 요소를 마블링에 두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부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요. 저는 삼겹살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영국에 와서도 항상 "Pork Belly" 부분을 즐겨 먹었어요. 이제는 삼겹살이 지겨워진 관계로 좀 더 다양한 돼지 및 소고기 부위들의 맛도 차차 알아가고 있습니다.

 

작년 쯤에 친구를 통해 영국산 한우로 불리는 "Aberdeen Angus Beef" 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특히 가장 인기 부위인 우리말로 하면 "등심 스테이크" (Sirloin Steak) 맛이 끝내준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소고기가 한국만큼 가격이 비싸지는 않지만, 그래도 싸지는 않으므로 나중에 먹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답니다. 

 

(출처: BBC)

 

Sirloin (등심) - 최고의 등심 부위로 스테이크 혹은 로스트용으로 사용됩니다.

저는 Rump (엉덩이살)은 등심에 비해 맛이 별로더라고요.

소꼬리(OxTail)는 국내산보다 훨씬 기름이 깔끔하고 먹기 좋아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의 웨이트로즈에는 정육점이 있는데요,

이 곳에서 판매하는 소고기의 품질은 고급이며, 맛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참 신기했던 것이 영국산 한우로 불리는 아버딘 앵거스 등심 부위에는

 국내산 한우처럼 마블링이 많지 않았습니다.

 

 

 

전에 국내에서 한우 마블링의 불편한 진실과 관련한 다큐멘터리가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요, 사료를 먹여서 임의로 만든 한우의 마블링은 지방 덩어리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한편 마블링에 좋은 지방이 있다라는 주장도 있으니... 저는 무엇이 진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마블링의 논란은 접어두고요, 제가 경험한 영국산 한우 등심 스테이크에 대한 후기를 알려 드릴게요.

지난 12월 크리스마스 이브 날에 웨이트로즈 정육점에서는 크리스마스 당일 휴점으로 인해 진열된 모든 고기들을 일제히 50~70% 이상 할인가로 팔기 시작했습니다. 우연히 갔다가 알게 된 저는 이 때를 놓칠세라, 고기들을 부위별로 구입했지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영국산 한우인 아버딘 앵거스 등심 스테이크용이에요.

 

 

보통 가격은 조금씩 상이하지만, 

Kg 당 28 (약 5만원)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종종 25% 할인 행사도 있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아버딘 앵거스 등심 부위 515g - 정상가는 약 2만 5천원이지만, 9700원에 구입)

 

 

 

웨이트로즈 온라인에서도 구입이 가능하지요.

3명이서 먹을 수 있는 양 (660g - 약 3만원)

 

 

영국산 한우로 불리는 아버딘 앵거스는 흑우입니다.

 

 

 

영국에서는 최고급 아버딘 앵거스의 이름과 명성을 보존하기 위해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데요, 2012년부터는 새로운 DNA 검사제를 실시하여

고유의 명품 영국산 소고기의 혈통을 유지하고, "진짜"만 유통하도록 신경쓰고 있습니다.

 

 

 

 

 

 

영국산 최고급 소고기 등심은 국내산 한우하고는 확실히 다른 모양의 마블링이 있습니다.

이처럼 확연히 구분되는 마블링의 모양은 조리 시 지방이 녹고 빠지는 독특한 모습이

 아버딘 앵거스의 명성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하네요.

 

 

 

저는 영국 요리의 대모인 메리 베리의 등심 스테이크 레서피를 보고 따라했는데요, 

1. 먼저 등심 표면에 올리브 오일과 후추를 바릅니다.

 

 

2. 그릴에 약 8~10분 내외로 구웠습니다.

(취향에 맞게 덜 혹은 더 익히시면 됩니다.)

 

 

 

저는 매시 포테이토에 오이와 양파 피클,

망고 처트니와 토마토를 곁들여서 등심 스테이크 세팅을 해 봤어요.

 

 

등심 두께가 얇은 스테이크는 속까지 잘 익어서 그런지 한국에서 먹던 소고기 생각이 났어요.

참기름과 소금을 섞은 양념장에 찍어 먹고 싶더라고요. ㅎㅎ

 

 

두꺼운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는 완전히 익으면 질겨지므로 씹는 것이 힘든데요,

미디움으로 익혔더니 입속에서 살살 녹습니다.

 

제가 보기에 국내산 한우와 영국 소고기는 마블링이 다른 것 같은데요. 확실히 영국 소의 마블링이 적은 편입니다. 경험한 바에 의하면 영국인들은 지방이 많은 부위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기를 먹을 때에도 지방 부위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혹은 지방을 바싹하게 굽는 등 장시간 구워 기름을 쪽 빼서 먹는 것을 선호하지요.

 

영국에서 유명한 아버딘 앵거스 스테이크 하우스

 

 

영국 전 지역에 있는 아버딘 앵거스 스테이크 전문점입니다.

가격: 19~38 (3~7만원 정도)

 

(출처: Google Image)

 

지금까지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여느 스테이크와 비교해 봐도, 홈메이드 아버딘 앵거스 등심 스테이크는 최고에 가까웠습니다. 이렇게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 등심 스테이크를 아무 곳에서나 쉽게 먹을 수는 없거든요. 게다가 밖에서 먹으면 한 사람 당 3만원은 족히 넘어요. 신랑은 국내산 한우보다 더 맛있다고 할 정도였지요. 요즘 저는 지인들에게도 아버딘 앵거스 등심을 꼭 먹어봐야 한다고 강력 추천하고 있답니다. 영국에 오셔서도 삼겹살만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단연 아버딘 앵거스를 추천합니다. ^^

                     글쓴이에게 응원의 추천 버튼 눌러 주세요.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


 

 
Posted by 영국품절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자칼타 2014.02.10 09:4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가격이 정말 착하네요...^^
    저렴하게 고급스러운 식사를 하셨네요 ㅎㅎ(부러워용)

  2. Hansik's Drink 2014.02.10 11:2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완전 맛나보이는군요 ~ ^^
    맛나게 보고 갑니다~

  3. Vicky 2014.02.10 20:4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따뜻한말한마디에서 나오는 망고처드니가 요기에있네요. 소스인가요?

  4. 작은요정 2014.02.19 17:5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주얼도 짱이예요! 물론 맛도 있다고 하니, 더할나위 없겠죠? 외국에서 부부가 알콩달콩 너무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