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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녀의 영국 귀양살이 seasno 1 (2010-2014)

영국인들에게 1월은 이별의 계절. 도대체 왜?

by 코니팀장 영국품절녀 2012. 1. 23.


한국은 명절 때마다 나타나는 기사 중의 하나가 바로 "명절 후 이혼 비율 급증" 이지요. 여지없이 올해 설 명절에도 부부, 고부,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다툼, 이혼 및 자살 등의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네요. 아무쪼록 올 설에는 상대방을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데, '영국인들은 1월에 가장 많은 이별을 한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소개해 볼까 합니다.

영국 1월을 표현하는 단어들로 먼저 추측해 보세요.

Short days, miserable weather and a lack of cash.


앞의 나열된 단어들을 보아하니, 확실히 '영국 겨울 날씨와 관련이 크다'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 더! 영국인들은 일년 중 크리스마스와 복싱 데이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합니다.
따라서, 1월이 경제적으로 가장 살기 힘든 달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영국 커플들의 사랑 전선에 어떻게 문제가 되는 것인가요? (영국 데일리 메일 기사 참조)

                                         (출처: www.dailymail.co.uk)


행동 심리학자인 도나 도슨은 영국인들의 1월 기피 현상에 대해 "밀실 공포증(Cabin Fever)"으로 설명합니다.

밀실 공포증(Cabin Fever)은?

어두운 겨울, 특히 1월에 발생하는 실제 현상이다. 햇볕을 쐴 수 있는 날이 적어 사람들은 무기력, 우울하게 된다. 또한 겨울철 운동 부족과 중앙 난방 열 및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는 사람을 날카롭고, 쉽게 화를 내게 하고, 스트레스를 준다.


최근에 영국의 1월 우울증(January Blues)에 대한 영국인 1,000명의 설문 조사 결과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영국인들은 1월에만 배우자 및 애인과 20차례의 언쟁(Londoner: 24차례)을 벌인다고 합니다. 또한 65%는 1월에 이별한 경험이 있으며, 심지어 70%는 새해 계획 중에 하나가 현재의 애인 혹은 배우자와 헤어져야겠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영국인들은 1월 한달 동안 하루 8분씩 싸움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또한 3분의 2가 새해의 시작과 함께 영 이별을 하게 된다고 조사 결과는 밝혔습니다.


즉, 1월의 어둡고 나쁜 날씨와 빈 지갑으로 인한 외부 활동의 저하는 영국 커플들이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합니다. 따라서 실내에 함께 오래 있다보면 잦은 마찰이 생기며 끝내는 영 이별로 이어지게 된다고 하네요. 

이밖에 1월이 싫은 이유로 어두운 날씨가 지속되기 때문에 잠자리를 박차고 나오기 힘들며, 출 퇴근을 어둠 속에서 해야한다고 덧붙였는데요, 저도 참 동감이 되더라고요. 정말 영국 겨울 아침은 해가 잘 뜨지 않기 때문에 항상 어두컴컴해서 일어나기 싫을 때가 많아요. 또한 너무 빨리 어두워져서 영국 겨울 밤은 참 지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어디 갈때도 없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평만 할 수는 없지요. 전문가들은 영국의 힘든 1월에는 규칙적인 운동, 가족·친구들과 만나거나 취미 생활 등을 통해 잘 극복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싸우지 맙시다!!!
 

댓글10

  • 귀여운걸 2012.01.23 08:36 신고

    아하.. 영국인들은 1월을 참 힘들어하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트레브 2012.01.23 08:37 신고

    부부가 실내에서 같이 오랜 시간을 있으면 안되는 군요. 이해가 되네요.
    답글

  • 2012.01.23 08:41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참교육 2012.01.23 08:48 신고

    아름다운 명절이 자칫 불화로 이어질 수 있지요.
    조심하고 경계해야겠습니다.
    새해는 웃으며 사는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답글

  • 강건 2012.01.23 08:49 신고

    싸우면 안되죠~ 솔로는 나쁘니까요 ㅇㅅㅜ 잘봤습니다 ^^
    답글

  • 향유고래 2012.01.23 09:14

    저희도 1월이 가장 힘든달이에요...
    밀려오는 과세들....ㅠㅠ 거기에 세일시즌이니 아내 쇼핑 따라 다니느라 힘이 드네요
    더구나 올해 1월은 요도 아프고 저희도 감기에 걸려 골골골 합니다.

    품절님!
    품절님 글 처음 보았을 땐 한참 달리고 계셨는데
    이제는 명실공히 파워블로그로 자리잡으셔서 좋은 글, 건강한 글 많이 올려주시니
    저 또한 보기 좋습니다. 이렇게 잘 하실 줄 아마도 낭군님께서 몰랐을거에요.
    아마도 지금은 하라고 추천했던 그때를 자랑스러워하시고 있을거 같아요.^^

    저도 항상 품절님 글을 보면서 공감하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어서 이 추위에 벗어나 따뜻한 이야기가 많은 글 많이 올리셨으면 하네요~^^
    답글

  • 산들강 2012.01.23 10:48 신고

    그렇군요.
    영국이라는 나라의 위치가 겨울엔 빛을 보기가 어려운 날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어디든지 1월은 어렵지만 새해의 희망을 가지고 출발하니 다시 보면 산뜻하지 않을까요?
    답글

  • 하늘엔별 2012.01.23 12:12 신고

    일견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날씨 때문에 이혼이라... ㅜㅜ
    답글

  • 블로그토리 2012.01.23 20:54 신고

    영국의 1월은 지혜가 필요한 달이군요.
    건강 조심하셔야 겠어요..ㅎㅎ
    답글

  • 로그웨이 2012.01.26 19:33 신고

    음... 잼있네요 ㅎㅎ
    싸우지 맙시다~ ㅋㅋ
    답글